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2003년 1월과, 2월에 걸쳐 있었던 Races Of Middle Earth CG Challenge(CG Challenge 사이트에서 벌였던 중간계 종족 제작 경연)에 출품하기 위해 만들었던 것이다.

나는 전사들의 시체가 즐비한 전쟁터에 나타날 법한, 마치 망령과도 같은 으스스한 엘프 캐릭터를 만들 계획을 세웠다.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의 프롤로그에서 참고할 만한 많은 것들을 얻었다. - 영화의 확장판 DVD 박스셋에 포함되어 있는 갤러리에서는 갑옷이나 그 밖에 것들에 대한 디자인적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미 경연을 위해 전체 캐릭터의 모델링과 텍스처가 완성된 상태지만, 많은 사람들로부터 갑옷에 대한 여러가지 문의를 받게 되었다. 그래서 최종 결과물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튜터리얼 형식으로 쓰기로 결심했다.

모델링은 실린더를 이용하여 상체 갑옷판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했다. 상단과 하단면의 폴리곤을 삭제한 후, 분리되어 있는 각 금속판의 귀퉁이를 바깥이나 안쪽으로 구부리기 위해 쓰일 새로운 폴리곤을 생성하기 위해 Extender를 사용했다. 이 과정은 실린더의 바닥 부위까지 반복되었고, 마침내 멋지게 곡선을 이룬 금속판을 만들었다.

기본 형태에서, 만들고자 하는 모양으로 형태를 잡아나가기 위해 Bandsaw 과 Knife 툴을 사용했다. 형태를 변형한 후 원통형의 금속판을 회전시켜 위치를 잡았다. 그런 후 갑옷의 전체 윤곽을 잡기 위해 각 금속판들을 차례로 복사하고 변형시킨 후 배열했다.

위의 이미지에서 보여지듯이, 나는 금속판들을 서로 연결하는 가죽과 금속 링으로 구성된 조그마한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갑옷의 각 부분들이 전혀 대칭적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씩 신중하게 배치시켜야 한다. 깔끔하게 겹쳐진 패턴을 고려하여 각 금속판들은 개별적으로 조정하였다. 각 연결고리는 아래와 같은 형태를 갖는다, 물론 연결고리는 금속판에 배열되는 위치에 따라 조금씩 조정이 되었다.

작은 연결고리들이 적당히 배치되었고, 모든 금속판들의 조정과 배열도 완벽하게 끝났다면 아래와 같은 형태가 된다.

캐릭터를 고대의 시대에 존재했던 인물로 설정 했으므로, 갑옷에 약간의 흠집을 내기로 했다. 갑옷의 퇴색과, 실제로 캐릭터가 죽음을 맞았을 전장에서 얻은 손상을 표현하기 위해 여기저기 구멍이나 흠집을 내었다.

또한 연결고리의 작은 가죽 끈에 약간의 수정을 가했다, 낡은 느낌은 나타내기 위해 그 중에 몇을 잡아끊은 후 금속 링으로부터 분리시켰다.

갑옷을 만들었다면, 텍스쳐를 입히는 과정으로 넘어가보자. 갑옷을 형성하는 각 부품들이 다소 일반적이지 않은 형태와 배열을 갖고 있으므로, 제작된 모델에 최적의 효과를 이끌어낼 UV 매핑을 사용하기로 했다.

내가 구상했던 것은 금속판에 복잡한 문양이 새겨진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과정을 조금 단순화 시킬 필요성이 있었다. 광범위한 UV 맵 편집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템플릿 형태는 새겨질 문양들의 배치와 정렬 작업을 비교적 편리하게 해줄 것이다.

우선 모델을 Y축을 기준으로 하여 원통형으로 펼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형태를 잡기 위해 대략 6시간 정도를 편집에 소비했다. (내가 IRC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아마도 온라인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면 나는 좀 더 빨리 작업을 마칠 수 있었을 것이다. hehe)

UV 맵을 멋지게 제작하려고 할 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란 힘든 일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제작한 나의 UV 맵들 대해서 나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깔끔하고 곧게 제작된 UV 맵은 복잡한 문양들을 배치하는 과정을 많은 부분에서 단순화 시킨다. 왜냐하면 특정한 와이어 형태에 맞추기 위해 고생스럽게 패턴을 늘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맵을 에디팅하는 동안, 나는 Set UV 명령을 우선적으로 다각도에서 사용하였다. - 많은 부분에서 실용적인! 이 명령을 사용하면 맵 내에서 극도로 정밀하게 포인트를 위치시킬 수 있다. 펼치는 과정에서 조각조각 나누어진 부분들을 하나로 합칠 때 놀라운 효과를 발휘한다.

이제 텍스처를 생성하기 위해 포토샵을 실행시켜 보자!
그럼, 이제 페인팅 과정을 시작해보자

몇 가지 텍스쳐들을 만들면서 시작해보기로 한다.

우선 컬러 맵을 만든다. 제일 먼저 모든 금속판의 기본 느낌을 자아낼, 낡아보이는 금속성 질감을 만든다. 나는 몇 가지 사진을 밑바탕으로 사용했으며, 이미지를 다듬기 위해 복사 툴(cloning tool)을 넓은 영역에 걸쳐 사용했을 뿐 아니라 몇 가지 필터들도 적용했다.

기본 금속성 밑바탕 위에, 넓은 영역에 퍼져있는 부식 효과를 더하는 작업을 해주었다. 또한 이 과정에서는 몇 가지 다른 색상을 가진, 다양한 형태의 녹 종류가 찍힌 여러 사진들을 밑바탕으로 사용했다. 이 요소들을 조합하여 전체적으로 적용시킨다. 나는 멋지게 녹슨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이 시점에서, 내가 갑옷 판에 새겨 넣으려고 했던 복잡한 Celtic patterns(켈트 문양)을 입히도록 하겠다. 갑옷은 심하게 부식된 상태로 표현되기 때문에, 문양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좀 더 근접하여 컬러 맵을 살펴봐야 할 것이다. 갑옷에 적용될 문양을 만들기 위해, 수정을 가한 몇 가지 Celtic fonts(켈트 글꼴)로 문양 형태를 만들었다.

나는 색상을 통해 지저분하며 닳거나 찢어진 느낌을 좀 더 세밀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몇 개의 Adjustment Layer(2 Hue/Saturation, 1 Brightness/Contrast)를 더했다. 그리고 문양이 적용된 영역에 금빛 얼룩을 나타내게 될 레이어를 추가했다. 이러한 구상은, 금도금이 되어있던 갑옷이 퇴색된 것처럼 텍스처를 입히면 정말 멋지게 보일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갑옷이 제작되었을 당시나, 그러한 문양들이 갑옷에 새겨졌을 때를 상상하면, 문양에 금도금을 하는 것은 엘프들에게 있어서 전형적인 방법이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매우 높은 예술적인 감각을 지녔던 종족이고,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에 그들은 갑옷을 치장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분도 결과물의 채도가 높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 Surface Editor 설정에서 Diffusion 값을 약 75%로 낮추었기 때문에, 랜더링 된 상태는 현재 보다 채도가 낮게 표현된다.

이제 컬러 맵에 어느 정도 흡족한 상태가 되었다. 컬러 맵에서 범프 맵을 생성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아마 여러분이 느꼈겠지만, 나는 평상시 방식대로 모든 각각의 세부 사항들을 별도의 레이어들로 구분해둔다. 그래서 컬러 맵을 위해 만들었던 금속 밑바탕을 새 레이어에 복사하고 흑백이 될 때까지 채도를 낮추어 범프 맵 제작에 사용했다.

그리고 컬러 맵을 위해 만들었던 다른 레이어들에도 같은 효과를 주었다. 이제 컬러 맵에서 나타났던 것과 같이 많은 레이어들이 생겼을 것이다. 각 레이어들에는 세부 사항들을 포함한 것, 채도를 낮춘 것, 필요에 따라 조정을 가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이제 각각의 요소들이 어떻게 범프 맵에 영향을 미치도록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 중 어떤 것을 이용해 범프를 높일 것인가? 아니면 낮출 것인가? 우둘투둘한 효과를 줄 것인가, 아니면 단순히 약간의 부드러운 느낌을 줄 것인가? 이러한 것들에 대한 결정이 된 후, 각 레이어들에 대한 조정 작업을 시작한다.

예를 들어, 녹슨 효과를 위한 레이어를 이용해 범프맵에 약간의 거친 효과를 더해줄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사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채도를 낮춘 컬러 레이어를 선택하여 포토샵의 High Pass filte를 적용한다. 이 작업을 통해 이미지 내에 라이팅 정보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행이도, 내가 텍스처를 위해 사용했던 이미지들의 어떤 것도 자체 주조명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한번 확실히 해두기 위해 필터를 적용했다. 그리고 녹슨 효과를 표현할 레이어들이 내가 원했던 느낌으로 범프 맵에 효과를 줄 때까지, Levels와 Brightness/Contrast를 조금씩 조정했다.

이것은 각 레이어들에 내가 적용했던 것과 동일한 방식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마음속에 독창적인 표면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독창적인 세부 설정이 되어있는가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여러분이 보는 바와 마찬가지로, 새겨진 문양들은 이제 좀 더 시각화되었다. 내가 상상했던 것은 새겨진 문양들이 금속에 각인된 것처럼 보이는 것이었기 때문에, 범프 맵에서 해당 부위를 좀 더 어둡게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그것들은 금속에 박힌 것처럼 보이게 됐다. 문양이 적용되었을 당시 금속판 위로 금 부위가 높이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내가 세공된 부위에 적용했던 금빛 얼룩은 볼록하게 표현했다.

범프 맵을 완성한 후, 나는 Specularity(반사광) 맵을 위한 레이어를 만들었다. 이러한 맵들에 있어서 다른 레이어들은 채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범프 레이어들을 간단히 복사하여 별도의 것으로 만들었고 적절히 이름을 붙여주었다.

다른 레이어들의 제작 과정들은 범프 맵을 만들었을 때와 많은 부분 유사하다 - 나는 각 요소들이 표면의 반사광으로서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를 결정했다. 요소들로 인해 반사광을 증가시킬 것인가, 아니면 감소시킬 것인가?

녹슨 부위는 빛을 내지 않는다. 따라서 녹슨 영역처럼 몇 곳의 확실한 부위는 반사광을 감소키게 된다. 금으로 세공 되었던 부위는 금속성으로 인해 약하게 빛을 반사할 것이다. 이 효과를 표현하기 위해 해당 레이어의 밝기를 높여주었다.

마지막으로 각 레이어들에 대한 사항들을 결정하여 적절히 조정한 후 반사광 맵 제작을 마쳤다.

이 금속들은 지독히도 오래된 것들이므로, 나는 Reflection(반사) 맵을 별도로 만들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 별도의 반사 맵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Diffuse 맵 또한 따로 만들 필요가 없게 되었다. 그래서 라이트웨이브의 Surface Editor에서 단순히 전체의 Diffuse 값을 낮추었다.

상체갑옷의 최종 렌더 이미지는 다음과 같다. 캐릭터에게 적용된 다른 부위의 방어구들에도(예를 들어 어깨, 엉덩이, 손목 보호용 방어구들) 나는 유사한 과정과 테크닉을 사용했다. 그래서 이것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