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a LightWave User Group, Waver의 운영자이며 Web상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문영민 작가님(이하 Zero님)과의 E-mail 인터뷰를 통해 그가 생각하는 CG, Operator/개발자의 입장에서 본 CG 및 기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Zero님은 LightWave 공개 메뉴얼로도 잘 알려진 국내 LightWave 개발자이며, Creator라기 보단 Operator임을 자처합니다.

skazama : 날씨도 추워졌는데 잘 지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엔 어떻게 지내시는지 ?

Zero : ^^; 자~알 지내고 있습니다.

skazama : CG엔 어떻게 입문하시게 됐는지 ?

Zero : 96년도 게임 회사에 취직했는데 그땐 원화를 그리는줄 알고 들어갔다가 도트작업을 하기 시작하면서 CG와 관련을 맺었습니다.

skazama : 입문하시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나 기타 에피소드를 이야기 해주신다면은 ?

Zero : RGB모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색상 미스낸 것과 램 64메가에서 100여메가 포토샵 작업한것.. MMX166에서 소이를 돌려서 공부한것..
극악 모드였습니다. ^^; 머 굳이 이야기 하지 않아도 상황이 어떠했을지는 충분히 알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

처음으로 완성한 얼굴 모델링

skazama : CG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Computer 분야가 있다면 ?

Zero : 역시나 프로그래밍이겠죠..

자작 스크립트들

skazama : LightWave(이하 광파)에 남달리 애정을 가지고 계신 것 같은데 광파와의 첫 만남은 ?

Zero : 96년말쯤 4.0 비디오 교재를 통해서 처음 시작했습니다. 그 이전 까지는 맥스를 공부하려고 별짓을 다 했지만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

자작 광파 Layout 한글판 스샷

skazama : 광파책도 저술하신걸로 알고 있는데 책은 어떻게 쓰게 되셨는지 ?

Zero : 5.0 메뉴얼을 나우누리를 통해 공개한적이 본인의 온라인 메뉴얼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이후로 모출판사로부터 5.5 저술을 하게 되었구.. 6.5 공동 출판은 머 회사 차원으로 이뤄 진것이기 때문에 이야기는 길게 하지 않겠습니다. 5.5는 첫 출판이라 모르는 것도 많았고 군 입대를 얼마 남기지 않았던 때라. 아쉬운 점도 많았고 지금 보면 잘못된 부분을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

skazama : 실무에 근무하실때에 어떤 Part를 맡아서 일하셨는지 ?

Zero : 도트, 모델링, 애니메이션, 원화, 기획, 프로젝트 매니저.. 합성, 편집.. 못해본것은 없는것 같습니다. ^^;;

○ 자작 얼굴 만들기 동영상 ○

skazama : 실무에 계셨을 때 남달리 어려웠던 점이나 어떤 난관에 부딪힌 점이 있었다면 ?

Zero : 작업자들간의 업무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규정된 통칭같은것이 없었기 때문에 각자 이해하는 것이 다른것이 가장 어려운점이라고 생각됩니다. ^^;

자작 몸 만들기 동영상

skazama : 국내엔 CG(Computer Graphics)에 대한 개발자나 오퍼레이터란 단어가 생소한 것 같습니다. 그 만큼 개발자란 직업의 희소성 때문일까여 ?

Zero : 오퍼레이터라는 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모두가 싫어하는 단어(?)라고 생각되는 만큼 좋아 했던것 같습니다. 달리 의미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작업이라는 것이 자신이 기획이나 마스터가 되지 않는한 단지 원하는 작업을 대행해 주는 사람일 뿐이지 크리에이터라든가 디자이너라든가 머 그런 부류라고 생각되지는 않기 때문에 오퍼레이터라는 말을 좋아 했던것 같습니다.

프랑스 pixelcreation 사이트에 소개됐던
전 세계 Best 광파 Plug-In 개발자 소개 기사중

skazama : "CG강국이 되려면 ?"라고 묻는 이가 있다면 ?

Zero : 이건 제가 답하지 않아도 보는 이라면 스스로 몇가지 정도는 생각하는 것이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 전문 직종은 서로 이견차가 많기 때문에 문제 있는 답은 하기 싫습니다. ^^;;

skazama : 툴이 버전업할수록 작업자에겐 더욱 더 많은 skill을 요구하는 요즘 경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Zero : 제가 보기에는 더 많은 스킬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기능 발전은 96년 제가 CG에 입문했을때와 비교했을때 엄청나게 발전해 있다라고 생각드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상 인터페이스 위주이지 실제 기능적 발전 사항은 극히 일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문제는 작업 방법이 아닐까요? 작업 방법은 스킬이라고 하기 보다는 경험이나 경력의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도 자세하게는 이야기하기가 힘드네요.. ^^;

skazama : 마지막으로 CG에 입문하시려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Zero :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결과에 만족할지 안할지 역시 자신이 판단하는 겁니다. 이것 이외에는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skazama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