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업체 액토즈소프트(대표 이종현)는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2'의 중국 서비스 업체 산다(상해성대)가 수출 조건을 이행하지 않아 거래를 중단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산다는 지난 2001년 액토즈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상하이지역을 중심으로 `미르의 전설2'를 서비스해 왔으나, 지난해 7월 이후 발생한 매출액에 대한 로열티(약 48억원)를 송금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전설2' 개발사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박관호)는 산다측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산다는 한국 업체들이 먼저 계약(기술지원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로열티 송금을 거부했다.

액토즈는 지난해말 실무팀을 파견 산다측과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합의점을 찾기 못하고 결렬됐다. 이 회사는 법적 대응을 통해 미수 매출채권을 회수하고 중국내 다른 업체와 서비스 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산다는 중국 내 최대 온라인게임 포털 사업자로 `미르의 전설2'를 서비스하면서 최대 60만 동시접속자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