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공 :  www.3d-station.com
 　

개인정보
　
이름: Can Tuncer
25 나이: 25 살
사는곳: 터키
직업: 3D 그래픽 디자이너
이메일: mindwork3d@yahoo.com
홈페이지: http://www.3dluvr.com/mindwork

우선, 이름, 나이, 관심사 등에 대한 것들과 당신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름은 Can Tuncer이고, 나이는 25살입니다. 영화 보기를 좋아하고 판타지 소설을 즐겨 읽습니다. 그리고 농구에 푹 빠져 있기도 합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이러한 것들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처음으로 3D에 매력을 느껴 독학으로 공부를 시작하던 당시에는 낡은 Amiga 1200에 Imagine 2.0을 사용했습니다.

터키에 거주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만, 이력사항을 보니 미국 회사에서 계속 일해오신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말씀을 좀 해주시겠습니까. 원격으로 일을 하셨나요? 그리고 터키의 3D 업계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저는 대부분 유럽 회사와 일을 해왔습니다. 터키의 3D 업계 상황이 조금씩 성장하고는 있지만 아직 썩 좋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외국 업체와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의 영상 산업은 3D를 많이 활용하지 않고 대부분 전통적 방식의 효과와 합성들이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몇몇 CG 캐릭터들이 광고에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www.anima.gen.tr에서 제작한 Celik 광고가 지금까지 것 중에서 가장 훌륭합니다. 또한 나는 이 회사를 위해 몇 가지 모델링을 해준 경험도 있는데, 그것이 터키에서 맡았던 첫 번째 일이었습니다.

이 계통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많은 일을 했는데. 그 일들이 당신에게 기술적으로나 예술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었나요?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작업에 관해 얘기를 들려주시겠습니까?

3d-io design에서 일하는 동안 나는 빠르게 모델링 하는 방법, 컨셉 스케치와 매치시켜 모델링 하는 방법을 익혔고, 그리고 의상 모델링 능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텍스처 매핑 능력이 뛰어났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전문 모델러로서만 일했습니다. 그 후 Midland에서 일을 하며,＂고객은 왕이다＂라는 오랜 격언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Absolute Studios에서 일하는 과정에서 메카닉 모델 제작과 모프 맵(morph maps)에 대해 더욱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라이트웨이브의 procedurals의 놀라운 능력을 경험하면서, 텍스처 아티스트로서의 나를 새롭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3D 업계에서 9년째 일을 해오면서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을 접했습니다. 현재 라이트웨이브를 사용하지만 3dsMax와 Maya를 사용해 작업했던 경험도 있었는데, 최종적으로 라이트웨이브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Metanurbs 기능에 반해 오래전에 라이트웨이브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유기적인 모델링에 있어서 최상의 효과를 발휘합니다. 이후 전반적으로 폴리곤 모델링에 있어서 라이트웨이브가 훌륭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까지도 저는 가장 우선적인 모델링 툴로 사용하는 것이 라이트웨이브입니다. 만약 고객이 다른 포맷을 원할 경우에는 라이트웨이브에서 모델링을 한 후 원하는 포맷으로 전환한 다음에, 해당 프로그램에서 텍스처를 입히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드로잉 실력이 별로 라고 말한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모델링 실력은 아주 뛰어납니다. 그래서 하는 질문인데 당신은 농담으로 했던 얘기인가요, 아니면 실제 2d 능력이 3d 모델링을 하는데 필수적인 것은 아닌가요? 그리고 당신의 해부학적 지식은 어떻게 얻은 것입니까?

드로잉 실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나는 드로잉 실력을 높이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않았습니다. 예술가에게 있어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보는 눈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술적인 것은 그 다음이라고 여겨집니다. 드로잉은 매우 빠르게 결과를 볼 수 있고 그래서 자신이 실수한 것을 금새 확인할 수 있으므로 드로잉은 예술가로서의 안목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입니다. 3d는 과정이 길고 진행이 더디뿐 아니라 많은 참을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앞서말한 드로잉의 효과를 얻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는 3d 공부하는 과정을 통해 예술가적인 눈을 높이기로 생각했습니다. 이로인해 시간이 좀 많이 걸리긴 했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3d 모델링을 위한 것이 아니더라도 개인적으로 해부학적인 공부에 재미를 느끼고 있고, 기본적으로 모든 형태의 예술에 대해 경외감을 갖고 있습니다.

당신의 개인 작업물은 주로 캐릭터 모델링이었습니다. 완성된 영상(complete scenes)을 만들어볼 계획은 없습니까? 여유시간이 부족해서 인지 아니면 그런 것에는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인지 궁금합니다.

네. 아무래도 원인은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완성된 영상을 만들어볼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CGtalk에서 당신이 사용중인 닉네임은 ＂Silmarillion＂입니다. 그리고 최근 작품에는 제 5원소의 Mangalore이 등장합니다. 톨킨과 뤽 베송, 이 두 사람의 세계관이 당신의 작품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그리고 그 외에는 또 어떤 사람이 있습니까?

듄(Dune) 시리즈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나는 판타지 소설을 무척 좋아하는데 LORT은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합니다. 그러나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다크 판타지(Dark Fantasy) 장르입니다. 이것에 관해 얘기할 때 Brom이 가장 먼저 연상됩니다. 개인적으로 그의 작품을 꽤나 많이 수집하고 있습니다. 또한 Giger, Elmore, John Howe, Royo 그리고 Frazetta 의 작품들 역시 좋아합니다. 그리고 3d 아티스트로서는 Timur와 Pascal의 작품들을 무척 좋아한다. The Mangalore를 만든 계기는 조금 다릅니다. Newtek의 윌리암이 라이트웨이브 컨텐트 cd에 삽입될 캐릭터를 모델링할 의사가 있는지를 물어보았는데, 나는 동의를 한 후 mangalore를 모델링한 것입니다. 영화에서 내가 가장 선호하는 캐릭터들었고 그래서 한 번쯤 모델링을 해보고 싶었던 것이기에 모델링 대상으로 선택했습니다. :)

최근에 관람한 영화 중에서 ＂특별＂하게 생각되는 영화가 있습니까? 매트릭스 리로디드를 보았다면 영화의 전체 컨셉에 대한 느낌도 얘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최근에 폰부스(Phonebooth)와 성질 죽이기(Anger Management)를 보았는데, 둘 다 재밌었습니다. 내가 손꼽는 영화들로는 파이트클럽, 스내치, 매트릭스(1편) 등이 있고, 인디 영화 시리즈로는 쇼생크 탈출과 도니 다코가 있습니다. 흠 제법 많은 영화들을 본 것 같군요 :). 그 외에도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슈렉, 토이스토리2, 아이언 자이언트, 아틀란티스, 엘도라도(The road to Eldorado)와 수병위인풍첩(Ninja Scroll)을 좋아합니다. 나는 매트릭스 1편의의 열렬한 팬이라 자부하지만, 2편을 보고 나서는 뭔가 허전함을 느꼈습니다. 흠.. 뭐랄까 너무 만화적인 느낌이 강했는데 특히 클론들과의 격투 장면이 그랬습니다.
재미는 있지만 전편에서 느껴졌던 어떤 분위기가 사라졌습니다. 만약 내게 연출을 맡긴다면 스미스 요원을 등장시키지 않고 전혀 다른 이야기를 전개시킬 것 같습니다. 말하고 싶은 것은 특수효과는 매우 뛰어나지만 이야기와 전편에서 느껴졌던 긴장된 분위기가 많이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전편에서는 현실적인 설정과 만화적인 느낌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내가 느끼기엔 13층(The 13 th floor)이란 영화에서도 이와 유사한 앤딩을 볼 수 있습니다.

게임 매니아로 알고 있는데, 현재 출시를 고대하고 있는 게임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지금도 게임을 즐겨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게임에 투자했습니다. 저는 fps(역 : 1인칭 슈팅게임) 열혈 팬이기 때문에 나와 같은 매니아들이 그렇듯이 doom3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편격인 둠 2는 내가 pc를 구입하게 만든 장본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 하프 라이프2와 퀘이크 4 역시 빼놓을 수 없고, 같은 장르는 아니지만 디아블로3 역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들의 출시가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EA의 리트 빅 히어로 후속편과 인디5 역시 출시가 된다면 분명 멋질 것입니다..

당신 작품 중에 하나인 Nightmare에 관해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이 작품은 기존 작품들과는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작품의 기획 의도와 어떤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고 사용된 기술은 무엇이었는가 등에 대해 얘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작품에 관한 영감은 David Ho의 그림에서 얻었는데, 이와 유사한 느낌의 이미지를 창조하고 싶었습니다.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UV 매핑과 녹슨 질감을 만들어내는 방법에 대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radiosity를 사용하지 않았고, 조명은 3 개의 area light와 2개의 point light를 사용해 암울한 효과를 연출했습니다.

3D 아트스트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얘기가 있다면 해주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작업하고 참을성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첫 번째 시도에서 완벽한 결과물을 얻어낼 수는 없으며,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쉽게 성취되는 것은 없으며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고, 가끔씩은 자신의 현재 실력에 대한 의구심을 품기도 해야합니다. 따라서 어떤 상황에서도 낙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극을 얻을만한 일을 찾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다른 것들에는 관심을 완전히 끊은 채로 작업에만 몰두하는 것도 때로는 좋지만, 언제나 그 방식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수집하면서 이따금 작업 중에 그것들을 들여다보기 바랍니다. 영감이란 것은 매우 중요한데. 이것이 없다면 작품은 생기를 잃게 되고 어디선가 본 듯한 흔한 것이 만들어질 뿐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해두고 싶은 것은, 때로 휴식을 취하라는 것입니다.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자신을 재충전하거나 예술적인 안목을 높이기 위한 시간을 스스로가 갖지 않는다면, 현재 하고 있는 작업에 둔감해질 것이고, 결과적으로 쉽게 자신의 문제점을 찾아낼 수 없게 됩니다. 때로 모든 것을 잊고 자신을 재충전 한 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작업을 하는 것이 최상의 해결책이 되기도 합니다.

제가 질문하지 않은 것 중에 더 하시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까?

저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직장을 찾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내용이라면 언제든지 연락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CG의 전망과 당신에게 있어 미래의 기술은 어떤 모습인지 얘기해주시기 바랍니다.

3d 기술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수억개의 폴리곤으로 만들어진 모델들이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을 모니터 상에서 보게될 것입니다. 그것도 radiosity를 활성화시킨 상태에서 60fps로 말입니다. :)

인터뷰에 응해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당신의 멋진 작품을 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May the force be with you!

저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