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일반 PC 사용자의 가정용 영화 제작을 지원할 수 있도록 윈도XP 운영체제(OS)에 `비디오 편집프로그램'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무비 메이커2'로 불리며 지난 31일부터 MS 웹사이트를 통해 시험판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이 제품은 홈비디오 편집은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는 일반인의 고정관념을 사라지게 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MS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윈도XP 라이선스의 일부분으로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며 디지털캠코더에서 동영상을 가져와 클립을 분석하고 이를 배경음악과 타이틀·크레디트 등과 결합해 단편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MS의 시도는 PC산업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최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업체가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뮤직플레이어 등과 같은 디지털기기를 겨냥한 틈새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과 부합한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한편 MS는 이 프로그램이 애플컴퓨터가 자사의 컴퓨터와 아이포드(iPod) MP3플레이어 등에 채택하고 있는 초고속 파이어와이어(FireWire) 접속기술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