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문

저는 MBC 아카데미 디지털 교육원의 교육운영실을 맡고 있는 김지훈 실장입니다.
금번 김재현, 강우호, 석정현 작가님의 작품을 무단 도용하여 3D 아티산과 그래픽스 라이브에 2회에 걸쳐 광고를 게재하였고, 학원생 모집을 위해 제 개인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등록하여 무리를 일으킨 점 작가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며, 모든 CG인 여러분께도 용서를 구합니다.

비록 저희 쪽 강사와 홈페이지 디자이너의 실수가 있었지만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제 입장에서 이를 체크하지 못하였으며, 또 무단 도용된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여 오히려 학원생들의 모작이라고 주장했던 점 또한 저의 불찰이었습니다. 처음 문제가 제기되었을 때 학원생들의 작품이라는 확신으로 경쟁사들의 모함이라 생각해 무례하게 대했던 점 사과 드립니다. 오히려 저작권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까지 해드려야 할 상황인데도 이렇게 공식적인 사과문으로 문제를 마무리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불어 공식적인 사과문을 제가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학원의 특성상 잡지 광고, 홈페이지를 학원과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학원 전체의 공식적 사과가 아닌 개인적 사과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세분의 작가님들에게 이점 어렵지만 이해해 주신 것 또한 감사 드립니다.

이번을 계기로 그동안 자주 발생되었던 작품에 대한 무단 도용으로 인한 저작권 침해로 많은 창작인들의 열의를 꺾었던 일들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저와 본인의 작품이라고 제공했던 강사가 모든 책임을 지고 회사에 사표를 제출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김재현, 강우호, 석정현 세 작가님들께 사과를 드리며,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 큰 교훈으로 삼겠습니다.

2002.11.9
MBC 아카데미 디지털 교육원 교육실장 김지훈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