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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ony Rossano 와의 인터뷰 (by Ed Harriss, Bernard Lebel)

XSI 강사이자 Mesmer, Inc의 사장인 Anthony Rossano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소트트웨어 강좌에 관한 이야기와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발전하고 있는 현재 IT업계의 동향에 관한 의견을 나누어 보았다.

경력에 관해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현재 종사하고 있는 직업은 아주 여러 개입니다. 우선 XSI의 강사로 Mesmer의 임원들을 비롯 전세계에서 제 강의를 수강하기 위해 온 모든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어느 곳이든 이러한 강의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여행을 하죠. 강의를 하는 것 외에 책도 저술하고 있는데, 현재 XSI Foundation, XSI Illuminated Character, Inside Softimage 3D back in the day라는 책을 저술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Mesmer, Inc의 사장으로 교과법, 예산안, 인사사무를 비롯해 회사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업무를 감독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어떻게해서 이러한 직업의 길로 들어섰냐고 물으신다면,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그건 아주 우연이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그리고 저는 흥미를 느끼고 있었던 분야를 따라왔던 것 뿐입니다. 전 컴퓨터와 항상 함께 해 왔습니다. 10대 시절 처음 컴퓨터 관련 직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근무할 무렵 19살 때 회사를 그만두고 친구와 동업으로 수당을 지급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컨설팅업무를 담당하는 회사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업무들은 아주 비쥬얼하거나 생생한 작품을 제작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무렵 "Myst"의 사본을 구하게 되었는데 아주 놀라운 발견이었습니다. 사무실에서 하루 두시간씩 그 당시 5000달러로 구입한 Macintosh Centris 650에서 Myst를 운용해 보았습니다. 지금의 컴퓨터 사양과 비교하면 형편없이 느린 속도였죠.
어쨌든 Myst는 아주 놀라웠는데, 지금껏 사용해본 프로그램중에서 이렇듯 완벽하게 배경을 랜더한 프로그램은 Myst가 처음이었으므로 전 매료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임만큼 제작사가 시디롬에 첨부한 Myst의 제작과정 또한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이 짧은 Adobe Premiere의 동영상에는 Cyan프로덕션의 제작자들이 사운드 이펙츠의 수집과 Strata Studio Pro에 설치한 씬의 와일드 프레임 랜더를 비롯한 게임의 전체적인 제작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000달러나 되는 가격의 Strata Studio Pro는 제가 구입하기에 턱없이 비싼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3D프로그램을 통합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Paracomp tool인 Swivel 3D의 사본과 40달러에 또 다른 종류의 3D툴인 Adobe Dimensions인 구입했습니다. 이 이외에도 140 달러에 멋진 랜더러를 탑재한 Ray Dream Designer를 구입했습니다. 각 각의 프로그램을 시험해 보는데 몇 달이라는 기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실제적인 애니메이션 툴을 탑재한 InfiniD(최초의 실제 애니메이션 툴을 탑재한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마지막으로 1000달러를 아낌 없이 투자하여 Strata Studio Pro를 구입하였고 Myst 수준의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1년을 투자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멀티미디어(multimedia)와 3D를 프로젝트에서 통합할 수 있습니다. 수 많은 로고 작업과 이미 많은 사람들에 의해 선보였던 Bill Gates의 Comdex presentation graphics과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3D 커피잔을 비롯한 수많은 3D 그래픽 작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Strata Studio Pro는 랜더할 때 속도가 너무 느리고 멈추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아주 애를 먹었습니다.

SGI의 세계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한 발짝씩 발을 내디뎌야 하고 그렇게 하면 모든 인생의 판도와 자신의 역량을 변화시키게 될 거 라고 주위 사람들이 조언해 주었습니다.

CGW 매거진에 실린 "Any Port in the storm .."이라는 문구와 40여개의 포트가 뒤로 연결된 Indy의 사진이 게재된 그래픽 콘테스트의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광고에는 그 중 4개를 상으로 수여한다고 밝히고 있었으므로 참여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상했냐구요? 물론 수상의 영예는 안지 못했지만, 상으로 수여했던 인디를 가지고 싶어 열심히 찾아 헤맸습니다. 돈을 절약하기 위해 값도 여러번 다루어 보고 마침내 약 10~11k의 인디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당시 3D소프트 웨어도 구하고 있었는데, ElectroGIG라는 아주 저렴한 3D 소프트웨어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Indy와 ElecticGig이 인생을 바꾸어 놓을 거라며 이 프로그램들을 구입한 것은 아주 잘 한 일이라고들 했습니다.

우연찮게 아주 놀라운 소프트 웨어와 하드웨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랜더할 때, Macintosh Centris 650 보다 백만배는 빠른 연동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작업의 질은 향상되었고, 비디오 테입 작업을 비롯한 여러 가지 3D 작업이 가능했습니다. 새로운 시도로 Alias|Wavefront의 제품을 시험해 보고 있을 무렵 모든 종류의 미디어자료(media material), 미디어 플래닝(media planning), 미디어 튜토리얼, 유사 제품의 제작과정을 간소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Softimage를 인수했습니다. 시애틀의 대중에게는 이러한 고성능 3D툴이 알려지지 않았을 무렵, 마이크로 소프트社가 Mesmer에 작업에 필요한 Softimage 3D의 사본을 첨부하여 이게 관한 자료를 제작해 달라는 의뢰를 해 왔습니다. 이 당시에는 전 여러 가지 다른 종류의 툴로 작업을 하고 있었죠. 하지만 놀랍게도 이 툴은 다른 툴의 작업 시간보다 10배는 빠른 속도의 작업능력을 운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몇 달에 걸쳐 이 프로그램을 탐구하기 시작했지만, 궁극적으로 Softimage 3D를 제가 원하는 만큼 익히기 까지는 최소한 7년이라는 시일이 걸렸습니다. 물론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완벽하게 이 소프트웨어를 익혔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죠. 이렇게 해서 현재 저는 이러한 제 직업과 함께 이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Softimage를 얼마나 사용하셨나요?

1994년 무렵 마이크로 소프트가 Softimage를 인수 하였고 몇 년에 걸쳐 Soft 3D를 Windows NT에 포트하는 프로그래밍 작업을 했습니다. 그 당시 우리는 시장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고용되었고, 3D Studio Dos, Power Animator, ElectroGig ,Wavefront Explorer와 같은 경쟁사들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여전히 판매되고 있었던 Advanced Visualizer가 어떤 존재가치를 인수했는지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사들의 임원들에게 이를 알릴 수 있는 좋은 상품이라 생각했습니다. 사실상 그 당시 마이크로 소프트는 그래픽분야, 엔터테인먼트 사업, 비지니스 마케팅분야에 관해 무지 그 자체상태였습니다. " 마이크로 소프트가 소프트 이미지를 왜 인수했는지?"에 근본적인 질문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태였죠.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 결정은 Silicon Graphics을 제치고 기존에 볼 수 없었던 NT만을 위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볼 수 있습니다.

Anthony Rossano씨의 교수법과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교수법은 강사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매일 강의를 할 때마다 복잡한 프로그램들을 학생들에게 보다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려고 노력합니다. 3D 프로그램을 정통한 사람들은 종종 혼자서 독학으로 공부하기에는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그 분야에 있어선 천재가 되어야 하고 이러한 경향을 강의에서도 보이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강사들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에고를 만족시키기 위해 "지금은 이 프로그램에 아주 정통하고 이렇게 되기 까지는 이 소프트웨어를 마스터하기위해 저의 모든 노력을 쏟아 부었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해서 강의하는 필요이상으로 부분들을 더 복잡하게 부각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소프트 웨어에 대해 되도록이면 쉽게 설명하여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자신들이 사용해야 할 소프트웨어에 대한 두려움 없이 툴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있습니다. 즉, 프로그램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만큼 똑똑하지 않더라도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이미지들을 제작할 수 있음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강의 방식은 우선, 소프트웨어의 툴의 기능이나 특징들을 설명하고, 이들이 사용되는 용도에 대해 강의한 후에 컴퓨터를 사용하여 기능을 실습합니다. 이렇게 하여 학생들은 소프트웨어의 기능들을 스스로 완벽하게 익혀 자신감을 키워 프로그램에 대해 터득할 수 있습니다. 큰 덩어리를 세부적으로 나누어 그것이 무엇이여 어떻게 작동하며, 왜 중요한가에 대해 되도록이면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연이어 느린 속도록 소프트웨어를 직접 사용해 보도록 함으로써 실제로 어떻게 작동되는지 보여주는 거죠.

학생들에게 가장 요구되는 기술이라 하면요?

아주 흥미로운 질문이네요. 아무래도 이 문제에 대한 답을 하려면 전문화와 일반화라는 논점으로 귀결되어야 할 듯한데요. 시애틀에는 많은 게임 제작사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게임 업체에서 일을 하고 있죠. 그리고 우리회사는 이미 이러한 업계에서 몇 십년에 걸쳐 게임의 타이틀 제작해 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가진 지식은 폴리건 모델링과 텍스쳐 맵핑에 관한 것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프로그램의 나머지 부분들은 한번이라도 시험해 볼 마음조차 가져보지 않았으므로 그들에게는 아주 미스테리인채로 남겨진 부분들인 셈이죠. 하지만, 이러한 결과는 그들이 고도의 경쟁업체들 사이에서 수많은 작품들을 제작해야 하는 상태에 놓여 있기 때문에 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내용이라든지 프로그램을 전체적으로 마스터할 필요는 없었던 겁니다. 만약 저처럼 제너럴리스트(generalist)라면 강의를 위해서라든지, 기술적인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총괄적으로 감독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즉, 그러한 작업영역은 기술적인 목적을 위해서 필요한 분야로, 스크립팅(scripting), 리깅( rigging)을 비롯한 기술 감독들이 작업의 전반적인 부분을 위해 작업하는 영역입니다. 그래서 수강생들은 모델링을 마스터하거나 그러한 기술을 요하는 분야에 몸담고 있지 않은 이상 소프트웨어을 전반적으로 익힐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학생들을 성공적으로 배출시킨 실례를 들라면요?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우리가 강의하는 학생들은 보통의 학생들로 대부분이 XSI를 사용합니다. 강의시에는 대부분 수강생의 실명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되어 있으나, 이름의 2~3개의 두 문자로 호칭하거나 캘리포니아 출신이라고는 부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쳐 그 수강생들이 후에 Softimage 3D나 XSI를 사용해서 제가 강의한 방식대로 프로젝트를 제작할 때, 제가 조금이나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아주 뿌듯합니다. 때때로 툴의 사용방식을 가르친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우수한 학생들이 포르노 회사에서 작업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아주 씁쓸합니다.

나라마다 CG 산업은 어떻게 다른가요?

회사들이 미국스타일의 CG를 제작하려 한다면 실질적으로는 Pixar 스타일의 작품 제작에 초점을 맞추고 그렇게 보이도록 작업을 진행합니다. 즉 미국에선는 그러한 방법이 가장 분명하고 성공적인 CG의 제작 방법인 셈이죠. "파이널 판타지 같은 작품을 만들거야! 벅스라이프나 몬스터 주식회사같은 작품을 만들어야지!"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드뭅니다. 보통 제작자들은 미국인들이 추구하는 경향의 작품을 제작하기 때문에, 특별한 스타일을 발견하기란 힘듭니다. 하지만 양식적으로 다양화된 CG가 발달된 나라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프랑스인데 스타일이 장대하게 발달된 나라입니다. 그래픽은 기묘하고 윤곽이 뚜렷한 특징을 띄고 있는데, "City of Lost Children"라는 작품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일본 또한 그 나라의 특색을 살린 CG작품들이 발달한 나라입니다. 일본의 게임시장은 미국과는 판이하게 다르며 캐릭터들은 동그랗고 부드럽고 친근한 외모와 밝은 계열의 색채로 제작됩니다.

同 문화권의 국가들이 한 가지의 특징적인 3D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작업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서부 국가 특히 북아메리카나 유럽은 3D 애니메이션과 특수효과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국가들이죠. 개발 도상국가 출신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강의할 때, 그들은 보통 기본적 수준의 작품을 제작하려 하기 때문에 출신 나라만의 스타일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업체들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보통 자국 스타일의 작품을 구현하고 그들 문화를 간직한 독특한 캐릭터를 제작하고 싶다고 하지만, 경쟁의 틈 속에서 여전히 기본적 기술 수준을 맞추기에 급급한 것 같습니다.

전 세계의 여러 나라들이 CG 작업에 있어서 특별히 추구하는 경향 외에 뚜렷한 특성을 든다면요?
좋은 질문입니다. 인도, 이집트, 파리, 런던을 비롯한 나라 사람들과 일을 할 때, 애니메이터들은 항상 환상적이었습니다. 그 나라 사람들은 항상 저에게 친절했고(이 중 영국민들만이 예외였는데, 그네들은 누구에게나 그런 경향이 있다.), 따뜻한 마음으로 집에 초대한 손님들에게 그들이 살고 있는 생활방식을 설명해 주는 등 손님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한 아주 훌륭한 애니메이터들로 전세계의 CG 업체를 일해본 경험 중 그들만큼 친절한 사람들은 본 적이 없습니다.

외국에서 강의할 때 미국이나 Mesmer에 수강하러 온 학생들과 다른 방법으로 강의를 하시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우선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강의할 자료들의 개요를 정리합니다. 다른 문화권에서 강의를 할 경우에도 모든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은 똑같습니다. 그리고 강의할 내용들을 차례대로 정리하는데, 이 과정에 있어서 수강생들이 주어진 짧은 시간 안에 얼마만큼의 학습 분량을 소화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둡니다. 종종 스크립터와 개요에서 주제가 제대로 명시되었는지를 다시 살펴본 후에 강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거죠. 강의의 노하우가 생긴 지금에서 볼 때, 다른 문화권의 수강생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학습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명을 하고, 내용상의 특징을 집어주고, 실제적인 실습을 해보는 이러한 강의 방법은 전 세계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강의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미래에는 다른 나라보다 보다 월등한 지위에서 몇몇의 나라들이 CG 분야의 성공을 이뤄 선도해 나가리라 전망 하십니까?

이 인터뷰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이고 흥미로운 질문인 것 같은데요. 2D 분야에 있어서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아시아의 개발도상국가들이 2D의 애니메이션 제작부분을 거의 제패한 것 같습니다. 한 때 활발하게 2D 애니메이터들을 고용했던 미국과 캐나다 시장은 아주 뛰어난 애니메이터와 이니셜 키프레임을 작업할 수 있는 기술자만을 고용하는 경향으로 고용시장을 대폭 감축하였습니다. 대량의 제작 작업은 인건비가 아주 싸고 낮은 생활수준의 나라들에게 더 값싸게 일임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3D 분야에서도 2D 분야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염려하고 있습니다. 한국, 말레이시아, 홍콩, 중국, 일본을 비롯한 많은 아시아 국가들은 이러한 가능성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나라들입니다. 이러한 나라들은 미국과 같은 성공의 반열에 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보다는 보다 싸게 특수 효과와 3D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려고 합니다. 만약 이러한 노력이 성공을 거둔다면 미국, 유럽, 캐나다의 특수효과와 애니메이션 시장을 모두 잠식하게 될겁니다. 다행히도 아직 이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아시아권 국가들의 업체들은 자국만의 독특한 시장을 발전시켜나가려는 가운데, 아직은 런던, 뉴욕, 로스엔젤레스의 모든 애니메이션 계약을 잠식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근본적으로 세계의 2D 시장은 초기공정으로 기획되어 정확히 묘사를 거쳐 뛰어난 기술을 가진 전문가들에 의해 창조적인 작업이 아닌 복제작업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3D 분야에서는 작업에 대한 정확한 지식 없이 단지 생산라인의 버튼을 누르면 모든 일이 진행되는 식의 3D 파이프 라인을 형식화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그래서 몇 십년 동안은 이런 사태가 빚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d: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은 이런 일이 없었음 좋겠네요. Anthony: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이 아니라 영원히 없었으면 합니다.)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이 분야를 더욱 발전시키고 있는 신생 3D 개발 업체들이 기술을 더 저렴한 가격에 재정적 이유로 애니메이션과 특수효과를 담당할 수 없었던 세계의 많은 나라들에게 매체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그들은 그들만의 자체 시장을 점점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유력한 기업으로 Chinese Pixars을 들 수 있을 겁니다. 이 기업은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중국어를 사용해 중국 풍의 캐릭터로 영화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Chinese Pixar의 영화와 북아메리카 시장간의 교차적인 판매망이 형성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Ghost In The Shell과 Princess Mononoke과 같은 일본의 전통 애니메이션과 같은 멋진 작품이 탄생된다면, 좋은 매체들은 통한 소비층이 형성된 미국에서도 이러한 작품을 구경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개발 도상국의 대부분의 3D 작품은 아직은 자체 시장에만 호응을 얻고 있는 실정입니다.

CG 분야에서 일하려는 일력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오늘날의 업계의 실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은 10년 동안 거의 같은 방식으로 계속적으로 다뤄졌던 문제입니다. 제가 이 컴퓨터 업계에 몸 담고 부터 사람들은 이와 같은 질문을 되풀이 해 왔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업계의 현실은 악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항상 지금과 같은 추세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겠죠. 현재 3D 게임과 영화를 비롯한 미디어 업계쪽으로 진출을 원하는 사람들이 넘쳐 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미디어 제작업체들도 많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수요와 공급간의 균형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기술과 능력을 요구하는 업체들은 이렇게 크게 형성된 인력시장에서도 일자리에 채용할 능력을 갖춘 인재를 고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푸념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불균형이 해소되어야 합니다. 문제는 그래픽 회사에 채용을 위해 인터뷰를 하러 오는 사람들의 기술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정형화된 방법이 없다는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로펌에서 변호사를 고용하려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로펌에서는 손쉽게 법정에 설 수 있는 회원자격을 가진 변호사를 채용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러한 회원자격은 그 변호사가 관할권의 법률을 효과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라는 것을 증명하는 도구가 되지요. 하지만, 애니메이션의 세계는 다릅니다. 애니메이터를 고용하는 일은 위험 요소를 많이 내포한 도박과도 같은 것입니다. 회사측에서는 고용된 직원에게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제공하고 만약 직원이 일을 충실히 해내지 못했을 때는 프로젝트를 망치는 위험요소까지 담당해야 하는 하니까요. 따라서 업계측에서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없는 경력이 부족한 직원의 채용을 꺼리게 되는 겁니다. 특별한 자격 검증할 수단이 미비하므로 대규모로 형성된 컴퓨터 시장의 인력이 채용될 수 있는 기회를 가로막고 있는 셈입니다.
또한 CG업계의 인력 시장이 너무 크게 형성되어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시장의 경쟁률이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저와 친분이 있는 한 게임회사에서 한 명의 인력을 채용하는 데 750명이라는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전해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750명 중에는 유능했지만, 눈에 띄지 못한 직원도 있었을 겁니다. 자신이 뚫고 넘어야 할 엄청난 경쟁률에 눌려 사기를 잃어버린 지원자도 있었을 테니까요. 이러한 실례가 그리 많은 희망을 주고 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따라서 과도하게 늘어난 CG의 인력을 업계에서 요하는 유능함과 기술을 갖춘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야 할 겁니다.

오랫동안 XSI를 사용해 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소감을 밝힌다면요? 또한 보강되고 개선되어야 할 점이라 하면요?

무엇보다 XSI는 전체적인 속도와 안정적인 운용능력을 자랑할 수 있는데, 이는 2버전에서 놀랍도록 향상되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이점에 있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크고 복잡한 씬에서 아주 쉽고 빠르게 운용할 수 있고, 기다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버전이 다 이와 같았다고는 할 수 없죠. 초기 버전은 아주 불안정하고 속도도 무척 느렸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향상된 능력으로 더 행복한지도 모르겠군요. XSI을 이용해서 제작한 이미지 실사는 아주 놀랍습니다. 원하는 작품을 구현하기 위해 Render Tree를 사용하면 또 다른 놀라움을 체험할 수 있을 겁니다. 또 다른 놀라운 진보는 섭디비젼 서피스 모델링 시스템( subdivision surfaces modeling system)으로 넙스(NURBS)를 완벽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XSI를 선택하시는 분들은 과거 버전보다 놀랍도록 향상된 기술로 복잡한 작업환경을 간단하게 구현할 수 있을 겁니다. (Ed:이 보다는 좋을 수 없겠네요. Anthony:물론입니다. 이는 모든 작업자를 도울 수 있는 놀라운 진보인 것입니다.) 탑재된 컴포지터(compositor)도 뛰어한 기능을 자랑합니다. 저는 예전에 Irix에 기반한 컴포지터인 Alias|Wavefront Composer를 사용하였고, Composer를 익히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습니다. 하지만 기능향상으로 지금은 전혀 그런 시간을 보내지 않습니다. 많은 작업량을 필요로 하는 작업과정에서는 종종 부딪히게 되는 세부사항 때문에 아주 곤란할 때가 있죠. 그 중 하나가 모두가 한결같이 말하는 rigid bodies dynamic system입니다. 이럴 경우는 넋 놓고 시간을 보낸다던지 실제적인 방편을 생각하죠. 핸드 애니메이팅으로 대신하는 것은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적어도 멋진 스타트 포인트는 되는 셈이죠. 저는 책에서 소프트 바디 시스템(soft bodies system)이 가진 로테이션(rotation) 정보를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번번히 실패로 끝났죠. 하지만, 이 툴은 이러한 작업도 원만히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Softimage뿐만 아니라 임의의 신비로운 형상들을 구현하는 맨탈레이 쉐이더(mental ray shaders)의 라이브러리를 제작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했습니다. 이 쉐이더는 탑재된 랜더러를 이용하는 다른 업체들이 자사들만의 독특한 이펙츠의 구현을 위해 장착합니다. Lume Tool과 같은 프로그램은 부가적인 불꽃(flares), 형광(glows) 효과라든지 psychadelic, warps, swirls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즉 이러한 툴들로 저의 작품 제작에 아무런 제약이 없어진 셈입니다.

작년 XYZ와 U 콘테스트에서 우승했을 떄 XSI 각각 어떻게 사용하셨나요?

물론 그 우승은 소프트웨어의 속도와 안정성 때문에 얻게 된 것입니다. 그것은 애니메이션 모델링과 같이 프로그램의 다양한 요소가 결합된 작품입니다. 스크래치(scratch)에서 씬을 구축할 때, 모델링 컴포넌트(modeling component)를 이용하였습니다. 저에게 주어졌던 데이터 파일때문에 이를 씬에서 트랙(track)해야 했습니다. 또한 여기에는 카메라 트랙킹 정보가 담겨 있었는데 이를 랜더하여 애니메이트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 모든 작업을 첫 라운드에서 할 수 있도록 실제적인 씬을 구축 계획을 짤 수 있었습니다. 다음 라운드에서는 관계자들이 그러한 작업을 하라고 요구했을 때, 애니메이션은 이미 모델링, 머티리얼, 라이트닝, 랜더링이 꼼꼼하게 통합되어 있었으므로 완벽한 준비를 갖춘 상태였습니다. Softimage 사용자들에게는 물론 분명한 작업이었지만, 다른 패키지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에게는 아주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어를 바꾸고 애니메이터하라고 한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하지만 저는 마지막 작업까지 완벽하게 수행했습니다. 형상의 비주얼 파워(visual power)가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다른 경쟁자들이 모델링과 와이어 프레임 작업을 하는 동안 저는 프레임을 랜더하고 그것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컴포지터(compositor)를 이용해서 전경과 배경을 컴포지팅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모든 툴이 종합적으로 사용된 작품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는 칼로 싸우는 전쟁에서 총으로 대적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책 저술 작업은 언제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저에게 일어났던 모든 일처럼 이 일도 우연 찮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혀 마음의 준비도 없는 상태에서 말이죠. 우리는 Softimage와의 관련작업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관계 직원들도 저를 잘 알고 있었고, 당시 McMillan이 계열사인 New Riders과 마이크로 소프트는 계약을 맺고 있었습니다. 이 업체에서 우연 찮게 "소프트 이미지에 관한 책을 저술할 계획인데 이 일에 마땅한 사람이 있냐"고 묻게 되었던 겁니다. 거래처의 직원들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관계자들은 저 Anthony guy를 지목하여 충분한 인재이며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어떻겠냐고 말했다고 합니다. SIGGRAPH에서 일년을 있을때, 회의석상에서 공식적으로 그들은 저에게 책 저술에 관한 의뢰를 해 왔고 저는 이 기회를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책을 저술하게 되었던 겁니다.

앞으로 몇 년간 업계에서 본인이 서게 될 위치를 전망한다면요?

앞으로 2~3년은 전망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을 전망하기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우리는 XSI가 경쟁사들을 대상으로 시장에서 더욱 입지를 굳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하고 있는 일을 계속 해야하겠죠. 즉, 전문가나 제작 과정에서 XSI를 사용하기로 선택한 개인이나 업체를 대상으로 강의도 계속해야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금과 비교해서 일의 양을 좀 줄이고 싶습니다. ( Ed: 단지 일을 적게 하는 것만요? Anthony: 예. 물론 일도 적게 하는 대신 보수는 많이 받으면 좋죠(웃음). 그래서 일에 덜 치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정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내며 지금까지는 뒷전으로 미뤄두었던 저의 일상과 가족과 같은 가정적인 요소에 안주하고 싶습니다. CG 업계는 3D 미디어가 애니메이션 TV, 비디오 게임, 영화업계에 계속적으로 침투하여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놀라운 변화를 이루어 낼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말씀이 있다면요?
제가 종종 소프트이미지 관계자 분들에게 공격적이거나 무례하게 굴 때도 있지만, 이번을 기회로 아주 많은 노력을 들여 이러한 툴을 제작하신데 대하여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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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smer,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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