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5회 아카데미상 장편 후보에 일본 지브리 스튜디오의 최신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최종 후보로 노미네이트되었다.

단편 및 장편 애니메이션 부분중에 후보작들로 17개의 작품이 최고의 장편애니메이션 작품 후보들로 선정되었는데 그 리스트는 아래와 같았다.

- Adam Sandler's Eight Crazy Nights
- Alibaba & the Forty Thieves
- Eden
- El bosque animado (The Living Forest)
- Hey Arnold! The Movie
- Ice Age
- Jonah: A VeggieTales Movie
- Lilo & Stitch
- Mutant Aliens
- The Powerpuff Girls Movie
- The Princess and the Pea
- Return to Never Land
- Spirit: Stallion of the Cimarron
- Spirited Away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영문제목)
- Stuart Little 2
- Treasure Planet
- The Wild Thornberrys Movie

그리고, 최종 선정된 5개의 작품은 다음과 같다.

Ice Age

Lilo & Stitch

Spirit:Stallion Of The Cimarron

Spirited Away

Treasure Planet

79년에 감독 미야자키하야오를 대표로 하여 설립된 일본의 디즈니라고 불리우는 스튜디오 지브리는 '미래소년 코난'과 '루팡3세'를 비롯한 수편의 TV애니메이션 시리즈와 '이웃의 토토로','바람의 계곡의 나우시카'등 내놓은 즉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는 장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도 하였다.

게다가 92년 제작된 '붉은 돼지'는 앙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발에서 최우수 작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일본 문화개방과 동시에 국내 상영관에서도 주목을 받았던 지브리 작품들이 97년 여름 개봉작인 '원령공주'를 필두로 미국 극장가에 새로운 재패니메이션 바람을 불러일으켰으며 그 다음 제작된 '센과 치히로'또한 미국 평론가들의 극찬과 함께 주목을 받아 예년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디즈니 작품들과 나란히 아카데미 후보로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그동안 무국적의 애니메이션으로 해외시장을 진출해왔던 일본 애니메이션, 아니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이 지극히 일본적인 소재로 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하고 미국 시장에서 이와같은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는 것과 일본의 방대한 만화와 애니메이션 시장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닌 국내에서의 평가를 거친 후 그것을 바탕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시장형성은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다. 그래야 우리도 언젠간 아주 한국적인 소재의 영화 또는 애니메이션으로 해외시장에서 빛을 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