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케이드 게임 유통 업체들이 최고 기대작인 `철권4`와 `버추어 파이터4(이하 버파)`를 수입하기 위한 물밑 작업에 돌입했다. 오는 7,8월에 각각 출시 예정인 `철권4`와 `버파4`를 수입하기 위해 아케이드 유통 업체들의 움직임이 시작된 것.


아직 업체들의 이름은 부상하지 않았지만 국내서 내로라하는 아케이드 회사들은 모두 군침을 흘리고 있다는 정보다.

아케이드 유통업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최근 이렇다할 신작 게임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 격투 게임은 확실한 흥행 보증수표로 통한다"며 "특히 `철권4`의 경우는 전작인 `철권태그`가 지금도 인기를 끌고 있어 그 여세를 몰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철권4`의 기판 가격은 35만엔(약 380만원) `버파4`는 70만엔(약 750만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하며 "아케이드 기판은 통상 1,000셋트를 한꺼번에 구입하는 입찰제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국내 유통 업체들의 과열 경쟁이 일어날 경우 현지가(일본) 보다 훨씬 비싸게 매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귀띔했다.


1995년에 출시된 `버파3`는 입찰 경쟁으로 천만원대까지 기판 가격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