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업체 빅필름 (대표 권재성)은 일본의 밀카카툰과 애니메이션 공동제작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밀키카툰은 일본의 대표적인 3D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일본을 비롯해 북미, 유럽등에서 방영된 3D애니메이션 '피콜라(Pecola)'를 제작한 업체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26부작 3D TV애니메이션인 '삐뽀빠'를 공동으로 제작할 예정이며, 아울러 빅필름은 밀키카툰이 현재 제작하는 52부작 3D TV애니메이션인 '미드나잇호러스쿨'을 하청 (OEM)제작하기로 했다. '미드나잇호러스쿨'은 2004년 초에 일본, 북미등에서 동시 방영에 들어갈 미스터리 호러 코믹물이다.

빅필름의 권재성 사장은 '밀키카툰이 빅필름의 3D애니메이션 제작기술을 높이 평가해 제휴를 맺게 됐다' 며 '향후, 공동으로 제작해 밀키카툰의 유통망을 통해 전세계에 배급한다는 방침' 이라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2002-12-02 21면

애니 '엘리시움' 러시아서 인기 / 빅필름, 20개도시 개봉, 관객선호도조사3위에

빅필름이 제작한 극장용 장편 3D애니메이션 '엘리시움'이 러시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빅필름 권재성 사장은 '러시아 RUSCICO사를 통해 러시아 전역 20여개 도시에 28일 개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며 '특히 러시아 영화전문사이트 (www.kinoafisha.ru)에서 현재 러시아에서 개봉중인 영화를 대상으로 관객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3위를 기록해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 밝혔다. 또 '엘리시움' 러시아어 더빙에 인기 록그룹 '스나이퍼스' (Snipers)'가 성우로 참여, 러시아 관객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권재성 사장은 또 '아직 관객수 집계는 안됐지만 현지 배급사가 TV와 신문에 광고를 게재하고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공격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어 흥행대박이 예상되고 있다' 고 말했다.

빅필름은 '엘리시움' 수출로 계약금 외에도 러시아 관객수입의 50%를 별도의 로열티로 받기로 해 흥행에 성공할 경우 상당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엘리시움'은 내달부터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태국등에서 순차적으로 개봉되고 내년 상반기중에 국내에 개봉될 예정이다.

송재수기자 2002-12-02 3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