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ophe Desse와의 인터뷰

NewTek Europe은 현재 싱가폴에서 CG활동을 펼치고 있는 떠돌이 아티스트 Christophe Desse를 만나 그의 작품세계와 롤 플레잉 게임, CGTalk에 무료로 이미지들을 제공하는 이유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본인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4월 10일날 막 30대에 입문한 언어의 혼혈아 입니다. 이는 저의 국적이 프랑스인데 지난 10년간 베를린에서 거주하다가 현재 싱가폴로 거주지를 옮겨 아직은 언어를 섞어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D는 어떻게 입문하셨나요?

1999년에 베를린의 한 업체에서 인턴쉽과정을 밝았습니다. 이 때 철저한 3dsmax주의자 였습니다. 헌데 선배 아티스트분께서 업체의 직원들은 모든 제작공정에 라이트웨이브만 사용하기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사용해 보는게 어떻겠냐고 권하셨습니다. 그렇게해서 LightWave 5.6을 처음 사용했는데 이는 아주 만족스런 경험이었습니다. 제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조언을 해주신 그 분께 정말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3~4일이 지나 기초적인 워크플로우 사용을 익히고 나서 이를 제작공정에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2주 정도가 지나서는 거의 자유자재로 프로그램을 운용하게 되었습니다.

라이트 웨이브의 어떤 면이 특히 마음에 드시나요?

단연코 모델러입니다. 모델의 선택이 아주 쉽고 또한 강력하기 때문이죠. 이와 더불어 두 개의 모듈로 나누어져 있다는 점이 맘에 듭니다. 모델링 기능이 렌더링과 애니메이팅 기능과 분리되어 있어 아주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모델링 작업을 할 때는 작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데 이는 백 퍼센트 모델이 완성되어야 테스트 랜더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선호하는 툴이라 하면요?

1. 섭디비젼(subdivision)- 이 기능이 없다면 제게는 제작공정에 마비를 가져올 겁니다. 제가 라이트웨이브에 처음 매료되었던 것도 이 기능 때문이었습니다. 
2. 서피스에디터(Surface Editor)- 노드에 기반을 둔 작업에는 아직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3. 렌더러(renderer)-제가 가장 좋아하는 툴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999개의 렌더 노드를 장착한 최상의 렌더링 엔진을 1500유로로 살 수 있다니.. 이를 렌더 엔진만으로 이루어진 패키지의 가격과 비교하신다면 엔진에 대해 지금 제가 칭찬하는 이유을 공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본인이 라이트 웨이브의 기능을 향상시킨다면 어떤 면을 고려해 보고싶나요? 

머라구요? 지금 농담하세요? 그게 가당키나 한가요? 죄송ㅡㅡ;; 음.. 지금의 라이터 웨이브에 사실상의 멀티 레벨의 섭디비젼 서피스(multi-level subdivision surfaces)와 더욱 향상되고 정밀한 바이퍼 프리뷰(viper preview), 일체식 다이네믹스(rigid body dynamics), 보다 통합되고 친숙한 소프트 바디 다이네믹스 기능이 추가된다면 금상첨화겠죠. 

모든 3D 패키지에서 추가되었으면 하는 기능이 있다면 "멋지게 텍스쳐가 구현된 오브젝트 제작" 버튼과 "제작자를 애니메이션 LScript의 전문가로 변신시키기" 기능이 있었으면 하네요.

지금 사용하시는 컴퓨터는 어떤 종류인가요?

1GB의 램과 128 MB의 ATI FireGL x1이 탑재된 2.8 GHz Xeon으로 만족스러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작업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플러그인이 있나요?

개인작업에서요? 제발 사양합니다. 솔직히 자판을 입력하는 일을 몹시 귀찮아하는 관계로 거의 오토 캐릭터 셋업(ACS4)의 광신자라 할 수 있죠.

전문 작업시에는 작업에 필요하거나 회사나 의뢰인 측에서 작업의 완성도를 위해 사용을 원하는 프로그램은 다 사용합니다.

싱가폴에셔는 현재 부인과 함께 생활하고 계시나요?

아니요. 아쉽게도 아내는 독일에 있습니다. 아내와 아들을 5살 동안이나 그 곳에 내버려 둬야 했던 사실이 제가 치룬 가장 큰 희생이었죠. 하지만 6월 중순 무렵에 그들을 싱가폴로 데려와 새 보금자리를 꾸밀 계획이므로 곧 괜찮아 질 겁니다. 아내는 싱가폴의 멋진 날씨, 다양한 음식, 호주와 발리를 비롯한 시원한 섬들과 인접해 있다는 장점 외에도 친절한 사람들이 가득 모인 이 나라에 온다는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습니다.

전에 롤 플레잉 게임에 대해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요. 영감을 얻기 위해 즐기시나요?

아주 어렸을 때 부터 롤 플레잉 게임을 시작했는데 아마도 13살때 부터인 것 같네요. 이 무렵 이 고약한 취미를 알고부터 거의 한 달에 두 번꼴로 게임을 즐겼던 걸로 기억합니다.

종종 롤플레잉을 즐겼던 기억들에서 3D 작업의 영감을 얻곤 합니다. 꿈의 세계에 흠뻑 빠지면 롤 플레잉이 저에게 가져다 주는 교감의 깊이와 수준은 아마 어떤 컴퓨터도(적어도 향후 15년 안에는) 이루기 힘든 것들 입니다.

CGTalk에 많은 모델들을 지원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유가 뭐죠?

제가 라이트 웨이브를 처음 익힐 때 라이트 웨이브 커뮤니티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기 때문에 이제는 제가 초보자분들을 위해 제가 받았던 것을 돌려드려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 커뮤니티가 업계에 많은 파장을 미쳤죠. 최상질의 모델을 여타의 3D커뮤니티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분을 보신적이 있나요? 물론 없죠. 저도 마찬가집니다. 

본인의 3D 작품의 텍스쳐들은 거의 희미한 느낌을 주는데요? 어떻게 연출하셨나요?

방금 말하신 모델들과 장면들을 보여주실 때까지 말 안할래요.(웃음) 그 작품들은 라이트 웨이브 8 시디에 수록될 예정입니다. (제 예상으로는 곧 출시될 것 같은데 나와봐야 알죠?!) 그 때쯤이면 제 작업방식을 이해하게 되실겁니다. 하나의 장면 파일은 글로 쓰인 튜토리얼보다 10는 이해하기가 쉬울 겁니다.

　

　

싱가폴에서는 어떻게 일하시게 된 건가요?

뜻하지도 않게 William과의 인터뷰를 보고 지금의 사장님이 제 작품과 스타일을 아주 마음에 들어하시더군요. NewTek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독일에서 프리랜서로 작업활동을 했었는데, 제게는 아시아에서의 작업 활동에 있어 보수가 베를린과 비교해서는 적은 편이지만 매력적인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여기서의 작업에 불만은 없습니다. 여기서의 생활은 기대 이상이거든요. 

싱가폴의 제작 지사는 전무했던 것으로 컴퓨터 그래픽 시리즈를 개발하는 명목으로 건립되었습니다. 또한 아랍 에미리트의 듀베이에도 지사를 가지고 있는데, 예전에 중앙 아시아의 고객을 대상으로 아랍 캐릭터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Artios에서는 몇 명이나 라이트 웨이브로 작업을 하나요?

현재로서는 제가 이곳의 유일한 3D 기술자 입니다. 우리팀에는 각 각 한명씩의 스케치와 포스트를 담당하는  아티스트가 있고 제가 3D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능력없는 인원으로 구성된 팀작업으로 제 작품활동에 방해를 받는 것보다 혼자 작업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독일이나 유럽 각지에서 영입한 프리랜서와 작업을 하기도 하지만, 싱가폴의 인원으로 충당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나중에 예산안을 짜서 라이트 웨이브 팀을 구성할 때는 호주에서 인재를 영입할 생각입니다.

음식, 영화, 중국어를 못하는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고국과 싱가폴의 생활 방식은 많이 다른가요? 

많이 다르죠. 싱가폴의 국어는 공식적으로 영어지만 80%의 국민들이 중국어도 할 줄 압니다. 제 2 외국어인 셈이죠.

음식은 싸면서도 아주 맛있습니다. 5유로면 하루종일 식사를 밖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솔직히 말해서 작업양이 많은 탓으로 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이라크 전쟁 기간에 CNN을 잠시 시청했을 뿐 딴 프로도 구경을 못했거든요.

이와는 달리 문화는 오리엔탈적 요소와 서구적 요소들이 아주 잘 혼합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싱가폴이 아시아에서 가장 부국임에 틀림없을 겁니다.

싱가포르에서 일하기를 원해서 아시아로 이주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사스의 감염 위험이 두렵지 않나요?

제 하루 일과는 일과 잠의 반복입니다. 그래서 사스에 감염되는 것을 걱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병원에 가지 않는 다면 감염 확율은 지극히 낮습니다. 설사 감염된다 하더라도 치사율은 4.5%로 매우 낮으며 여전히 제가 해야 할 일은 많으니깐 두려워해선 안되겠죠.

극동 아시아 지역이 중대한 CG 이미지를 제작하시리라 봅니까?

예. 물론입니다. 제가 싱가폴의 3D 스튜디오에서 근무하며 베를린에서 프랑스인들을 고용하기도 합니다만 잘 주시해 보십시오. 아시아인들은 현재 심오한 위치에 있으며 그렇게 또 변해가고 있습니다.

Christophe Desse의 작품을 감상하고 싶으시다면 다음 주소를 클릭하세요: http://www.xtrm3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