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60)의 신작 애니메이션 "센과 치하루의 행방불명"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60)의 신작 애니메이션 센과 치하루의 행방불명(千と千尋の神隱し)>이 불과 10일만에 10만여명을 동원하는 시사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25일자 마이니치가 전했다. "제작은 순조롭게 늦어지고 있습니다"라는 광고 문구로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7월 초에 완성될 예정으로 배급사인 토호는 7월 20일에 개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10만명 시사는 단기간에 팬들에 대해 광범위하게 홍보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채택되었다.

오는 8일, 도쿄 나가노 썬플라자에서의 시사회를 시작으로, 제작에 참가한 니혼TV계열의 전국 방송국과 제휴사인 네슬레 등의 주최 하에 전국 47개 도도군현에서 시사회를 개최한다. 17일 전국의 41개 워너 마이칼 시네마즈에서 일제히 열리는 시사회까지의 동원 인원은 10만 1262명. 전작인 원령공주(もののけ姬)> 때에도 동일한 이벤트를 개최한 적은 있지만 그 때는 10만명 동원에 1달이라는 기간이 소요되었는데 이번에는 단 10일만에 10만명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제 작 노 트

. 그러나 무슨 일에나 열심인 치하루가 카오나시를 변화시킨다. 건강한 치하루가 카오나시의 영혼을 해방으로 이끈다.

그러던 어느 날, 욕탕을 지배하는 유바바(湯婆婆)의 쌍둥이 동생 때문에 하쿠가 상처를 입는다. 치하루는 위험을 감수한 채 하쿠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에 도전한다. 그것은 "타인을 위해 무엇을 하는 것"이었다. 치하루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불가사의한 마을의 치하루(不思議の町の千尋)"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감독의 신작 <센과 치하루의 행방불명(千と千尋の神隱し, 2001)>는 현대 일본을 살아가고 있는 10살 짜리 소녀 치하루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1990년 무렵에 태어난 그녀는 유복한 가정에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 아이다. 이야기는 아버지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이사갈 새로운 집으로 향하는 장면에서 시작되는데 치하루에게 있어서는 새로운 학교도 친구도 환경도 모두 달갑지 않다. 미야자키 감독이 1988년에 제작한 이웃집의 토토로(となりの トトロ)의 주인공 사츠키와 메이가 매우 기뻐하며 이사를 맞이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치하루가 탄 차가 헤매다 도착한 곳은 '불가사의한 마을(不思議の町)'. 이 이상하게 보이는 마을에 먼저 발을 내딛은 것은 부모. 오히려 치하루는 부모를 말린다. 그녀는 호기심이 왕성한 나이임에도, 자신의 세계에서 한 바짝도 내딛으려 하지 않는 소녀인 것이다. 그리고 부모는 이 마을의 규율을 어겼기 때문에 돼지로 변해 버린다. 혼자 남은 치하루는 망연자실하지만 살아남기 위해서 자신의 이름을 버린 채 '센'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마을 중앙에 있는 목욕탕에서 일하게 된다. 일하지 않으면 돼지하 된다는 이 마을의 규율 때문에 열심히 일하는 치하루. 그런 치하루의 속에서 잠자고 있던 생명력이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한다.

이제까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주인공들은 천진난만하고 밝고 적극적인 성격이 대부분이었으며 뛰어난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신작의 주인공은 정반대이다. 아무런 능력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수동적인데 혼자서 헤쳐나가야 하는 상황에 빠지면서 자기 속에 숨겨진 힘을 되찾게 되는 것이다. 현대를 사는 아이들이 어느 날 갑자기 혼자 남게 된다면? 그 해답이 바로 미야자키의 신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숨겨져 있다.



① 치하루(荻野千尋)

10세의 소녀. 이 영화의 주인공. 평소에는 극히 연약한 소녀였지만 역경을 맞았을 때 의외로 강인한 적응력을 보여 준다.


② 유바바(湯婆婆)

연령을 알 수 없다. 머리가 무지하게 큰 노인. 마법을 사용해 목욕탕을 경영하는 한편 지배한다. 욕심이 많고 세상의 한 부분을 대표한다. 우연히 이 세계로 떨어진 치하루에게 욕탕에서 일하도록 한다.

③ 하쿠(ハク)

12세 정도로 보이는 매우 아름다운 소녀. 욕탕의 장부를 관리하는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치하루에게 조언을 해 주는 신비로운 인물. 얼핏보면 다중 인격자처럼 보인다.


④ 린(リン)

욕탕에서 함께 일하는 치하루의 선배. 14살 정도의 소녀. 불평 불만을 달고 다니지만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타입은 아니다. 날카롭고 새침데기처럼 보이지만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

⑤ 카오나시(カオナシ)

욕탕이 있는 세상과는 다른 세상에서 온 사나이. 상대방의 말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 외에는 다른 사람과 대화할 방법이 없다. 자기라는 것을 지니지 않은 비극적인 존재. 때문에 무척 외로워 하면서도 난폭하다.


▷ [일어] 센과 치하루의 행방불명(千と千尋の神隱し, 2001)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