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OVA(Original Video Animation)시장 그 제작기간과 비용의 영향으로
높은 퀄리티로 전체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 중에 일본 자위대공군의 자료협조를 통해 실감나는 연출이
가능했으며 SF적인 요소로 더욱 재미를 주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외계인과의 공중전을
소재로 한 "전투요정 YUKIKAZE(雪風)"이란 최근 작품이 있습니다. 다음은
일본 아사히신문에 실렸던 감독과 3D감독과의 짧은 인터뷰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닫는 고독한 파일럿인 주인공 "후카이레이"이,
유일하게 믿고 있는 존재인 전투기 "YUKIKAZE"을 타고 외계에서 온 전투
비행체인 "잼"과 전투를 벌인다. "칸바야시초오헤이"원작의
걸작 SF소설을 비디오애니메이션화한 "전투요정YUKIKAZE"이 전 5편에 걸쳐
제작중이다.(현재 2편까지 출시) 지성을 가진 기계나 정체 불명의 외계인과의 관계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이나 인간 존재에 대해 고찰과 같은 다소 철학적인 주제의 이야기를
어떻게 영상화 하였나에 대해 오오쿠라 마사히코 감독과 CG담당의 타케우치 아츠시
3D담당 감독에게 물었다.
오오쿠라 마사히코 감독 : 63 년생, 영화 "Coo,먼 바다로부터 온 크"작화
감독
아시히신문 : 오오쿠라 감독님의 작품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주십시요?
오오쿠라 마사히코 : 원작의 제 1편 "전투요정YUKIKAZE"의
치밀한 메카 묘사와 내면적인 깊이에 끌렸습니다. 제2편 "Good luck, 전투요정YUKIKAZE"를
보면 전작에서 내면적으로 보여주던 이야기를 이번엔 밖으로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레이"는 생명을 가지고 있는 전투기 "YUKIKAZE"와의
관계를 다시 쌓아 올리는 방법으로 세계와 연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대를 보면,
게임이나 PC만으로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없는 사람도 많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그것들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나와 그것을 통해서 밖의 세계와 연결되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적극적인 메세지를 2편에서 전달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저 자신도 애니메이션이 좋아서 애니메이션을 직업으로 하는 사회에
들어갔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타케우치 아츠시 3D감독: 65 년생, 영화 "공각기동대" 메카닉 디자인
아시히신문 : 실제로 F15 전투기를 타보셨다고 들었습니다.
타케우치 아츠시 : 자위대 기지에 가서를 실제 전투기를 타고 활주로를
달렸습니다. 그리고 볼륨, 에너지감, 열풍, 폭음에 놀랐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시에는 실물이 가지는 다이너미즘을 기준으로 디테일을 중시하여 애니메이션적
과장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전투기를 CG로 하는 것으로 다이나믹한 전투를
보이는 것과 동시에 온기나 진동 등의 실제감 느껴 줄 수 있도록하고 CG 냄새가 난
입체감을 최소화시켜 손으로 쓴 글씨윤곽선같은 느낌을 살리려고 합니다.
"전투요정YUKIKAZE"중에서
(C) 2002 반다이 비쥬얼·빅터 엔터테인멘트·GONZO
아시히신문 : 원작과 달라 인물이 상당히 감상적이군요.
오오쿠라 마사히코 : "레이"는 원작에서는 무표정하고
인간적이지 않은 면이 반복 묘사되지만 그의 본질은 안에 있는 감정을 껍질 속에
감금하고 있는 인간이라고 해석했습니다.캐릭터 디자인의 타다 유미씨 힘으로 독특한
고독감을 가지는 캐릭터로 완성되었습니다.
원작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판 "YUKIKAZE"를 만들어내고 싶기 때문에,
원작과 다른 점은 이후의 시리즈에서 점점 늘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장대한 원작을
비디오 5권으로 끝까지 그린다고 결정했기 때문에 설명적인 부분도 과감히 편집하였습다.
원작과는 다르지만 마지막에 받는 메세지는 같은 느낌의 또다른 "YUKIKAZE"를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전투요정YUKIKAZE"은 비디오와 DVD로 반다이 비쥬얼에서 에피소스
1,2가 발매중이다. 원작 "전투요정YUKIKAZE"은 84년, 속편 "Good
luck, 전투요정YUKIKAZE"은 99년에 하야카와 출판사로부터 간행되어 일본 SF대회
"성운상"을 수상하여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전투요정YUKIKAZE"
공식사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