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ra: 그녀가 원하는 것은 오직 진실 

기다리던 영화의 개봉날. 디저털 디렉터  Aristomenis “Meni” Tsirbas는 가능성 있는 단편 신작 "Terra"에서 그의 재능을 유감없이 표출하였다. 

CGC: 신작 "테라(Terra)는 어떤 작품인가요?

Meni: "테라(Terra)"는 저의 최신 단편 영화이자 MeniThings로서는 두 번째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이전의 제가 같은 이름으로 제작한 장편영화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공상 과학영화의 기본적인 특징을 뽑아 더 심플한 이야기로 걸러냈습니다. 이렇게 최근 완성된 본 영화는 현재 영화제에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본 작품은 "The Freak"과 마찬가지로 CGI로 제작이 이루어 졌습니다. 수 해에 걸쳐 장편 영화의 스토리의 고찰을 통해 마침내 특별한 감동작을 선보이게 된 셈입니다.

CGC: 작품 제작을 도와주신 분들은 누가 있나요?

Meni: Fox Searchlab(Fox Searchlight의 주체로 진행되는 영화 감독 프로그램)으로부터 단편 영화를 제작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다는 자체만으로 저에게 있어서는 아주 신나는 일이었습니다. 이는 폭스社에서 제 작품 실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영화 업계에서 내노라 하는 분들이 강의하는 Searchlab 강좌에 참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MeniThings는 Eden FX’s Hollywood studio에서 CG 작품을 제작했었습니다. 영화를 완성하는데 Eden의 상당한 렌더팜과 전문 시스템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CGC: 작품 제작에 사용한 툴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Meni: 아주 간단한 툴들, 특히 라이트 웨이브, 포토샵, 디지털 퓨전(Digital Fusion)을 이용해 테라를 제작했습니다. 이들은 아주 신속하고 강력한 애플리케이션입니다. 라이트 웨이브의 플러그인인 X-Dof을 사용해 컴포지팅 작업 없이 신속하면서도 아름다운, 최소한으로 얕게 잡은 피사계심도를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CG 작품에서 컴포지팅은 하나의 샷을 정밀한 요소로 분리시켜 comp에서 변화를 주기 때문에 추가적인 렌더링 타임을 절약할 수 있으므로 매우 핵심적인 공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 프로젝트에서는 컴포지팅 과정을 생략하여 작업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는데, 이는 한번에 최종본을 신속하게 랜더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종전의 마지막 두 편의 영화작업에서 컴퓨터 그래픽을 영화 세트에서 연출하는 접근법을 여러번 시도했었습니다. 즉, 영화 세트에서 작업하는 것처럼 장면들을 연출하는 방법을 이릅니다. 이는 하드웨어가 모든 데이터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없어 각 장면을 수십 개의 독립된 랜더링 요소로 분리하여 작업하는 것과는 다른 방법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단순화된 접근법은 컴퓨터 그래픽 영화의 제작에 있어서 지향해야 할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CGC: 몇 명의 인원이 작품에 투입되었나요?

Meni: 소규모의 작업으로 프로듀서를 맡은 Dane Smith, 구성을 맡은 Matt Messina를 비롯해 제가 각본과 감독을 맡았습니다. "The Freak"에 이어 다시 영화 전반의 디지털 작업을 혼자서 담당했습니다. 또한 폭스社의  Susan O’Leary와 Eden FX의 John Gross가 영화 전반적인 작업에 귀중한 도움을 주셨습니다.

CGC: 본 영화 작업에서 가장 어려웠던 작업이라 한다면요?

Meni: 글쎄요, 제게는 모든 작업이 거의 힘겨웠습니다. 하지만 가장 힘든 부분을 꼽으라 한다면 짧은 시간 안에 수많은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연출했야 했다는 점이겠지요. 영화 "The Freak"에서 처럼 무수히 많은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거의 하루에 두 장면 꼴로 작업하는 소모전을 펼쳐야 했으니까요. 개인적인 견해로 캐릭터 애니메이션이 영화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가장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이라 생각하므로 그러한 작업을 단 시간 내에 완성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웠습니다. 이와 함께 모델과 텍스쳐작업을 신속하게 마무리 해야 했던 점도 곤욕이었습니다. 그래서 입방체에 타일로 덥힌 텍스쳐를 입히고 vertex painting을 통해 세부 묘사 하는 편법을 썼습니다. 그러나 랜더링 타임을 적당하게 유지하는 것 또한 노력을 요했습니다. 시간의 제약 없이 라이오시티(radiosity)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The Freak"에서 사용했던 '회전광'기법을 섬세하게 조절하여 연출했습니다. 이러한 숏 컷(short-cuts) 덕분에 산뜻하고 심플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여 프로젝트를 제 시간 안에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CGC: 작품 제작에 얼마의 시간이 소요되었나요?

Meni: 6분 짜리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데 6개월 가량이 소요되었습니다. 이는 "The Freak"의 총 제작기간의 거의 반이 걸린 셈입니다. 빡빡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제작상의 창조적 자유가 허락되었기에 아주 즐거운 경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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