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하반기에 17인치 LCD모니터의 가격하락 폭이 15인치에 비해 컸고 이런 대형모델들이 기존 17인치나 19인치 CRT 모니터 사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킨 데서 비롯됐다.

또한 주요 PC업체들도 17인치 이상의 대형 LCD 채용을 일반화시키는 등 대형 LCD모니터 시장이 성장하는데 있어 일조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런 대형 모델은 이전에 보급형 15인치 시장과는 달리 대형화 경향과 함께 LCD TV와 DVI 기능 등을 갖추는 등 고급화 도 진행되고 있어 제조사나 유통사에게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미 LCD모니터의 대형화는 진행되고 있어 수적인 면이나 제품구색에 있어서도 이런 현상이 두드러질 것 은 분명하나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므로 수혜를 입을 업체는 소수에 불과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런 대형 제품들이 주력으로 자리잡게 되지만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소위 ‘효자상품’은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이미 19인치 LCD모니터인 ''싱크마스터 195T''를 내놓음으로써 17인치에 이어 19인치 LCD모니터 시장 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패널공급업체인 한솔전자, 이미지퀘스트, 이레전자등 도 19인치 모델 생산에 이미 돌입한 상태다.

LG전자는 최근 LCD모니터의 고급화 추세에 맞춰 TV수신기능과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고급형 LCD모니터를 출시하 는 등 사용자들이 PC작업 중의 멀티테스킹이 가능하도록 해 LCD모니터의 사용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올 상반기내에 20.1인치, 30인치 등의 대형 LCD모니터를 출시하는 등, 대형 모델에 있어 다양한 라인업 을 구축해 LCD모니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18.1인치에 이어 20.1인치 제품을 시장에 내놓음으로써 삼성전자와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여 이들의 세력 싸움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LCD패널 및 모니터 시장의 규모가 달라질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17인치 이상의 대형 LCD 모델들이 급부상하고 이들 제품의 가격인하가 지속되면서 대형 모델에 대한 신제품 출 시와 아울러 후속 모델의 준비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