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TV를 통해 선보였던 국산 3D애니메이션<레카>가 만화책으로 다시 제작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다음은 제작사인 드림픽쳐스21의 작품 소개내용이다.
1. 세계 최고 수준의 3D 애니메이션 만화 <레카>
TV시리즈 <레카>는 총 제작비 26억 원이 투자된 작품으로 주인공인 도리가
요정세계와 엄마를 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면서 겪게 되는 모험담을 다루고 있는
어드벤처 판타지이다.
'도리', '곤지', '잼잼' 등 친숙한 캐릭터의 이름에다 ‘우정과 사랑’을 주제로
한 탄탄한 줄거리 덕분에 ‘레카’는 지난해 말부터 EBS의 인기 프로그램 순위에서
줄곧 1위를 차지했다.
2001년 7월 20일부터 EBS를 통해 방영되었던 <레카>는 방영 당시만 해도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아이들의 입을 통해 인기를 끌어 급기야 최근 전국 시청률이
15%를 넘어서는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시청률은 다른 방송 3사에 비해 다소
열세를 보이는 EBS의 시청률을 감안하면 놀라운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레카>가 방송되고 나면 하루에도 1000여 건이 넘는 시청자들의 글이 EBS 홈페이지(http://www.ebs.co.kr)에
올라오곤 했다. 또 자생적으로 한미르나 다음 등 커뮤니티 사이트에 하나둘 생겨나던
<레카> 팬클럽이 이제는 50여 개를 훌쩍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관련 사이트인 '베스트애니메 (http://www.bestanime.co.kr)' '애니캐스트( http://www.anicast.co.kr)' 등의 검색
순위에서도 일본 애니메이션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경인방송과 아리랑 TV, 재능스스로방송 등에서 재방영중이고, DVD 타이틀로도
제작 판매중이다.
2. 만화책 제작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제작비와 인원, 시간이 투자된 대형
프로젝트
작년 E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으며, 지금도 각종 케이블 TV에서 계속 방영되고
있는 국내 판타지 3D 애니매이션 <레카>가 새로운 방식의 고급 만화로 새롭게
태어났다. 기존의 2D로 그려진 코믹스와는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3D로 제작되었다는
점도 특이한 사항이지만, 그 방식이 전혀 새로운 것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 동안 다른 3D 작품들도 만화책으로 출간되었지만 애니메이션의 스크린 샷을 그대로
받아 만화책으로 구성하였을 뿐이다. 일본의 애니메이션북 또한 필름의 스크린 샷을
만화 레이아웃 안에 넣어 재구성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레카> 만화책은 애니메이션 필름을 이용하지 않고 100% 새로 제작되었다.
새로 섭외된 만화 작가가 직접 기본 콘티연출과 러프 스케치 원고 작업을 했으며,
그에 맞춰 3D 애니메이터들이 처음부터 한 컷 한 컷 키를 잡아 배경과 합성하고 렌더링했다.
영상문법과 출판 만화 문법이 다르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스틸컷들로 출판 만화에서의
새로운 연출은 무리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3D 작업 후에 20명의 인원들이 한 장 한 장 새로 리터치하고 색보정을 했다. 3D 이미지가
차갑고 거칠어서 리터치는 필수였다. 때문에 영상 애니메이션에서는 볼 수 없었던
따뜻한 질감과 풍부한 색감이 나올 수 있게 되었다. 애니메이션을 한 세트 제작하는
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들었고, 색감이나 특수효과 처리에도 신경을 많이 썼기에 소장용
일러스트집처럼 고급스러운 만화책이 탄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레카>는 기존의 만화책 제작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제작비와 인원, 시간이
투자된 대형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3. <레카>의 스토리
<레카>에는 대마왕과 로시아 이외에는 이렇다 할 악역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또한 절대적인 '선'도 등장하지 않는다. 도리, 곤지, 잼잼, 크리스, 키라, 카다몬
등의 주요 인물들은 실제의 많은 아이들이 그렇듯 자신만의 단점과 문제들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다.
그들은 선택받은 전설의 용사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별할 것도 없는 평범한 아이들이다.
겁이 많고 게으른 '도리', 용감하고 밝은 척하지만 내면에 여림을 숨겨둔 '곤지',
어린 시절의 상처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잼잼', 웃는 얼굴로 자신을 감춘
'크리스', 정에 굶주린 '키라', 선과 악의 갈림길에 서서 자아를 잃어버렸던 '카다몬'(슈리)……
그들은 대마왕과 싸워가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 속에서, 서로와의
관계를 통해 성장한다.
도리는 '엄마를 찾음'과 동시에 '엄마에게서 독립'해야 한다. 성장하고 싶지 않았던
아이 도리는 결국 엄마를 잃게 되고, 자신의 힘으로 엄마를 찾기 위해 모험길에 오른다.
슈리는 열등감을 갖고 있는 아이다. 악을 받아들여 카다몬이 된 그는 강한 힘을 얻어
육체적으로는 성장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오히려 퇴행한다.
타인과의 소통의 문을 굳게 닫아버린 잼잼이나, 감정 표현에 서툰 키라, 부모의 정에
굶주려 비뚤어진 성격의 비비치 등등…… 한마디로 <레카>의 등장 인물들은
모두 불완전한 아이들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대마왕과 격렬한 전투를 벌이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스러워하는 시청자들이 많았지만 중요한 것은 대마왕과의 싸움이 아니었다.
나와 다른 타인을 받아들이기, 그렇게 새로운 세상 속으로 당당히 나아가기, 그것이
바로 <레카>의 중요한 이야기일 것이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쓰러져가는 도리에게 미래의 여신 스콜드의 목소리가 들린다.
"삶이란 그런 것이다. 스스로 만든 운명에 대해 책임지고 후회하고 추억하고
또 열망하면서 그렇게 하나의 생이 지나가는 것이다. 너는 어떤 삶을 선택하겠느냐?"
그리고 도리는 자기를 지켜보았던 친구들의 힘을 받아들인다. '불완전하니까 함께
가는 거야'라고 말하며. 그리고 스스로를 혼자라고 생각하던 아이들이, 나는 남과
다르다고 믿어버린 아이들이, 세상과 소통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던 아이들이 서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이 이야기의 핵심이다.
참고로 레카(LEXA)는 ‘너를 위하여 가라’는 뜻의 히브리어 ‘Lekh Lekha’에서
따온 말이다.
4. 세계를 무대로 한 퓨전 판타지 <레카>
어린 시절 TV에서 방영되었던 만화인 <마징가 Z>, <캔디>, <아톰>,
<은하철도 999> 등은 어린이들에게 큰 기쁨이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TV 앞에
함께 모여서 보았던 이 만화들은 하지만 우리의 만화가 아니었다. 국산 작품이라
굳게 믿었던 바로 그 작품들, 일본 애니메이션들을 능가하는 작품이 아쉬웠다. TV만화
<레카>는 바로 그런 의도에서 만들어졌다.
하지만 국내 시청자들이 2D식 일본 애니메이션에 익숙해져 있는 데다 작품의 내용이
마법과 환상 모험 등을 다룬 ‘판타지’ 장르였기 때문에 2001년 7월 EBS-TV를 통해
첫선을 보일 때만 해도 성공을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TV로 처음 접하는
뛰어난 3D 애니메이션 기술과 곤지, 잼잼 등 아이들을 끌어들이는 예쁜 캐릭터들,
‘우정과 사랑’을 주제로 한 탄탄한 줄거리 덕분에 ‘레카’는 2001년 말부터 EBS의
인기 프로그램 순위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레카의 등장인물들은 국적이 불분명하다. 처음부터 세계시장을 무대로 하고 있어
어느 나라의 어린이들에게도 쉽게 어필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등장인물의 머리색,
옷차림 등도 세밀하게 신경을 썼다. 따라서 다양한 배경과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모험물이므로
동서양의 조화로운 이미지를 접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거북선의 등장은, 우리 나라
독자들에게 우리의 위대한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할 것이다. 국내에서의
책 출간 이후 <레카> 만화책은 중국, 일본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세밀한 콘티나 스케치 작업, 돋보이는 색감과 질감을 위한 특수효과 처리, 그리고
탄탄한 스토리로 만들어진 만화책 <레카>는 TV시리즈 못지 않게 해외시장에서의
높은 반응이 기대된다.
5. 국내와 세계에서 인정받은 뛰어난 작품성과 애니메이션 기술
<레카>는 정보통신부가 주최한 디지털콘텐츠 대상에서 디지털 영상부문 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하였으며, 또한 KIPA(독립제작사협회) 특별상, PISAF(국제대학애니메이션축제)
우수작품상, 2002한국애니메이션 대상 문화관광부 장관상, 한국영상협회 애니메이션
부문 대상 등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작품성과 애니메이션 기술을 인정받았다.
또한 그 인기에 힘입어 온라인 게임과 비디오 DVD 출판 등을 위한 국내 대기업들의
러브콜이 잇따랐다. 실제로 레카는 다양한 부가영상물을 삽입한 비디오와 DVD로 나왔으며,
원작의 제작 소스를 바탕으로 교육용 비디오전용애니메이션(OVA)인 ‘레카 영어학교’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레카>에 등장하는 100여 명의 캐릭터에 대한 문구류,
지재류 등의 캐릭터 상품을 내놓고 PC게임과 온라인게임으로 개발키로 하고 개발사와
협의중이다. 올 3월부터는 서울랜드에서 뮤지컬이 장기간에 걸쳐 고정적으로 공연된다.
이번에 책 출시를 기념하여 어린이 독자들에게 여러 가지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레카> 1권 속에는 만화책 주인공 캐릭터들을 모델로 한 귀여운 스티커 세트(4장
1세트)와, 서울랜드 이용권(Big 5) 200장, 휴대용 게임기(GP32, 싯가 30만 원) 5대를
받을 수 있는 행운의 복권이 함께 들어 있다. 스티커는 1권 구입 독자 모두에게 제공되며,
서울랜드 이용권과 게임기는 복권에 있는 행운의 숫자를 추첨(서울랜드 홈페이지www.seoulland.co.kr에서
추첨)하여 추후에 제공한다.(<레카> 만화 시리즈는 이후 3, 4권으로 이어서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레카>1,2권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