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Land는 최근 발표된 마야6의 신기능을 3회에 걸쳐 심층 분석한다.

첫 번째 순서로 마야 6.0의 모델링, 애니메이션 부분의 변화된 점을 짚어본다.

연재순서
Part 1 - Modeling & Animation
Part 2 - Texture & Rendering & Fur
Part 3 - Hair & Particle

김대우 woodae72@hanmail.net 에네네스(Ennes: 구 메인스트림스튜디오) 셋업팀 대리 전 DDS 아크팀 메인 모델러

새로운 버전이 나오면 이번엔 뭔가 새로운 기능이 나왔을까 기대가 많아진다. 금번 마야 버전 같은 경우 이러한 점을 너무 기대했던 마야유저들에겐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다. 센세이션을 일으킬 만한 새로운 기능을 탑재했다기보다 기존의 기능들을 보완하고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한층 안정되고, 편하고, 직관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버전이기 때문이다.

물론 새롭게 추가된 게 별로 없는 건 아니다. 좀더 속속들이 들여다 본다면 새로운 기능들과 인터페이스가 추가된 게 많다. 그렇지만 예전 2.5때 페인트이펙트가 추가되었던 것처럼 놀랄만한 업그레이드는 없다.

어느 정도 경력자라면 다들 느끼는 부분이겠지만, 툴이란 항상 쓰는 기능만 자주 쓰게 된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돼도 실제 작업에선 별로 쓰는 일이 없다.

마야 6.0버전은 아까 말했던 것처럼 전세계 사용자들의 그 동안 쓰면서 필요했던 요구 즉 안정성이란 면을 많이 신경 쓴 버전이 아닐까 싶다.

트랙스에디터의 기능확장이나 캐릭터메뉴의 확장, 폴리곤 모델링의 속도 향상등 유져들의 작업속도와 안정성 면에 직결된 것이기 때문이다. 고급 유져들은 다양한 트릭이나 멜 또는 익스프레션으로 마야의 기능을 확장하면서 사용해왔다. 이런 것들을 금번 버전에서 대폭 수용하고 기본메뉴에 포함시키면서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이제 3d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는 예전처럼 새로울 것이 없다. 3d프로그램이 구현할 수 있는 것들은 상당부분 이미 개발되었다. 이제부터는 현재 있는 기능들을 빠르고 안정되게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냐가 관건이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마야6.0은 겉만 화려한 버전이 아닌, 내실 있고 가장 합리적인 버전업이라 평가하고 싶다.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셋업

■ trax editor의 모든 것

마야3.0에 처음 도입된 넌리니어 애니메이션 편집시스템인 trax editor가 좀더 세련된 인터페이스와 세심한 편집기능들을 가지고 돌아왔다

이전 버전에서는 소프트이마지XSI의 넌리니어 애니메이션 편집기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은 기능을 갖추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초라한 인터페이스 때문에 사용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지 못했지만, 세심한 편집기능까지 겸비한 6.0버전에선 친숙하고 TRAX editor의 진면목을 볼수 있는 기회가 많으리라 생각된다.

1. character mapper

TRAX editor/file메뉴에 캐릭터 맵퍼라는 윈도우가 생겼다. 이것은 각캐릭터들 사이에 clip을 카피, 페이스트 하기 위한 node들과 attribute들의 상관관계를 설정해주는 윈도우이다. 트랙스 에디터에 있는 클립은 캐릭터 맵만 같다면 무한대로 애니 데이터를 카피할 수 있다. 그래서 보통 군중씬에서 많이 쓰인다. 그런데 캐릭터맵이 틀리다면 어떻게 해야하나. 일일이 캐릭터의 조인트나 컨트롤러 이름을 바꿔줘야 한다 이럴 경우 이 기능을 이용하면 쉽게 서로 다른 캐릭터맵을 동등화 시켜줄 수 있게 된다.

2. clip위에 세부적인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트랙스 에디터에서 우리는 클립을 가지고 편집을 많이 한다. 그런데 작업하다보면 처음 시작된 프레임으로 돌아가야 할 경우도 있고, 클립의 전체스케일을 알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클립의 정보하나하나가 필요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이번 버전에선 아주 편하고 알아보기 쉽게 클립에 모두 들어가 있다.

3. 새로운 트랙 계층구조

마야6.0에선 trax outliner가 사라졌다. 그리고 트랙뷰에 계층구조 시스템을 가져왔다. 가장 상위계층으로 character가 자리잡고 그 아래로 여러 트랙들을 그룹화 시켜 각 클립들의 위치와 계층관계를 한눈에 볼수 있도록 했다.

4. 사운드 클립의 서포트

사운드 트랙에 애니메이션을 맞추는 작업, 특히 캐릭터의 입술의 움직임을 음성에 맞추는 작업이 애니메이션 클립과 사운드클립을 일치시키면서 간단히 해결할수 있는 쉬운 공정이 되었다.

5. 익스프레션과 컨스트레인 clip

그 동안 애니메이션 key만 clip으로 만들 수 있었지만 이제 익스프레션이나 컨스트레인도 clip으로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함으로써 내가 원한는 frame에서 익스프레션이나 컨스트레인 효과를 없앨 수도 있고, 또는 반대로 만들어 줄 수도 있다.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만들면서 익스프레션이나 컨스트레인은 애니메이션 할 수 있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단순히 켜고 끄는 정도에서 기능을 살려주고 죽였는데 이젠 트랙스에디터에서 다른 애니클립처럼 편집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은 새로운 노드의 속성을 편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에게 다양한 활용능력을 부여했다고 생각된다.

6. lock , Solo , Mute의 트랙 컨트롤 영역

마야6.0에선 trax outline이 없어지고 대신 트랙 컨트롤 영역이 새로 생겼다. 각 트랙마다 세 가지 버튼이 있는데, 클립들의 분석이나 세밀한 애니메이션의 조정에 편리한 기능이다.

lock 이것은 해당트랙이 사용자가 편집을 못하도록 잠궈두는 역할을한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solo 이것은 해당트랙만 사용할 수 있고 다른 트랙은 사용할 수 없도록 한다.

mute 이것은 해당트랙만 애니메이션을 멈추게 하는것이다.

 

기존의 애니메이션 데이터(모션캡쳐 포함)에 새로운 지시를 줄 수 있다. 이것은 직선을 걷는 캐릭터의 애니메이션 데이터에 모퉁이를 돌아 걷도록 할수 있다. Redirction은 몇번이라도 실시할수 있으므로 복잡하게 각색한 애니메이션을 작성할 수 있다.

모션데이터를 편집해본 사람이라면 느꼈을 문제점이었는데, 한 방향으로 걷는 캐릭터를 임의의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란 예상 외로 힘든 일이고 다시 애니메이션 키를 주는 게 더 낳은 일이었다. 하지만 이 기능의 추가로 단순한 작업 몇 번으로 쉽게 캐릭터의 진행방향을 원하는 대로 바꿔줄 수 있게 되었다. 윗 그림에서 발 쪽에 부착된 컨트롤러로 방향과 위치를 바꿔준다.

전체적인 캐릭터의 진행방향은 이렇게 될 것이다.

■ Retargeting

스켈레톤 간에 애니메이션 데이터를 joint의 rotate데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retargeting 메뉴가 새로 들어왔다. 스켈레톤들 간에 프로포션이나 계층구조나 서로 비슷하게 생기지 않아도 괜찮다. 사람과 새와 같이 완전히 다른 구조라 할지라도 이용할 수 있다. 하나뿐만 아니라 수십 명의 캐릭터에 애니메이션 데이터를 전해줄 수도 있다.

 

보통 애니메이션 데이터를 키카피 하려면 조인트의 이름을 같게 해줘야 한다. 하지만 이 기능은 이름이 같지 않아도, 또는 생김새가 달라도 키카피를 해줄수 있다. 이 기능의 특별한 점은 label이 같아야 키가 카피된다는 것인데, 스켈레톤의 이름과는 다른 개념이다. 그래서 원본 스켈레톤과 타켓 스켈레톤 간에 label를 같게 맞춰져야 하는 작업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 dopesheet및 graph editor 내의 채널이나 key등을 mute시킬 수 있다.

Dopesheet나 grapheditor에서 뮤트를 키프레임 할 수 있고, 사용자는 특정 애니메이션 채널이나 key들을 일시적으로 무효화하고 다른 부분의 애니메이션을 검토할 수 있다.

■ graph editor에서 curve와 key를 다양한 방법으로 편집하기

falloff on move tool기능에 의해 선택한 키들을 부드러운 보간법을 활용해 움직여 질수 있다. 보간법는linear와 exponential 등이 있다. 보통 그래프에디터에서 키를 여러 개 선택해 작업할경우 선택된 키들을 일정한 곡선이나 일정한 비율로 커지는 직선으로 만들려면 일일이 키들을 선택해 모양을 만들어 줘야햇다. 하지만 이제 이기능으로 이작업을 쉽게 해결할수 있다. 캐릭터 작업에선 디테일한 모션이 필요하므로 이기능은 잘 쓰이지 않겟지만, 오브젝트나 비캐릭터 애니메이션에선 일정한 비율로 커지거나 작아지고 부드러운 곡선이 필요한 애니메이션이 많이 사용된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다렸던 기능이다.

또한 lattice deform tool에 의해 애니메이션키들을 변형시킬수 있다.

 

■ 스킨닝 이외의 history삭제

캐릭터의 데이터 중 스킨닝을 제외한 쓸데 없는 히스토리들을 삭제해준다. 스킨을 적용한 다음에 조작성이 잘못되거나 texture의 스위밍 문제를 일으키거나 하는일 없이 uv나 토플러지를 편집할 수 있다.

■ Texture를 이용한 Sculpt deformer 변형

Sculpt deformer의 offset수치를 texture map에 의해 적용하는 것으로 보다 섬세하고 리얼한 변형을 만들수 있다. 이맵은 3d paint tool을 사용해 편집할수도 있다.

 

■ soft modification tool

오브젝트 모드에서도 소프트 변형툴로 오브젝트를 원하는대로 밀고 당기면서 모델을 만들 수가 있다. 원천적인 소스가 deformer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유기적인 모델을 만들 때 component 모드로 왔다 갔다 하지 않으면서 직관적으로 원하는 지점을 밀고 당길 수 있다. 또한 어트리뷰트의 falloff curve를 모양을 변형해보면 변형된 모양으로 아까 당겼던 모양새가 커브 프로파일 형태로 바뀌게 된다.

 

■ polygon mirror cut

가상의 평면이 생기면서 내가 만들던 모델의 대칭부분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기존의 mirror카피와 다른점은 생로 생긴 대칭면을 내가 원하는 지점으로 중심부분을 옮길 수도 있고, 로테이션을 할 수가 있다. 그에 따라 반대편 대칭모델도 가상의 평면을 기준으로 같이 변형이 된다. 상당히 직관적으로 대칭형 모델을 만들어 줄수 있다. 실제 해보면 금방 이해가 갈 것이다. 말로는 설명하기 어렵네요!

 

■ smooth proxy & subdivision

vertex의 미세조정과 smooth proxy에서의 작업이 성능면에서 현격히 빨라졌다. 최대 18배 고속으로 속도향상이 생겼고, 오히려 무겁고 face가 많은 모델일수록 속도향상이 더 있다. Polygon의 smooth기능도 이점의 혜택을 받고서 더욱 향상되었다. 서브디비젼 표면의 vertex 변형도 8배 정도 속도향상 되었다.

 

■ Polygon bevel

유져들의 요청에 의해 polygon의 bevel툴이 개선되었다. 베벨된 형태도 예쁘지만 베벨되어있지 않은 면의 uv를 보존, 오프셋타입, 스페이스 및 거리의 선택에 옵션이 추가되었습니다.

■ Curve/CV selection>

선택된 커브의 CV를 다양하게 선택하는 방법이 생겼다.

Select Curve CVs, Select First CV on Curve, Select Last CV on Curve, Cluster Curve 등 커브의 시작점이나 마지막점을 선택하기 또는 CV에 각각 cluster를 만들어 주는 기능등 사용자편의를 많이 생각해주는 메뉴가 많아졌다. 특히 Cluster Curve는 캐릭터셋업시 척추에 부착하는 splineIK커브에 클러스터를 단번에 만들어 줄 수 있게 되었다.

 

전반적인 최적화 및 생산성 확장기능

■ optimize scenes size 의 개선

큰 장면에서 렌더링 노드 등에 대해 고속으로 실행되도록 하였고, 선택옵션별로 따로 최적화 버튼이 생겨 불필요한 옵션설정이 필요 없게 되었다. 그리고 optimize실행 중 esc키를 누르면 실행이 중단된다.

■ Layer Editor improvements

레이어 에디터에서 알파벳 순서나 시간차순서로 레이어를 나열할수 있겠됐다. 뿐만 아니라 사용하지 않는 빈 레이어도 삭제할 수 있게됐다.

■ FCheck improvements

fcheck 유틸리티도 컨트롤 바가 생겨서 조작하기 쉬워졌다.

■ Web browser in a panel

마야 뷰 패널에 웹브라우져가 들어올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윈도우, 매킨토시, 리눅스에서 모두 지원된다. 이것은 상당히 유용성이 많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사내 인트라넷이 구성되어 있다면 작업자간에 빠른 정보교환과 데이터 교환이 이뤄지고, 마야의 튜토리얼이나 헬프같은 교육정보도 직접 인터페이스를 보고 따라 할 수 있어 번거로움이 해소되었다.

마야의 mel스크립트를 웹브라우저 상에서 실행할 수 있으므로 html이나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한 자신만의 인터페이스도 디자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렌더팜 파이프라인을 위한 인터페이스를 마야 멜로 웹브라우저 상에 셋업시킬수 있다.

 

■ 중첩된 오브젝트를 쉽게 선택하기

이것은 alias에선 예전부터 있던 기능인데 이번에 마야에도 적용이 되었다.

겹쳐진 오브젝트를 선택하면 팝업메뉴가 뜨면서 오브젝트 이름들이 쭉 나열된다. 그중 자신이 선택하려한 오브젝트 이름을 클릭하면 오브젝트가 선택이 되는것이다. 이기능은 마야 preference설정의 selection메뉴에 expand popup list를 체크해줘야 사용할수 있다.

직관적으로 눈로 보고 선택하는 게 편한 사용자에는 좀 귀찮은 기능이 될 수도 있다.

 

 

 

■ Default file loading

이 기능은 사용자가 정해 놓은 파일을 디폴트 씬으로 지정할 경우 new scenes명령을 주면 이전에 정해준 file을 기본으로 새로운 씬을 만들어 준다.

이 기능은 비슷한 장면에서 캐릭터만 불러들여 새로운 씬을 구성할 경우 유용하다. 뿐만 아니라 prset 라이팅셋팅이나 일정한 프레임 설정을 여러 씬들이 공유할 경우에도 시간절약이 많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