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4A: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는지요?

Matt: 크레용을 겨우 잡을 수 있을 정도의 아주 어린 나이 때부터 닥치는대로 많은 그림을 그렸던 것 같습니다. 무조건 낙서를 해대는 저의 어린 모습에서 부모님께서는 한가닥 기대라도 하셨는지 제가 7살 되던 해부터 미술 학원에 등록을 시키셨답니다. 아직까지 그 버릇은 여전하죠.

 

X4A: 그렇다면 그 동안 어떤 교육들을 받아왔나요?

Matt: 그저 여기저기 여러 곳의 미술 학원을 전전했습니다. 그리고 남학교에 다녔었는데 2학년 되던 해에 미술 선생님은 제가 미술을 좀 더 깊이 공부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시고는 옆 동네의 여학교에서 매일 아침 수업을 받게 하셨었죠. 두말할 나위 없이 그때는 정말 힘든 시기였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제가 일러스트분야에서 B.F.A.(Bachelor of Fine Arts: 학사학위)를 받은 곳이기도 한 The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에서 그래픽 디자인에 관련된 공부를 했습니다.
 
X4A: 영향 받은 사람이나 특정한 작품이 있나요?

Matt: 글쎄요, 모든 것은 만화나 동화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화책과 그래피티(벽에 그려진 낙서), 그리고 지금까지 제가 받아온 교육들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겠죠. 전 제가 상상해온 것들에 접근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스타일, 형식을 만들 수 있는 영감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이렇게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더 확장되서 웹, 비디오, 애니매이션까지 점점 넓어져 가는 느낌입니다. 거의 압도적이라 할 밖에요. 모든 것을 거의 있는 그대로 흡수하기에 이르렀죠. 디자이너에 관한 생각에 있어서도 필요한 것을 걸러내서 다이나믹하고 응집력 있는 그리고 내 것을 만드는 모든 수고가 바로 나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명한 작가들 역시 그런 오랜 시간을 거쳤겠지요.

 

X4A: 일러스트 작업과 함께 웹디자인 쪽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요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나요?

Matt: 글쎄요. 사실 전 1998년까지 전혀 컴퓨터를 다루지 못했었답니다. 인터넷 접속 한번 해본 적이 없었고 같은 해까지 이메일 주소도 만들지 못했었죠. 그러다 워싱턴 디씨 메트로에 위치한 Rocketworks, Inc.에 취직을 하면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포트폴리오를 한편 준비했었는데 너무나 강렬했던지 그들은 제 포트폴리오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냈고 어플리케이션은 누구든지 배울 수 있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제게 많은 기대를 가졌었습니다. 그때서야 드디어 저는 온라인 세상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고 플래시 외에도 많은 모션 그래픽이 가득한 디자인 포탈 사이트들에 맛을 들이게 되었죠. 그 후로 제 일러스트레이션과 그래픽 디자인(그때 당시에는 어디 내 놓을 만한 실력이 못되었죠.)들을 어떻게 이용해 볼까 하는 많은 생각들을 했습니다. 하지만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온라인을 통해서 다른 디자이너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꾸준히 실력을 키워나갔죠.

 

X4A: 고전적 미술 기법을 많이 공부했는데요. 거기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 주십시오. 본인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보시나요? 
Matt: 디자인 분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색감(color)과 구조(composition)이죠. 고전 미술 기법이야말로 색감과 구조를 표현했을 때 그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외형과 느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분야는 색 이론들을 필요로 하는 type usage, photo treatments, layout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한번 색깔을 잘 못 쓰게 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거나 이미지를 상당히 약하게 만들 수가 있죠.

 

X4A: 당신이 만든 작품들은 하나같이 독특한데요. 작업에 관해서 말씀 해주실 수 있나요?

Matt: 이미지 메이커로 있는 동안 제가 흡수했던 것들에 다시 다가 가는 거죠. 그리고 스타일에 있어서는 실험정신이 필요해요...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몇 년 동안 그림도 그리고 몇 년 동안 만들어보기도 하고 정말 지겹죠. 그렇지만 꾸준히 변할거라는 걸 압니다. 실제로 저 스스로는 제 스타일이 고정되어 있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죠. 그래서 일러스트레이션에서 만큼은 내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하기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X4A: 앞으로 새로운 계획은 없나요?

Matt: 글쎄요, 요즘 들어서 새로운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더 독창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건 생계를 위해서 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놀랄만한 것은 아니지만 일 할수록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또 실험정신과 재미로 무장한 NinjaCruise이 계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고요. 제 새로운 사이트 ＂IMAGEFED＂도 곧 선보이게 될 겁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더 많은 디자인 포트폴리오를 보실 수 있을텐데 프리랜서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작업한 것들과 멋진 모션으로 가득한 플래시 인터페이스들이 수록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진 제 개인 웹사이트에 지나지 않던 홈페이지가 현재까지의 작업 결과를 보여주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되고, 또 지난 몇년간 진행되어온 NinjaCruise를 사용해서 내 자신을 광고하고 상품화 시킬 수 있는 곳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이미 일러스트레이션에 관한 도서 출판에 관한 일도 마쳐서 올해 안에는 도서뿐만 아니라 잡지와 온라인 서비스로도 만나보실 수 있을 듯 하고요.

 

 X4A: 당신 이름의 이니셜이 MC인데요, 그 이니셜을 각운으로 한 재미있는 것이 있나요?

Matt: 왠지 구린내가 나는 NinjaCruise가 있죠.

 

X4A: 요즘 듣고 있는 것은?

Matt: Prefuse -73입니다. 나와 raeo를 연결해 주는 유일한 끈이죠.

 

X4A: 미술과 디자인 외에 즐기는 것이 있다면요?

Matt: 여자친구와 함께 커피를 마시고 DVD 시리즈도 보고 Gamecube를 하죠.사랑스런 애견도 있구요.

 

X4A: 만약 당신이 인간이 아닌 다른 것으로 태어났다면...?

Matt: 세발가락 나부늘보?

X4A: 매일 가는 웹사이트가 있나요?

Matt: MyYahoo이나 Newstoday에서 기사나 여러 가지 소식들을 수집하구요. 그리고 링크 시켜둔 몇 곳이요.(kaliber 등)

 

 

X4A: 어떤 말이라도 좋고요 감사 말씀도 좋습니다.

Matt: rbots, db0x,gabe, frankie, vikas, matt(나 말고 당신이요),xtian, steve, jairus, simon, andrew, raeo, feltron, mschmidt, fourskin crew,123klan 직원들, peeps-man의 팀원들, 지금껏 도와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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