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가 지난 9월 출시한 524만 화소급 디지털카메라 DSC-F717 일부 제품에서 홀로그램 AF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지난 1일부터 리콜을 실시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소니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이번 문제는 DSC-F717의 초기 생산 모델에서 발생한 것으로 어두운 곳(조도 50룩스 대)에서 촬영시 피사체의 포커스를 맞추기 위한 홀로그램 AF 기능이 제조공정상의 세팅값 입력 오류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으로 어두운 곳을 제외한 조명상태에서는 정상적인 촬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리콜 제품은 시리얼 넘버가 1960001∼1961850으로 국내에 1850여대가 공급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니코리아측은 "DSC-F717 시리얼넘버 1961850 이후 제조된 제품은 오작동 현상을 모두 개선했다"고 밝혔다.

소니코리아는 이번 리콜 문제를 자사 홈페이지의 `소니커스터머스테이션' 게시판에만 관련 사실을 공고했을 뿐 자발적 리콜 시에 필요한 언론공개 등의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않아 미온적인 고객 서비스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디지털카메라 커뮤니티사이트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의 박진홍 팀장은 "DSC-F717의 홀로그램 AF 기능의 오작동에 대한 글이 지난달 말부터 게시판에 올라오기 시작했지만 소니코리아측의 해명이 없었다"며 "그러한 문제가 생기면 대내외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이 아쉽다"고 말했다.

무상 서비스는 소니코리아 CS본부 및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를 비롯해 택배나 퀵서비스로도 가능하다. 문의 080-777-2000, 02-3273-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