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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DVD 중고타이틀 시장 찬반논쟁   2002-12-04
중고 DVD 매매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중고매매가 신작 DVD의 수요를 확대시킬 것이라는 시각과 신작 타이틀 구매욕구를 떨어뜨려 제작사의 매출을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씨지랜드기자 cgland@cg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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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DVD타이틀 매매시장이 급속히 커지는 가운데 중고매매가 신작 DVD타이틀의 수요를 확대시킬 것이라는 시각과 신작 DVD타이틀 구매욕구를 떨어뜨려 제작사의 매출을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려 주목된다.

논란은 서울 구의동 테크노마트에 테크노DVD와 삼보미디어 등 2개 중고 타이틀 매장이 들어서면서 불거졌다. 여기에 파파DVD(www.papadvd.co.kr), DVD천국(www.dvdheaven.co.kr) 등 온라인 쇼핑몰이 `반지의 제왕(일반판)' 중고타이틀을 확장판으로 보상 및 교환판매를 실시하면서 열기를 더하고 있다.

▲중고타이틀 시장에 긍정적인 입장=중고 타이틀 매매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측에서는 DVD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신작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이미 구매한 타이틀을 팔아 신작 타이틀을 구매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프랑스와 일본에서는 대규모의 중고 타이틀 매장이 들어서 DVD타이틀 및 패키지게임 시장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한 바 있다.

즉 신작 타이틀 구매, 중고 타이틀 판매, 다시 신작 타이틀 구매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 타이틀 구매가 더욱더 활성화됐다는 것.

실제로 프랑스에서는 `스코어 게임즈', `마이크로마니아' 등 중고 패키지 콘텐츠 중고매장이 신작 타이틀 전문매장보다 오히려 더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매매도 훨씬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중고 타이틀을 판매한 돈으로 신작 타이틀을 구매하기 때문에 중고매장이 활성화되면 현재의 플레이어 보급률로도 국내 DVD타이틀 시장을 몇 배로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유성호 박사는 "중고시장이 활성화된다고 해서 신작 타이틀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은 우려에 불과하다"며 "싫증난 게임이나 DVD를 손쉽게 팔 수 있게 된다면 신작 타이틀 구매비 부담이 오히려 더 줄어들어 시장확대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부정적 입장=중고시장 육성에 대한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게임과 달리 DVD타이틀에 대한 소장용 문화도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에 중고매매가 활성화되면 기존 마니아들까지 신작을 구매하지 않게 된다는 것.

중고매장에만 가면 언제든지 헐값에 살 수 있는 타이틀을 누가 소비자가격을 그대로 지불하고 새로 나온 타이틀을 구매하겠냐는 것이다.

특히 최근 신작 DVD타이틀에 대한 가격체계가 와해된 상태에서 중고시장을 키울 경우 신작 타이틀이 소비자의 손을 거치지 않고 바로 중고시장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DVD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현금이 필요한 하부 유통업체들이 이미 도매가 보다 낮게 가격파괴 업체나 사이트에 타이틀을 공급하고 있어 일부 대박 타이틀은 나오자마자 덤핑된 중고타이틀로 둔갑하고 있다"며 "섣불리 중고시장을 육성할 경우 신작 타이틀의 유통체계를 완전히 무너뜨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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