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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pendence 홍성호 대표
Singapore "Animation Graphics"
France “TDI(Thomson Digital Image)
주)디지털 임팩트CG사업부
주)디지털 미디어CG사업부
주)미디아트CG사업부
인디펜던스 설립3D Animation전문업체
주)인디펜던스 법인 설립대표이사 취임


주제.1 인디펜던스

cgLand(맹호규 기자) : 안녕하세요 홍성호님 요즘 원더풀데이즈 끝나고 요즘 인디펜던스의 근황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홍성호 대표 :원더풀데이즈 작업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닙니다. retake가 아직 남아 있어서 수정작업들을 하고 있구요. 현재는 아시다시피 '에그콜라"를 진행하고 있고 광고제작쪽은 계속하고 있으며 영화쪽도 지금 준비 중입니다.

cgLand : 외계인이 콜라의 비밀을 획득하려는 내용의 에그콜라의 진행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홍성호 대표 :에그콜라에대한 시놉시스가 보도자료로 여러군데 알려지다 보니까 각각 얘기가 다른데, 꼭 외계인이 나온다고 말씀드리긴 어렵구요.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것들은 현재 공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본작업에 들어간 상태는 아닙니다. 아마 올해 말이나 2004년부터 착수될 예정입니다. 현재는 프리프로덕션에서 스토리개발쪽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cgLand : 애니메이션의(게임등) 흥행의 요소중 기획부터 스토리, 제작, 음악, 마케팅 등 종합적 예술인 애니메이션은 성공과 직결된 어느것 하나 빼놓을수 없는 요소입니다. 인디펜던스는 어떻게 준비를 해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홍성호 대표 :  애니메이션을 기획하는데 있어서, 감독이나 제작자들의 아이디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여지는데, 항상 우리가 겪는 어려움 중에 가장 큰 것이 있다면 장르의 선택에 있어서 작가주의적인 성향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애니메이션이 많이 활성화된 다음에 그런 것들이 나와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같은 경우 에그콜라를 시장성이나 흥행성에 크게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 보여질 수 있는 작품을 제작하고자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cgLand : 정부측에서 제공하는 제정적 지원이 제작에 어느정도 도움이 되고 있는지 이에 관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홍성호 대표 : 에그콜라는 처음에 기획해서 만드는데 3억7천만원정도가 소요됐는데, 실제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 위해서 더많은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저희가 투자를 하고 또 추진하는데 4억정도의 돈이 더 들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는 어느정도 알려져서 투자를 받기 시작했습니다만 120억짜리의 워낙 큰 프로젝트이다 보니까 현재 31억정도가 모여있는데 그 정도로 진행하기는 워낙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80억은 모으고 시작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때까지의 시간적 term이 생기는데 그 부분에 정부자금이 들어온 것을 쓸 수가 있는 거죠. 그래서 이 기간이 워낙 위험부담이 되는 부분인데 이렇게 지원을 받게 되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슴드릴 수 있습니다.

cgLand : 해외 클라이언트로부터 의뢰 받은 작업 중 최근 작품으로 2점만 소개 바랍니다.
홍성호 대표 : 저희가 해외 쪽에서 들어온 큰 규모의 일은 현재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계약시 공개하지 않는 조건이 붙기 때문에 지금은 힘들고 아마도 앞으로 6주후정도면 해외 메이저회사들과 "한국시장에서 이런 것도 하는구나"하는 프로젝트를 밝혀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런 부분들을 양해를 해주셧으면 좋겠습니다.

주제.2 원더풀데이즈

cgLand : 원더풀데이즈의 멀티레이어 제작방식은 세계최초로 애니메이션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제작 방식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CG작업도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었으며 어떻게 해결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C.F. 제작에서 축적된 노하우가 적지 않은 도움이 됐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성호 대표 : 원더풀데이즈 제작시 어려운 점이라면 아시다시피 셀,미니어쳐,3D가 합쳐지다 보니까 우선 카메라를 맞추는 일 등이나 데이터의 양이 다른 애니메이션에 비해 3배이상 든다는 것들의 문제는 처음부터 있었습니다. 그리고 원더풀데이즈에서 자연현상에 대한 묘사가 많이 나와서 CG등으로 처리해야되는 부분이 있겠구요. 멀티레이어에 대해서 말씀해 드리면 배경등으로 만 처리되는 3D의 비중이 적을 것이란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실제로 작업을 들어가보니, 플라잉바이크 등에서 조종사의 모습이 셀애니메로만 처리하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3D로 맵을 쳐서 해결해야했던 부분이나 셀로 군중신을 묘사하기 힘들기 때문에 결국 3D로 제작해서 배치해하는 일등이 많았습니다.

cgLand : 원더풀데이즈는 규모도 큰 만큼 참여하는 스텝의 수도 많습니다. 규모가 큰 만큼 다른 팀과의 의사소통도 쉽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에 관한 문제는 없었습니까?
홍성호 대표 : 2D쪽에서 쓰는 용어가 맞지 않아서 그 부분을 정리해하는 일등이 많이 있었고 카메라 앵글을 맞추는 더 기술적으로 노력이 필요한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cgLand : 이번 프로젝트에서 어떤 3D 어플리케이션이 사용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해당 어플리케이션이 선택된 이유도 궁금합니다. 또한 컴퍼지터는 어떤 것으로 하였는지도 궁금합니다.
홍성호 대표 : 3D 경우는 메인으로 라이트웨이브를 사용했는데, 이유를 말씀드린다면 저희 회사는 원래 Maya를 주로 쓰고 있는데 영화의 백그라운드나 로 쓸려고 하다보니까 그 당시 Maya보다는 5분 1일정도의 싼 가격에 3d max보다는 백그라운드 제작하기에 파일이 가볍다는 장점이 있어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진행하면서 더 좋은 효과를 위해서몇개의 이펙트 부분에 Maya를 사용한 경우도 있으며 realflow나 realwave같은 것으로 자연현상에 대한 효과를 연출할 수 있었으며 compositing쪽으로는 저희가 메인으로는 inferno를 사용했고 서브로는 shake를 써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작업자들이 각각 사용할 때는 aftereffects를 주로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gLand : 컴퓨터 그래픽과 관련된 논의를 하고 지식을 전달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세미나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원더풀데이즈의 CG제작과정에 대한 세미나를 여실 계획은 없으십니까? 있으시다면 그 시기는 언제쯤으로 예상하십니까?
홍성호 대표 : 기본적으로 저희와 틴하우스가 원더풀데이즈 제작 백서를 공동으로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세미나라면 지난 번에 슈렉에 관련된 해외 아티스트 초청세미나를 한적이 있는데요. 원더풀데이즈관련 세미나라면 아직 계획에는 들어있지 않지만 정보나 노우하우의 공유는 저희가 회사의 방침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리라 보고 있습니다.

주제.3 국내 컴퓨터 그래픽스 산업과 교육

cgLand : 두 대표님의 인디펜던스는 공동 창업 이야기는 꽤 유명합니다. 현재 국내엔 소규모의 씨지 업체나 팀들이 많은데, 변화하는 한국 시장에서 어렵게 시작하시는 분들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 있다면 이에 관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홍성호 대표 :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사이즈나 분량보다는 저희회사는 퀄리티를 최우선으로 했기 때문에 IMF등을 겪으면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역시 퀄리티에 대한 중요성을 항상 강조했기 때문에 고품질의 고가격을 고수해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말씀드린다면 일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돈이 빨리 들어오고 쉽게 진행할 수 있는 일보다는 힘들더라도 퀄리티를 높히고 좋은 작품을 내놓으면 언제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회사가 계속 성장을 하기 위해선  처음부터 창작으로 단편부터 뽑아내려고 하지 말고 자본을 모으기 위한 제작업도 꾸준히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저희의 방침이 그렇기 때문에 제작의 10 중 2,3을 창작으로 하고 나머지 부분은 용역작업을 통해서 고정적인 수입을 가지고 창작에 투자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투자를 받았다고 해서 창작에 다쓰면 그만큼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그런 식의 방식은 지양을 하시길 바랍니다.

cgLand : 애니메이션과 게임산업이 국내 문화수출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게임산업 역시 컴퓨터 그래픽과 관계가 깊은 분야 입니다. 게임관련 사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디펜던스에서는 게임 산업에 진출하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홍성호 대표 : 3D가 컨텐츠로 들어오면서 따로 제작할 필요없이 기존의 데이터를 가지고 게임제작도 가능한 때가 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따로 분리할 필요가 없다라고 봅니다. 저희 물론 영상쪽의 모든 작업등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에그콜라를 게임으로 만들 계획에 대한 질문들을 받곤 하는데 아직까지는 게임을 제작할 여력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one-source, multi-use란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에그콜라 자체가 히트를 친 다음에 게임제작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cgLand : 최근에 서울디지털대학교 노재봉총장님과 자리를 함께 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이 너무 영화 이야기 위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말씀을 듣고 그 방향을 들었습니다.
의학이나 공학 등 기타 산업 전반으로 균형있게 발전시켜야 할 것들이 무궁무진하다고 하셨습니다. 이에 대하여 산업 전 분야에 걸쳐 CG인들이 개척해야 할 것들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홍성호 대표 : 특별한 분야를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현재 모바일를 포함하여 다양하게 사용되는 시점에 왔기 때문에 이젠 영상이 들어가는 부분은 CG가 다들어간다고 보면 될 것같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야한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흐름과 필요에 의해서  CG가 사용된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애니메이션보다는 일본이 게임쪽에 CG가 치우쳐져 있는 것을 보더라도 알 수 있으며 우리나라도 처음에는 광고쪽만 CG를 사용하다가 이제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영화쪽까지 번저가는 것처럼 흘러가고 있습니다.

cgLand :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이 발전하려면 우수한 전문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인적자원을 양성하는 교육기관들이 염두 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면 무엇이 있겠습니까?
홍성호 대표 : 저는 해외에서 공부를 하지 않았지만 해외쪽에서 공부하거나 종사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느낀 것은 국내 교육기관에서는 대체적으로 기술위주로 가르치고 있는 것인데, 해외 쪽은 아트웍이나 기본적인 지식등에 관한 교육위주로 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우리는 이런 것들이 좀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cgLand : 최근 중국시장 개방으로 국내 외주물이 중국으로 가는 추세 인데요 우리나라 씨지업계가 해외 외주 파이프라인을 지켜나갈 수 있는 전략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홍성호 대표 : 제가 보기엔 현재 2D 셀애니메이션 시장은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만드는 곳이 우리나라라고 할 수 있지만, 3D쪽에서는 아직 해외의 일을 수행하는 파이프라인을 제작할 환경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제 파이프라인을 세우고 있다고 할 수 있구요. 중국과 인도는 2D쪽의 일들을 많이하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의 제작환경을 보자면 미국등과 약 5년정도의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만 10년 넘은 노력과 투자를 통해서 이제 2D는 중국쪽으로 넘어갔다고 보고 우리는 3D나 CG쪽에 주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cgLand : 근래에는 영상 제작뿐 아니라, 기획, 스토리, 감독 등을 지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를 위해 관련학과를 진학한다거나 유학 등을 하는 방법이 있지만 비용이 만많치 않습니다. 얼마 전 설문조사에서는 스스로 독학을 한다는 대답이 66%가 나왔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조언 부탁 드립니다.
홍성호 대표 : 저희가 여러 가지 작업을 하다보니 느낀 것인데 감독이나 PD등이 해야하는 일들이 애니메이션, 영화등 특정한 곳에 국한되어있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공부를 한다는 것이 특별히 CG나 애니메이션을 공부한다기보다는 영상을 공부한다는 자세로 관련 자료나 책등을 통한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cgLand : 씨지 애니메이션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이 처음 시작하는 것이 그래픽 툴을 다루는 방법입니다. 앞선 선배로서 그래픽툴 외에 중요한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홍성호 대표 : 저는 애니메이션도 많이 보지만 영화도 많이 보러갑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직원들에게 말하는 것들이 자신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선 많이 봐야한다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자신의 작품의 수준도 높힐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cgLand : 마지막으로 CG에 관련하여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홍성호 대표 : 몇 년전에 누가 찾아와서 자기도 CG를 잘하고 싶은데 잘안된다고 조언을 해달라고 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얘기를 듣고 보니까 열심히 하고 있지를 않더군요. 그래서 제가 느낀 것은 잘하는 사람들이 실제로는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여유시간이 있을 때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분들은 그런 시간에 취미생활과 함께 뭐든지 만들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 그 사람처럼 항상 무언가를 만들어내기 위해 생각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cgLand : 홍성호대표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03년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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