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이타닉을 만든 미국의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룬이 우리나라에서 컴퓨터 그래픽 인력 훈련소와 디지털 콘텐츠 제작소를 만든다.

정보통신부 김창곤(金彰坤) 정보화기획실장은 19일 “미국 영화 제작사인 라이트스톰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연내에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우리나라에서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관련한 공동 사업을 벌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라이트스톰은 제임스 카메룬 감독이 설립한 회사로, 현재 카메룬 감독의 동생인 존 카메룬 사장이 CEO(최고경영자)로 있다.

제임스 카메룬은 터미네이터 시리즈와 트루 라이즈, 에어리언2 등 숱한 히트작을 제작한 감독이다.

김 실장은 “현재 라이트 스톰과 투자 금액을 협상 중”이라며, “존 카메룬 사장은 우리나라의 초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한 온라인 방송을 내보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미국 라이트스톰과 소프트웨어진흥원은 앞으로 영화 제작에 첨단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활용하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소와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소를 세울 계획이다.

정통부는 디지컬 콘텐츠 제작소를 통해 국내 업체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영화 시장 진출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김 실장은 이와 함께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을 미국에 배급하는 업체인 ‘센트럴파크 미디어’의 존 오도넬 CEO를 만나 국내 애니메이션 작품의 미국 진출을 위한 현지 배급사를 설립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