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한 가운데 국내 온라인게임업체들이 프리챌 인수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현재 프리챌 인수에 대한 직간접적인 의사가 확인된 게임업체는 공교롭게도 이니셜이 모두 `N으로 시작되는 업체들 2곳이다.

이 가운데 인수업체로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N사는 프리챌 인수를 위한 실사자료를 이미 넘겨받은 상태이고 다른 N사는 실사자료를 인수받기는 했지만 인수여부를 놓고 아직 결정난게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또다른 게임업체 N사도 프리챌관련 실사자료를 검토한후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온라인게임업체들이 프리챌 인수에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온라인게임의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프리챌은 그런 면에서 큰 메리트가 있다.

우선 1000만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고 있고, 이 가운데 유료 커뮤니티 사용자도 14만명이 넘는다.

따라서 NHN이 한게임을 인수하면서 안정된 수익기반을 마련했던 것처럼 게임업체들도 프리챌 인수를 계기로 좀더 안정된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자타가 인정하는 국내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로서 프리챌의 가치는 사실 온라인게임 업체 뿐만 아니라 포털업체들에도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야후를 비롯한 몇몇 포털업체들은 소문만 무성할 뿐 아직 인수작업에 대한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현재 프리챌 지분은 지주회사인 프리챌홀딩스가 39.4%, 전제완 전 사장이 2.05%(25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전제완 전 사장은 프리챌의 지주회사인 프리챌홀딩스의 최대주주로 2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전제완 전 사장의 지분 총액은 대략 21억원 가량이다.

나머지 58% 가량은 회사와 특수관계인이 아닌 일반 투자자의 손에 있다.

기관투자자가 8~10%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50% 안팎의 지분은 개인투자자가 가지고 있다.

결국 전제완 대표의 주식을 전량 인수할 경우 프리챌의 경영권까지 함께 인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경우 프리챌 인수비용은 전 사장의 지분 취득비용 21억에 약간의 프리미엄을 붙여 30억~40억 정도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프리챌은 현재 자산총계가 511억원으로, 이중 부채는 320억원, 자본은 191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