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에버 CF 제작기"
인디펜던스 제작
그림을 클릭하시면 제작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KTF 에버 사례를 통해 CF제작 과정을 살펴본다.
에버는 교통카드다. 에버는 위성이다.
에버는 카메라다. 에버는 신용카드다.
에버는 은행이다. 에버 하나면 돼..
광고에서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컨셉을 잊어서는 안 된다.
왜 버스가 나오는지, 위성이 나오는지, 마우스를 잡기 전에 지금 자신이 제작 하려고 하는 광고가
어떠한 이유로 왜 제작되어지는 이유부터 이해해야 한다.
그것이 광고를 만드는 사람의 기본이다.
“많은 사람들이 갖고 싶어하는 것들의 기능이 에버 하나에 다 들어있다.”
다용도 기능을 부각시키고자 하는 것이 광고주의 요구 사항이었고, 또 이번 광고의 컨셉 이기도 하다.
자칫 잘못하면 기능만을 설명하는 모호한 홍보영상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그림의 고급스러운 질감,
또 모바일 제품이란 특성과 함께, 첨단적이고, 앞서간다는 느낌의 분위기를 잊어서는 안 된다.
간단한 제작과정
1.PPM
제작에 관한 미팅 , 촬영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이자 최종 미팅이다. 이 과정에서 자세한 제작에 관한 모든 포지션이 나뉘어진다.
2.촬영
3D 제작의 비중이 높을수록 ,합성되었을 그림을 예상하고, 염두에 두고 착오없이 촬영에 임해야 한다. 모든 환경이 셋팅 된 상황을
다시 재현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므로 많은 준비와 실수 없이 임해야한다. 이번 에버가 그런 작품이었다. 모델의 액션이
3D로 제작되어질 것들과 연관되어 연출되어져야 하기 떄문이다.
3.NTC
아나로그 필름을 디지털로 변환 시키는 작업
4.편집
OK컷을 고르고 , 전체를 구성하는 아주 중요한 작업이다. 이 과정에서 정확한 3D 작업 분량이 결정되어진다.
5. 녹음
사운드 이펙트 가 영상에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6. 3D 제작
7. 합성
8. 최종 편집
최종적으로 완성되어진 그림들로 하는 마지막 편집. |
이러한
과정으로 광고가 제작 되어진다
사실 광고에서 3D는 제작 과정의 일부이다. 영상은 종합예술이며, 언어다. 광고영상은 더더욱 그렇다. 아무리 멋진 영상도 전달하는 메시지가
없다면, 그저 잘 만든 그림일 뿐이다. 광고영상으로는 아무런 의미를 가질 수 없다
메시지 전달에 방해요소가 되는 CG는 아무리 멋지더라도, 외면 당한다. 최종 편집과정에서 제외 되어지기도 한다. 그런 경우는 CG제작자가
전체를 읽지 못했고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영화도 마찬가지이고, 모든 영상이 마찬가지이다.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라…
CG제작
■ 컨셉 디자인
이번 광고에서 우리는 미래적이며 첨단적인 디자인 , 그러면서도 너무 미래적이어서 현재 우리일상과 너무 동떨어져 보이면 안 되는.. 그런
디자인을 해야만 했다.
바로, 너무 앞서가서도 안 되며, 또 현재에 주저 앉은 듯한 느낌의 디자인도 안 된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비쥬얼적으로 멋져 보이는, 첨단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했지만, 너무 디자인적인 요소에 비중을 두다 보니, 자칫 시청자들로부터
“저게 뭐지?”라는 의문을 낳을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때문에… 좀더 현실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최종 수정을 했다.
결과는 트렌드가 반영이 되어 제품군의 상징을 비쥬얼화 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 모델링
이 단계 부터는 실질적인 3D 제작이다..
이번 Ever는 Maya라는 3D software로 주로 제작되어졌다.
CF 작업에서의 모델링 작업은 좋은 퀄리티의 모델링을 하는 것도 중요하나 CF 전체의 작업시간이
짧고, 다른 작업들이 동시에 진행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모델링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EVER 작업도 역시 이런 점을 감안해서 nurbs와 polygon을 모두 사용하여 만들어서 필요에 따라 convert 하여 진행
하였다. 물론 nubs와 polygon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라고 확언할 순 없지만 서로의 장점을 잘 이용하고 응용하여 사용한다면
좀더 빠른 시간 내에 모델을 효과적으로 정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작업엔 모두 confirm Design 이 주어졌지만 완벽하진 않았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물건들을 많이 참고하여 제작하였다.
BUS의 기본적인 모든 것은 Cylinder로부터 시작했다. 모든 부수적인 부분은 무시하고 크레이로 자동차 모형을
깍아 들어가는 방식으로 모델링을 시작 하였다. 차체 밑부분은 거의 polygon으로 따로 작업해서 결합하고 라이트 부분은 반사판 작용을
생각해서 둥글게 처리를 해주었다.
Camera 모델링 작업은 아주 곡선들이 많은 작업이었는데 Subdivision으로 먼저 body 부분의 큰 덩어리의
느낌을 만들고 다시 nubs로 convert한 뒤에 작업을 하였는데 이런 식의 작업으로 인해 아주 많은 시간이 단축 될 수 있었다.
■ 애니메이션
처음부터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수직으로 솟은 빌딩과 늘씬한 박지윤의 모습이었고 우리는 여기에 시청자들로부터 눈을 빼앗을 그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야만 했다.
우선 “박지윤”이라는 모델이 주는 이미지에서 무언가의 오묘함을 자아내려 했다
그래서 현실에서 가능하지 않은 현상을 유발해 내기 위해서 모든 물체를 하늘에서 낙하하게 된다
실제로는 이러한 촬영과 연출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cg로 제작되어졌다.
실사와 연관되어지는 에니메이션이므로, 편집 후에야 작업이 가능했다.
인물의 연출과 낙하하는 물체들을 예상하여 첫번째 편집을 한다 그 다음 러프한 cg로 제작되어진 물체들의 에니메이션을 합성하여 다시 한번
전체적인 편집감을 고려한 최종 편집을 한다.
15초 안에서 모든 메시지를 전달 해야 하는 광고에서 아주 중요한 과정이다.
간결하고 깔끔한 메시지 전달을 위해 이번 작업에서도 여러 차례의 에니메이션이 수정되어 졌고, 편집 또한 수정을 반복해야만 했다.
특히 버스가 모델의 머리위로 떨어지는 컷에서는 너무 위협적으로 느껴지면 안 되었다 하지만 15초의 구성 안에서 전체의 그림을 강하게 잡아주는
메인 컷이기도 했기 때문에 힘이 있어야 했고, 모델의 연기와 또 CG로 제작되어지는 버스가 같은 공간 안에서 연관성이 있게 느껴져야 했다.
또한 혹시 사고가 날 것 같은 불안한 느낌을 주면 안 되기 때문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작업했었던 컷이었다.
이렇듯 광고에 있어서의 에니메이션은 극대한의 효과 보다는 조화로운 움직임을 더 중시한다. 때문에 절제되어야하고 보조 연기자로써의 느낌을
살릴 수 있어야 한다.
■ 질감 라이팅 렌더링
1. 카메라, 금고…
딱 15초 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안에 완벽한 눈속임을 해야만 한다
어쩌면 광고 CG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중의 하나가 surfacing & Lighting 그리고 Rendering 일 것이다.
특히 CF 처럼 실사와 어우러져서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에는 적잖은 눈속임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눈속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 주는 것이 바로 질감과 라이팅, 렌더링인 것이다.
Render Time과 편집을 고려하여 모션 블러 데이터를 따로 랜더링하여 나중에 합쳐주는 식으로 작업하였다.
real한 Ray Tracing을 위해 renderer로 Mental Ray를 사용하였다.
모델을 둘러싼 돔에 촬영한 이미지를 씌워 Final Gather를 연산하게 하였다.
Light는 Directional Light 로 3점조명을 기본으로 setting하였다.
전체를 둘러싼 커다란 돔으로는 반사광의 Detail한 조절이 힘들어 따로 반사판을 만들어
움직이는 모델에 Constrain하여 실사와의 보다 리얼한 lighting Balance를 match 시킬 수 있었다.
Mental Ray의 Render Time을 고려하여 Shader의 node들은 최대한 단순하게 작업하였고
Map Size또한 600pixels이하로 작업하여 작업시간 단축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Render Global Settings는 Ray Tracing과 Final Gather만을 사용하였다.
이유는 역시 멘탈레이가 가지고
있는 렌더타임의 압박 때문이었다
이러한 제한된 옵션의 사용으로 맨탈레이로
구현 되어지는 효과와 함께, 부담으로 작용하는 렌더타임의 부담을 많이 덜어 낼 수 있었다.
2.빛 기운의 표현
빛 기운의 표현은 아주 환상스러워야 했다 모든 물체의 기능들이 매직처럼 환상스럽게 제품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표현해야 한다. 이
부분에서는 모델의 감정 연기 또한 매우 중요했다.
기운과 빛에서 환상스러운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형태가 없어야 하며, 또 모든 시퀀스가 아주 Random하게 움직여야만 한다.
그래서 이런 경우 우리는 실사의 물 소스를 맵소스로 자주 이용하였다. 그 이유는 물은 한순간도 정지 되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주
자연스럽고 우리가 만들어낼수 없는 오묘한 느낌을 만들어준다. 그래서 자주 물 소스를 사용한다.
과정
1.기운이 진행되어 나아갈 path를 단순하게 그린다. 물론 모델의 감정에 어울리는 동선과 타이밍으로 제작되어져야 한다.
2.'Create Spiral v2.0 plug-in 을 이용하여 앞에서 그렸던 curve 를 감싸며 스프링 형태의 nurbs cylinder
를 생성할 수 있다.
3.Create Spiral v2.0의 옵션을 조절하여 여러 가지 curve를 축출.
4.Crate Tube V1.4를 이용하여 nurbs cylinder를 재 축출.
5.그 생성된 cylinder 의 curve를 선택하여 loft 한 후에 cylinder에 Crate Tube V1.4를 이용 animation을
주었다.
6.질감은 실사water source image와 ramp texture를 조합하여 빛의 느낌을 표현.
■ 합성
2D composite 작업 과정이다.
모든 것을 3D에서 제작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결국 최종 결과물은 2D image이다.
우리는 Discreet Logic사의 Flame이라는 장비로 합성하였다.
합성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3D output이 훌륭하여도, 합성의 완성도가 없다면, 그것은 그저 그런 그림이 된다.
이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트릭과 노하우가 필요하며, 그에 따른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작업에서는 크게
실사 / 실사 합성
실사 / 3D 합성 으로 나눌수 있다.
합성은 우선 조화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가장 좋은 작업이란 아무런 작업도 하지 않은 듯 한 인상을 주는 것이다
한마디로 어느 부분이 실사이고 어느 부분이 CG 인지 알지 못하는 것이 가장 좋은, 혹은 잘된 작업인 것이다.
그리고 물론 촬영에서 다소 아쉽고 혹은 더 부각 시키고 싶은 부분을 극대화 시켜 주어 컨셉을 맞추는 작업이 바로 광고의 꽃이라 불릴 수
있는 합성 작업인 것이다.
전체적으로 블루톤에 박지윤에게는 퍼플컬러를 주어 현대사회의 도회적 이미지에 신비감을 더하여 주었다
특히 건물 뒤로 보이는 하늘의 경우는 보다 선명한 색감을 위하여 색이 조절된 소스를 따로 사용하였다
CG로 제작된 소품들이 떨어지는 씬은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
이미 부여된 실사 소스의 색감에 새로 제작된 CG의 질감과 분위기를 맞추어야 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소품들이 배경에 묻혀서도 안되지만 주인공의 이미지를 침범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빛이 캐릭터를 휘감거나 하는 부분은 신경이 많이 쓰이는 부분이다
환상적인 감성을 강조 하다보면 망가가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강약의 조절은 합성이 감당 해야 할 가장 중요한 미덕 중의 하나이다
눈에 보이는 것들이 언제나 한번의 작업으로 끝나는 경우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많은 생각들을 하나로 모으고, 그것을 위해 한길로
달려가는 일,
그것이 광고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아닌가 한다
특히 그중에서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부분이 되어버린 CG는 어쩌면 더욱 더 강력한 매력으로 점점 더 우리의 시선을
잡아 끌 것이다.
한때 꿈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이제는 마치 실사처럼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으니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