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펜던스, 제 2 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시각효과상’ 수상 “
한국의 ‘PIXAR’를 꿈꾸는 국내 최고의 Digital Visual Studio인 인디펜던스가 40개월의 지난한 작업과정을 거쳐 만들어낸 세계최초의 멀티메이션 ‘원더풀데이즈’로 지난 2003년 11월 30일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거행된 ‘제 2회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
‘상상하는 혹은 상상 그 이상의 세계를 구현’하는 시각효과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을 만큼 전 세계 영화계에서도 그 중요성이 날로 높아가고 있고, 한국영화의 시각효과 수준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여 이제 세계무대에서도 당당히 설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특히 인디펜던스의 ‘시각효과상’ 수상은 ‘살인의 추억’,’장화.홍련’,’지구를 지켜라’,’튜브’ 등 흥행대작과 함께 당당히 경쟁하여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최초로 이뤄낸 결실이기에 더욱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수상무대에 오른 인디펜던스의 홍성호 대표는 “ 지난 40개월 동안 함께 작업해 온 직원들과, 그들을 기다리며 함께 견디어 준 가족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 고 상기된 얼굴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고,
박영민 대표는 “과거 영화가 그랬듯이 현재 힘든 길을 걷고 있는 한국의 애니메이션을 애정어린 눈으로 지켜봐 달라” 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이번에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원더풀데이즈’는 세계 최초로 2D Animation, 3D Animation, 그리고 미니어처 실사 촬영의 이질적인 요소를 성공적으로 합성하여 제작한 멀티메이션으로 약 7년간의 기획.제작기간과 120억이 넘는 제작비를 투입하여 지난 2003년 여름 국내개봉을 필두로 현재 세계 각 국과 활발한 해외수출 협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인디펜던스는 이 영화에서 3D Animation, Digital Effects 등 모든 Computer Graphics를 제작했고, 해외에서도 가장 주목하고 있는 멀티합성(Digital Composite)의 난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내어 이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수상을 전혀 예상할 수 없어 제작진들에게도 알리지 않았기에 무심히 TV를 지켜보다가 이번 수상을 불시에 목격한 원더풀데이즈에 참여했던 인디펜던스 제작진들의 감회도 남다르다.
보다 사실적인 영상을 구현하기 위해 직접 카메라를 들고 나가 몇 번이고 실험을 거듭해야 했던 시간들,
막바지 작업이 한창일 무렵 태어난 아이를 이제서야 원없이 안아보며 좋은 아버지가 되겠다고 다짐했고,
원더풀데이즈 제작이 끝난 후에야 미뤄오던 결혼식을 올린 스탭,…
비로서 세계가 주목하는 ‘원더풀데이즈’의 놀라운 영상을 이뤄낸 이들의 노력은 비록 아직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토양이 척박하고 넘어야 할 산이 많음에도 희망을 놓지 않을 수 있는 이유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