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사장 김성현)이 최근 발간한 ‘200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게임시장은 최종소비자 매출을 기준으로 할 때 3조516억원에 달한다. 이 시장은 2004년 4조265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게임시장 총매출액을 내용별로 살펴보면 아케이드게임이 1조3362억원으로 가장 크고 PC방 1조2014억원, 온라인게임 2682억원, PC게임 1939억원, 비디오게임 162억원, 모바일 게임 358억원으로 나타났다.

2004년에는 게임시장이 아케이드게임 1조3949억원, PC방 1조3513억원으로 ‘약간’의 상승세를, 온라인게임이 4634억원으로, PC게임이 2698억원으로 ‘상당한’ 상승세를, 그리고 비디오게임이 4430억원, 모바일게임이 3432억원으로 ‘폭발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1억3047만달러를 수출했던 국내 게임은 올해 온라인게임과 PC게임 등의 수출호조와 아케이드게임의 수출다각화로 35%쯤 증가, 1억7614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003년에도 이같은 성장세가 지속돼 2억4659만달러를 수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게임물 수입은 매년 15%의 성장세를 보이며 99년 4665만달러, 2000년 5587만달러, 지난해 6534만달러였다. 올해는 ‘PS2’ ‘X―BOX’ 등 해외 비디오 게임기와 관련 타이틀, ‘워크래프트3’를 비롯한 외국산 PC게임들이 대거 수입되는 등 수입물량의 급증으로 인해 수입규모가 1억9525만달러를 기록, 오랜 흑자가 적자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003년 게임기 수입이 일정수준에서 정체되면서 2억478만달러 수입에 2억4657만달러 수출로 다시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