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FISH 제작은 이렇게.."
필자 Blur Studio VFX 담당 서승욱
땅속의 기괴한 생물체를 낚시(?)하는 ROCKFISH의 제작과정을 Blur Studio에서 ROCKFISH의 VFX를 담당했던 서승욱씨에게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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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피쉬를 왜 만들었는지를 알려면 Blur라는 회사를 먼저 약간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블러는 아티스트들이 차린 회사라 작품을 만드는 것을 좋아 하고, 미국인들이 흔히 말하는 뭔가 Cool한 것을 만들고 싶어 하는 그런 동기에서 시작됐다고 저는 이해합니다
일반적으로 스튜디오에 들어오는 일들은 라이센스 문제나 기타 여러 가지 이유에서 인터넷에 올리거나 외부에 공개되기 힘든 경우가 많다. 또 올릴 수 있는 경우라도 그 작품의 스타일이 스튜디오에서 원해서 만든 것이 아닌 경우 공개하기 꺼릴 수도 있다.
그래서 블러에서는 자체적으로 매년 단편 3D 애니메이션을 한 두 개씩 만든다. 이유는 블러에서 일하는 아티스들이 평소에 만들고 싶어 하는 그런 작품을 만들어 아티스트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동시에 새로운 작품을 만들면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그 기술의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각각의 단편은 실험적인 기술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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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락피쉬의 경우 작품의 규모가 상당히 크고 상당히 많은 신기술들이 사용되었다.거기에 사용된 여러 가지 기술은 블러가 지난 1년 5개월간 디즈니 3D 애니메이션 제작하는데 모두 사용 되었다.
블러에서 만들어진 수많은 공개안된 단편들의 스토리는 전부 블러의 아티스트들이 만든다. 그러므로 락피쉬의 스토리도 자체적으로 만들어 낸것이다.
캐릭터디자인은 Chuck과 Sean이 했고 슈퍼바이징은 Jeremy, 디렉팅은 Tim miller 그리고 많은 모델러와 애니매이터 신어쎔블러들이 밤을 세가며 단 3~4 개월 만에 끝낸 작품이다.
작품 제작말기에는 랜더팜의 효과적인 사용을 위해 10여명의 아티스트들은 밤낮을 바꿔 가며 일을 해야 했다. 이유는 랜더팜의 대부분이 낮에는 많은 사용으로 랜더링 결과는 보는데 오래 걸리는데 반해, 밤에는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이 퇴근해서 램더팜이나 네트웍이 느려지지 않기 때문이다. 당연히 주말에도 나와 일을 해야 했지만 다들 이 작품을 좋아 하고 뭔가 이루겠다는 생각 같은 것이 있어서여 인지 대부분이 이 일을 즐기며 하는 분위기였다.
락피쉬에 사용된 기술 중 이 작품을 만드는데 여러모로 힘이 들게 한것은
첫째 이작품은 2K로 제작된다는 것이었다.일반적인 애니메이션이 720X480으로 제작되는 것에 비해 이작품은 극장용과 맞먹는 HD 사이즈인 1920X1020로 제작돼 그 작업이 몇배 더 힘들고 고된 작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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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Global Illumination의 사용으로 렌더링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작품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락피쉬에 나오는 캐릭터는 Global Illumination을 이용해 랜더링되었기 때문에 그림자 부분의 디테일이 모두 살아 있어 더욱 사실감이 난다. 물론 Brazil 랜더러가 지원하는 빠른 속도의 Global Illumination 기능과 블러가 가지고 있는 랜더팜의 능력상 랜더링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리지는 않았지만 다른 작품들에 비해 월등히 오래 걸린것이 사실이다.
셋째는 엄청난 양의 이팩트와 배경이다.
모든 배경은 맵 패인팅이 아닌 3D로 모두 만들어 진 것으로 엄청난 양의 지오매트리가 모든 장면에 등장하고, 그 거대한 장면에 쉐도우를 만들기 위해서는 블라질 랜더러가 지원하는 빠른 래이트래이스드 쉐도우가 사용되었다. 자체 테스트로는 일반 맥스 쉐도우의 경우 보다 최고 수 십 배 빠르고 정확하게 쉐도우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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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피쉬에 사용된 거의 대부분의 먼지 연기 등은 AfterBurn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애프터 번은 렌더링이 오래 걸리는 소프트웨어로도 유명한데 작품의 해상도가 HD 크기 이므로 렌더링 시간 또한 자연스레 4배 이상 증가 하게 된다. 그래서 저와 이승재씨를 포함한 블러에 있는 4명의 이펙트 아티스트 모두가 총동원돼야만 했다.
그림은 본인이 제작한 장면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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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그림의 장면은 본인이 제작한 장면이다.
장면에 대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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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서 왼쪽은 렌더링될 장면의 상태로 현재는 자동차와 파티클이 다 보인다.
오른쪽은 이팩트를 만드는 과정으로 모든 것이 감춰져있고 파티클과 관계있는 것들만 나와있다.
일단 땅의 경우 바퀴가 돌때 반응을 해야 하는데 자연스런 땅의 움직임을 위해 처음에 RealFlow를 이용해 만들었다.
아시다시피 RealFlow는 물을 시뮬레이션 하는 소프트에어로 여러 가지 제약이 있다. 일단 물같이 보이지 않기 위해 진흙 정도로 셋업을 해서 맥스로 불러 들였다.
하지만 문제는 모래 텍스춰가 같이 움직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RealFlow로 만든 데이터를 일반 매쉬 데이터로 바꿔야 했다. 방법은 RealFlow로 만들어진 움직임을 그대로 판으로 된 오브젝트가 따라 움직이도록 바인딩을 시켰고 결국 엄청나게 무거운 RealFlow의 데이터는 달랑 한 장의 평평한 판에 그대로 이식되 움직이게 됐다.
(스크린 캡춰한 파일을 보여 드리고 싶어도 파일이 오래되 찾기가 힘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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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거대한 바퀴가 돌때 모래가 끌려 올라가는 애니메이션인데. 그림에서 바퀴에 보이는 빨간 점들은 맥스의 Particlr Flow로 만들어진 파티클이다. 이 파티클이 지면위로 올라 올때 그 경계에서 파티클이 새로 생성되게 해서 마치 바퀴가 모래를 차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수 있었다.
이런 복잡한 방식으로 파티클을 만든 이유는 8개의 바퀴가 모두 따로 돌고, 도는 속고가 계속 바뀌기 때문이다. 사실적인 표현을 위해 바퀴가 도는 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뿜어져 나오는 파티클의 양이 바뀌고 속도나 높이가 달라지게 하기위해서이다.
실제로 보는 분들은 이런 복잡한 방식이 적용됬을 것이라 예상을 하기 힘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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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피쉬에 사용된 새로운 기술중에 하나는 뭐니 뭐니해도 XRef와 PointCash이다.
XRef를 사용 하므로서 모델러와 텍스춰 아티스트는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모델링과 텍스춰를 계속해 바꾸는게 가능해 졌고, 한번 고치면 모든 장면에 자동으로 최신의 모델이 들어가게 되었다.
PointCash는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기능으로, 모든 이동하는 오브젝트의 경우 스킨이나 기타 복잡한 모디파이어들로 인해 화면에서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고, 고성능의 PC를 사용해도 작업이 아주 아주 더디게 된다. 그러나 PointCash는 모든 오브젝트의 움직임을 벌택스 단위로 기록 저장해 둠으로서, 이 기능을 사용하는 애니메이터가 아닌 작업자,
예를 들면, 다른 조명을 조절하거나 장면을 구성하는 작업자들은 속도의 느려짐 없이 작업이 가능해 졌다. 또 애니메이션이 바꾸더라도 작업자들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분업화된 작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쉽게 다시 설명하면 캐릭터에 스킨을 적용해 애니메이션이 끝나면, PointCash를 적용해 모든 움직임을 기록한다. 그리고 본과 스킨을 모두 지운 모델링만 남은 상태에서 PointCash를 적용하면 캐릭터는 마치 본을 심어 움직이는 것같이 움직이게 된다. 좀더 자세한 화면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이미 작업이 끝난 지 오래된 작품이라 파일을 찾기가 힘들어 말로만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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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피쉬에 적용된 놀라운 기술중에 하나는 사실적인 옷감과 어깨끈이다. 작품을 자세히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특히 어깨끈의 경우 100% ClothFX라는 직물 다이나매이션 플러그인으로 만들어져 전혀 늘어나지 않고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이 셋업은 Pole이라는 아티스트가 한 것으로 굉장히 복잡한 기술이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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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욱씨 관련 인터뷰 보기 >>
필자 : 서승욱
Blur Studio 근무
ROCKFISH에서 VFX 참여
파이널 데스티네이션2, 요람에서 무덤까지2 등에 참여
"3dsmax 그리고 hint", Character Studio 3.2 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