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결산] 문화콘텐츠산업 분야별 정리<6>-에듀테인먼트

엔버스터의 `비트보드`.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영역을 넓혀온 에듀테인먼트 분야가 올해 들어서는 그 영역을 더욱 확고히 다졌다.

특히 그간 오프라인 중심으로 진행되던 에듀테인먼트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나의 확실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03년 에듀테인먼트 산업을 정리한다.

▶에듀테인먼트 산업 하나의 산업으로 정착

2003년은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에듀테인먼트가 온라인 중심으로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 최근 제작되고 있는 대부분의 에듀테인먼트는 대부분 온라인 학습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미디어코리아의 `잉글리쉬 매직스쿨`.

올해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우수파일럿 콘텐츠로 지정된 엔버스터의 '비트보드', 이미디어코리아의 '잉글리쉬 매직스쿨' 등도 온라인 중심의 콘텐츠들.

이와 같은 온라인 콘텐츠들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작됨에 따라 오프라인의 에듀테인먼트보다 좀더 유동적이다. 여러 가지 멀티미디어 기법을 동원해 어린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놀이와 함께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온라인이 가진 최대 장점이다.

에듀테인먼트 산업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산업 기반을 확고히 함으로써 향후 국내 에듀테인먼트 산업 기반을 확고히 다진 한 해로 평가되고 있다.

▶교육 & 엔터테인먼트 복합체로의 장르로 자리매김

또 교육에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결합시킨 콘텐츠 제작이 두드러졌다. 기존 에듀테인먼트들이 오락적 요소보다는 교육적 가치에 더욱 무게를 둔데 반해 올해는 ‘재미와 흥미’ 요소가 많은 에듀테인먼트들이 많이 등장했다.

대교의 `디미어즈`(사진왼쪽), 키드앤키드닷컴의 `워드팡팡`.

대교의 '디미어즈', 키드앤키드닷컴의 '워드팡팡' 등이 그것. 이들 에듀테인먼트들은 아이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는 인식을 전혀 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미 교육적 효과를 거두게끔 설계된 것들이 많다. 따라서 특별히 교육 혹은 엔터테인먼트에 치중된 것이 아닌 두 장르의 복합체로의 장르로 자리매김 한 것이 많다는 것도 올 에듀테인먼트 산업의 핵심 중 하나다.

▶에듀테인먼트 산업 중국 진출 활발

정부 지원도 적극적이었다. 문화부는 올 한해 약 12억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에듀테인먼트콘텐츠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지원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각종 투자설명회와 해외전시회를 통해 에듀테인먼트 산업의 기반 정착과 활성화를 꾀했다.

중국국제인터넷문화박람회장에서 비즈니스 상담을 하고 있는 국내 에듀테인먼트 업체.

지난 10월에 열린 제1회 중국국제인터넷문화박람회에는 국내 에듀테인먼트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콘텐츠 수출과 합작 등 다양한 성과를 올렸다. 특히 높은 교육열과 시장을 갖춘 중국과의 계약 체결 및 상담이 많아 국내 에듀테인먼트 산업의 밝은 미래를 점쳐볼 수 있는 한 해였다.

허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