올해 맹활약을 펼친 애니메이션, 캐릭터, 출판만화는 어떤 것이 있을까. 문화부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출판만화 분야에서 2002년을 빛낸 작품을 뽑는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 ‘대한민국캐릭터 대상’, ‘대한민국출판만화 대상’을 시상한다.

애니메이션대상, 5개 부문 12개 작품 선정

‘대한민국 영상만화대상’은 올해부터 ‘대한민국 애니메이션대상’으로 명칭을 바꾸고 국무총리상으로 격상되어 실시된다. ‘2002 대한민국 애니메이션대상 공모전’은 표현기법과 제작형식에 제한 없이 접수받아 장편, 단편(광고 포함), TV시리즈, 플래시·웹·모바일의 4개 분야에서 수상한다.

애니메이션 관련 교수,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작품의 완성도와 세계화 가능성에 중점을 두되 독창성, 예술성, 사업성 및 캐릭터디자인 등을 고려해 심사하게 된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주관기관장 특별상 등 5개 부문에 걸쳐 12개 작품을 선정하며, 시상식은 12월 10일 힐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기타 공모전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www.kocca.or.kr)에서 찾을 수 있다.

캐릭터대상, 하반기 우리만화 시상예정

지난해부터 실시된 대한민국 캐릭터대상은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시행될 예정. 베스트10 캐릭터와 대상, 특별상 부문을 선정할 계획이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11월 둘째주에 ‘대한민국캐릭터대상’을 공고해 12월 초 시상식을 가진다.

이외에 ‘하반기 우리만화’ 4편을 선정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먼나라 이웃나라’ ‘그리스로마신화’ 등 6편이 선정된 것에서 알 수 있듯, 소비자선호도가 높은 작품을 조사해 대중성이 강한 작품을 선정한다는 것이 특징.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11월말부터 소비자선호도를 조사해 12월초 시상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출판만화대상 인기상에 아색기가, 열혈강호

올해의 대한민국 출판만화대상 인기상에는 양영순의 ‘아색기가’와 양재현·전극진의 ‘열혈강호’가 선정됐다. 이외에 저작상에 윤태호의 ‘로망스’, 출판상에 ‘비빔툰’을 출판한 문학과지성사, 학습만화상에 ‘빙하에서 살아남기’를 펴낸 아이세움, 공로상에 ‘꺼벙이’의 작가 길창덕 씨, 신인상에 ‘꽃’과 ‘취중진담’이 차지했다.

대한민국출판만화대상은 올해 국무총리상으로 격상됐지만 올해에는 대상을 배출하지 못했다. 이들 작품에 대한 시상식은 11월 2일 코엑스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만화의날 기념식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