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03.1.23∼26)에서 특별전시회 개최 -

한국만화가 30년 전통의 세계 최대 만화축제인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Angouleme FIBD - Festival International de Bande Dessinee) 특별전시회 개최를 통해 세계 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조직위원회에서 한국만화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평가하여 한국을 2003년도 행사의 주빈국(Guest of Honor)으로 초청함으로써 이루어지게 되었다. 주빈국 참여는 지난 2001년 일본, 2002년 미국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이다.

문화관광부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한국만화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려 한국 만화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 및 수출 등 해외협력 확대를 도모하고자 그 동안 주관기관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과 함께 한국만화특별전 준비위원회(총괄 큐레이터 : 성완경(成完慶) 부천만화정보센터 이사장, 2002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를 구성하여 범만화계의 역량을 결집하는 등 행사를 준비해왔다.

- 한국만화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전시회 준비 -

[한국만화의 역동성]으로 명명된 이번 전시행사는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행사장의 중심부에 자리잡은 독립전시관에서 한국만화의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두 가지 축의 내용을 보여주게 된다. 하나는 한국만화가 어떻게 한국의 역사, 사회, 대중과 호흡하며 발전해왔는가를 보여주는 〈한국만화의 역사전 - 한국만화의 흐름〉이고, 다른 하나는 현재 한국만화의 다양한 장르와 경향성을 대표하는 젊은 만화가 19인의 작품세계를 중심으로 보여주는 〈오늘의 만화 : 19인의 작가들〉이다.

〈한국만화의 역사전 - 한국만화의 흐름〉은 유기체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국만화가 한국사회와 역사, 그리고 대중들과 맺은 관계 속에서 어떻게 발전해왔는가를 되돌아보고 이를 통해 한국만화의 생명력과 활력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전시이다. 이를 위해 일상 속의 다양한 시각문화와 함께 존재하는 만화를 선정하여 한국만화를 이해하는 밑그림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주요 연대별 흐름을 대표하는 장르와 만화를 소개함으로써 시대의 흐름과 함께 하는 만화의 호흡을 짚어보았다.

〈오늘의 만화 : 19인의 작가들〉은 획일화된 주요 장르만화에서 벗어나 독특한 시각적 이미지 표현으로 다양한 대안적인 시도들을 해온 젊은 창작자들을 소개함으로써 한국만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가늠하였다.

이 작가전은 〈만화와 욕망 - 양영순, 윤태호, 이유정, 권가야, 박흥용〉, 〈일상의 발견 - 박희정, 이강주, 이우일, 고경일, 최호철, 홍승우〉, 〈새로운 감수성 - 이향우, 이애림, 최인선, 곽상원, 변병준, 정연식, 아이완, 권윤주〉 등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전시와 함께 한국만화가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차별성과 우월성을 가지고 있는 온라인과 모바일 만화의 현황과 그 작품을 보여주는 〈모바일 만화전〉을 개최한다. 이 〈모바일 만화전〉에서는 우수한 국내 IT 기술과 관련 기기를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모바일 만화를 시연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툴을 이용한 만화설치작품을 선보이는 〈학생만화전〉도 함께 준비되어 한국만화의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만화전시 행사와 함께 부대행사로 한국의 전통적인 놀이 문화인 『줄타기 공연행사』가 행사장 야외마당에서 매일 열리고, 아울러 세계 만화계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하는 『한국만화의 밤』이 한국만화의 매력을 보여주는 심포지움과 함께 준비되어 한국의 만화와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 한국 만화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기대 -

2003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한국만화특별전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세계 만화정보의 70%이상이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번 앙굴렘 행사를 통해 한국만화에 대한 세계 만화계의 관심을 증대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주요 만화계 인사들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한국만화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문화적, 인적, 사업적 교두보를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문화관광부는 이번 행사가 일회적인 행사로 머물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금년 행사를 계기로 해외 주요 만화전시회에 대한 참가를 확대하고 각 권역별 진출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함으로써 한국만화가 일본만화와 차별화되는 동북아시아 만화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잡도록 해나갈 방침이다.

※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관련 사진 파일이 필요하신 경우 한국문화 콘텐츠진흥원 앙굴렘 한국만화특별전 준비위원회(국내홍보담당 허준영 : 02)2166-2105 / teafight@kocca.or.kr)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첨부파일 : 행사개요.hwp 앙굴렘보도자료(2).d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