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제작돼 상당한 성공을 거둔 ‘둘리’가 입체영화로 제작된다.
(주)둘리나라(대표이사 : 김수정)는 최근 체감형 특수영화 전문회사인 (주)미디어프론트(대표이사:박홍규)와 손을 잡고 둘리 4D 입체영화를 제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둘리는 만화캐릭터로서는 최초로 4D 입체영화로 제작돼 원소스 멀티유즈의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둘리의 입체영화는 현재 준비중인 HDTV용 애니메이션에 사용되는 둘리의 시나리오를 활용하게 된다.
둘리의 입체영화는 특히 기존의 입체영화가 시청각효과와 의자의 움직임을 기반으로 한 가상체험인데 비해 향기와 실내온도, 인공바람과 촉각 등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된다.
예를 들어 엄마를 찾아간 과거의 무성한 정글에서는 짙은 나무향기와 질감을 만지고 맡을 수 있고, 차가운 얼음별에서는 차가운 바람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둘리 4D 입체영화는 7개월여의 기획, 제작과정을 거쳐 12월 중순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약 10여분 분량으로 제작될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6억원의 제작비가 투자될 예정이다. 제작된 영화는 국내 입체영화 전문 상영관과 각 지역 축제장, 테마파크, 박물관 등 다양한 장소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입체영화 전문제작사 (주)미디어프론트는 ‘헤라클레스의 모험’으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고, 최근 세계적인 배급사인 캐나다의 SIMEX사와 ‘잭크와 콩나무’를 배급하기로 계약을 맺기도 했다.
둘리나라는 “둘리가 가진 만화적 상상력과 미디어프론트의 기술력이 결합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