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진흥재단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한국만화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향후 창작만화의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하고자 만화작가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만화작가 기획초대전’을 개최한다.
1월 11일부터 2월 26일까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만화의집 전시관에서 열릴 이번 초대전에는 만화와 한국화, 민화, 풍속화 등 한국화의 범주 속에서 다양한 만화적 표현양식들을 보여주고 있는 오세호(流河 吳世浩, 45)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오세호는 1972년 한국일보 만화 공모전에서 우수상 수상으로 데뷔한 이래 지난 20 여 년 간 줄곧 한국화적인 기법으로 만화 필체를 구축해온 한국 만화계의 중견 작가이다.
외래문화가 범람하는 우리 만화 시장 속에서 펜이 아닌 붓으로 만화를 그려 수묵의 풍부한 농담으로 우리 만화의 전통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오세호의 작품들은 한국화와 우리 만화와의 밀접한 연관성을 모색해 보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표현기법 뿐만 아니라 소재나 주제면에서도 한결같이 한국적인 것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일관하여 민속신앙이나 한국의 기생, 한국의 물고기 등을 나름의 화법으로 표현해 왔다. 이러한 작품 성향으로 그는 2002년부터 지금까지 낚시 전문방송에서「만화로 배우는 민물, 바다 낚시」를 진행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도자기와 도판에 한국 전통 물고기를 접목한 만화를 그려 다양한 재료들을 다루는 그의 작품 영역을 보여준다.
그 외에도 그의 소년 만화 <오석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대만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출판되었으며, 1995년에는 일본 고단샤(講談社)에서 〈낚시질〉,〈수국아리랑〉이 출간되어 국내외에서 대중적인 만화가로도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세호의 이러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한국적 조형의식을 만화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게 되며 만화의 영역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순수예술과의 접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작가의 폭넓은 창작의지를 엿볼 수 있다.

□ 전 시 개 요
가. 전 시 명 : 만화작가 기획초대전 - 오세호의 만화와 한국화
나. 기 간 : 2003년 1월 11일(土)～2월 26일(水)(매주 월,공휴일 휴관)
(오픈행사 1월 11일 오후 3시)
다. 장 소 :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만화의집 2F 전시관
라. 주 최 : 서울산업진흥재단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마. 내 용
- <오석이>, <낚시질> 등 만화 원고
- <흑산도>, <한국의 춤>, <기생도> 등
- <까치 호랑이>, <여승> 등 분청사기 도판화 등
바. 문 의 : 02)3455-8484 / www.ani.seoul.kr

□ 작가 프로필
1958. 서울생
1968. 현 동아대 한국화 교수, 박부길(본명 전래식)선생 문하에서 3년간 사사
1972. 한국일보 만화 공모전 우수상 당선 데뷰
1988. 일본 고단샤(講談社)에 픽업, 국내최초 연재 및 단행본 계약
1995. 講談社에서 작품〈낚시질〉, 〈수국아리랑〉출간
1996. 명지대 만화 창작과 출강, 〈만화작법집〉출간
1999. 소년 만화 〈오석이〉대만, 홍콩, 중국, 인도네시아 출간 계약
2000. 조선일보사에서 〈만화로 보는 낚시 하이테크집〉출간
2001. 고등학교 교과서 국어, 한문 삽화 제작(금성출판사)
2002. 낚시전문방송 FS-TV 「만화로 배우는 민물, 바다 낚시」진행
2003. FS-TV낚시방송 2003년 한국화 캘린더 제작
사단 법인 한국 만화가 협회이사
경민대 디지털 만화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