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케이드 게임 시장의 최고 기대작인 3D 격투 게임 `철권4`의 실체가 드러났다.


제작사인 남코는 `철권4`의 공식 사이트를 오픈하고 플레이 시스템 설명과 새로운 캐릭터의 관련 정보를 전격 공개했다.


`철권4`의 가장 큰 변화는 스테이지에 벽과 구조물이 등장한다는 것. `철권`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인 무한 스테이지가 변화된 셈이다. 또한 `철권3`에서 처음 도입된 축이동은 더욱 발전된 시스템으로 계승됐다.


특히 벽으로 둘러 쌓인 코너에 몰릴 경우 적과 위치를 바꿀 수 있는 `포지션 체인지(Position chainge)` 시스템이 새로 도입됐다. 이 기능은 잡기 버튼과 방향키의 조합으로 작동한다.


남코는 벽, 동상 등의 구조물과 `포지션 체인지` 시스템을 통해 심도 깊은 격투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된 동작을 설명하는 스크린샷을 공개했다.


이번에 새로 등장하는 캐릭터는 총 3명. 영국의 스티브 폭스, 브라질의 크리스티 몬테리오, 미국의 크레이그 머덕이다.


프로복싱 미들급 세계 챔피언 출신인 스티브는 마피아의 도박 권투 선수로 명성을 떨쳤다. 스티브는 지난 E3 행사때 얼굴 모습만 공개됐던 금발의 캐릭터로 먼저 알려지기도 했다.


카포에라를 구사하는 미모의 여성 캐릭터 크리스티는 형무소에 수감되어 있던 에디 고도에게 카포에라를 전수해준 노인의 손녀딸. 에디와는 조금 다른 유연성있는 카포에라를 구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치 WCW프로레슬링 챔피언 골드버그를 닮은 크레이그는 벨리투도(Vale Tudo)라고 불리는 이종 격투기를 구사한다. 아머킹을 경기 중에 사망하게 해 아머킹의 제자였던 킹의 라이벌로 설정됐다.


한편 태권도를 구사하는 토종 캐릭터 화랑의 관련 정보도 공개됐다. 화랑은 3차 철권 토너먼트 대회가 끝난 후 귀국하여 군대에 입대, 태권도 교관으로 일하고 있었으나 4차 철권 토너먼트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진과의 대결을 위해 참가한다는 설정이다.


`철권`시리즈는 워낙 캐릭터가 많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철권4`에 미공개된 캐릭터가 더 남아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철권4`는 7월말 아케이드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철권4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