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전문 업체 컴투스(www.com2us.com 대표 박지영)는 일본 이동통신업체 KDDI를 통해 지난해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포털 `미니게임 천국'이 회원수 6만명을 확보,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국산 모바일게임이 모바일 콘텐츠의 본고장 일본에서 서비스 개시 1년여만에 이뤄낸 성과이다.

컴투스는 일본 업체들의 게임은 물론 세계 유수 개발사들의 게임을 제치고 지난 10월부터 회원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2위 통신사업자 KDDI에는 남코·NEC·사이버드·코나미·캡콤 등 세계적인 게임 업체들이 모바일게임 포털을 운영하고 있다. 컴투스는 일본 파트너 사이버드를 통해 모바일게임 포털 `미니게임천국'을 서비스하고 있다.

`미니게임천국'에는 `알까기'를 비롯해 `볼링' 등 23개 미니게임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롤플레잉게임 `페노아의 전설'과 고스톱과 유사한 `하나후다'가 서비스 1년 만에 킬러 콘텐츠로 부상했고, 보드게임 `대부호'는 지난 10월 자바게임 전체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미니게임천국'이 인기를 끌면서 컴투스는 최근 일본 1위 이동통신업체 NTT도코모에도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컴투스는 NTT도코모가 `i-모드'에 개설한 `게임의 전당' 코너를 통해 `알까기', `이사명인', `뿌뉴뿌뉴퐁' 등 3종의 게임을 지난 5일부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조만간 인기를 끌었던 대작 모바일게임도 추가로 `i-모드'가입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컴투스는 현재 일본에서만 월 7000만∼8000만원의 로열티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내년에는 연간 10억원대 이상의 로열티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지영 사장은 "국산 모바일게임이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작품성과 기술력이 이미 세계적 수준에 올랐기 때문"이라며 "일본시장을 발판으로 컴투스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