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는 7일 온라인게임 등급분류 회 의를 열고 재심의를 신청한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 심의물 불량'으로 판정, 등급 결정을 유보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PK 시스템이 없는 `리니지'(현재 None PK 서 버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와 PK는 있지만 아이템이 떨어지지 않도록 수정한 오리지널 버전으로 각각 영등위에 재심의를 신청했 다. 희망 등급은 모두 12세.

그러나 영등위는 "하나의 계정으로 두 가지 게임을 모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각각 별개의 게임으로 볼 수 없다"는 이유로 등급을 주지 않고 심의물 불량 판정을 내렸다.

결국 엔씨소프트는 새로운 등급을 받기 위해서 두 가지 게임에 대 한 접속 계정을 분리 하든가, 하나의 게임으로 다시 등급분류를 신 청해야 한다.

이에 대해 온라인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게임을 수 정했다고 하지만 영등위에서 청소년 등급을 주기는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며 "이번 판정으로 `리니지' 등급 문제는 다시 엔씨소프트 로 공이 넘어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