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메이커 Pete Conig와의 인터뷰"
CGChannel에서 발췌한 Tippett Sudio에서 아트디렉터로서 수년간 몬스터 메이커로 활약한 Pete Conig와의 인터뷰 기사입니다.
Pete Konig는 16년 넘게 특수효과 분야에서 일해 왔으며, 처음 부터 최저예산 공포 영화에서 괴물을 만들어 왔고, 그가 맡은 몇몇 최고의 프로파일 필름에서 인정받은 탁월한 솜씨로 결국 이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로 올라왔습니다.
그는 지난 16년 중 12년을 캘리포니아 버클리의 Tippett Studio에서 디자이너, 스컵터(sculptor), 패브리케이터(fabricator), 애니메이터, 애니메이션 수퍼바이저 그리고 아트 디렉터로 일해왔습니다. 그는 스튜디오의 초창기 부터 함께 해오면서, 스톱모션에서 부터 그 스튜디오가 처음 컴퓨터를 들여온 "주라기 공원" 작업의 컴퓨터 그래픽까지의 변천사를 지켜보았습니다. sculptor와 Art Directer로서 Pete의 손을 거친 작품으로 "Bill and Teds Bogus Journey", "RadioFlyer", "Tales From the Crypt", "Childs Play 3", "Coneheads", "Dragonheart", "Starship Troopers", "Evolution", "The League of Extraordinary Gentlemen" 그리고 가장 최근 작인 "Starship Troopers II"가 있습니다.
Pete Conig(왼쪽)와 Phil Tippette
현재 Tippett Studio에서 하고 계신일에 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지금은 그냥 다른 애니메이터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The Stepford Wives"의 애니메이션 감독작업을 동료 수퍼바이저인 Tim Schelesny와 함께 막 끝낸 상태입니다. 지금은 "The Mask II"를 위한 애니메이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미적 테크닉을 배우는데 주로 스스로 배우는 편입니까 아니면 학교를 다니시는 편입니까?
대부분의 제 기술은 혼자 터득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한 것을 위해 특정한 학교를 다닌적은 없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아트 스쿨에 갔었더라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을거란 생각은 하지만 제가 어렸을 때은 그럴만한 여유가 없었습니다. 저는 여러번의 시행착오와 Cinefex 및 Fangoria와 같은 잡지를 통해 여기저기 흩어진 관련 지식의 조각들을 찾아다니며 배웠습니다. 하지만 진짜 배움이 시작된 것은 이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부터 입니다 . 세상에 직장만큼 좋은 학교는 없더군요.
16년 전 당신이 영화의 괴물을 만들기로 결심했을때, 주위사람들의 반응은 어떘으며 어떤 지원을 해주었나요?
제 부모님들은 제 예술적 재능에 대해 늘 지지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베를린에서 전쟁 시절을 겪으신 아버지께서는 당신이 하셨던 엔지니어링과 같은, 좀 더 안정적이고 실용적인 직업을 선택하길 바라셨습니다. 그는 제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꾸준히 생계를 이어가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셨고, 저는 아버지가 했던 일과 같은 것을 전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쥬라기 공원"에서 제 이름을 보신 후에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그 영화를 정말 감명 깊게 보셨는데, 사실 그 영화에서 제가 한 일은 별로 많지 않았지요.
예전과 지금 당신에게 영향을 준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렸을때는 전형적인 "Harryhausen" 광이었고, "Planet of the Apes"와 모든 고질라 영화를 사랑했습니다. 나중에 제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Rick Baker와 Dick Smith 그리고 Pill Tippett 입니다. 그들 덕분에 제가 지금 현재의 일을 할 수 있었고 그들의 작업은 정말 대단합니다. 수년간 이 분야에서 일을 해 온 지금 제게 영향을 끼치는 것과 제 관심 분야는 미술(Fine art) 입니다.
페인팅이나 조각의 대가들을 연구하는 것은 그 어떤 것 보다 큰 영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제가 좀 더 어린 14세 때 쯤 그것을 발견했을면 좋았을텐데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 정작 제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는 영화 자체가 아니라 폼(form), 텍스처 그리고 색이라는 걸 알게 되기 까지는 수년이 걸렸습니다.
아티스트들은 종종 작업 상의 결정이 필요한 순간을 여러번 맞이하게 되는데, Tippett에서 당신이 직면한 어려운 선택은 어떤 것들이었습니까?
과거 제 가장 큰 작업상 결정은 컴퓨터로 부터 도망가는 것이 아닌 채택하자는 생각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LA의 다양한 생물체를 만들어 내고 있었을 때, 특히 "쥬라기 공원" 작업이 그곳에 막 시작 되었을 무렵, 앞으로 컴퓨터 그래픽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고무로 괴물을 만드는 저와 같은 사람들은 이 분야에서 밀려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서서히 제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그 영화에서 Phil과 함께 작업하기 위해 그 LA 베이 지역에 있었는데, 그 첫날 스필버그 감독은 Phil에게 그 영화의 대부분을 CG로 작업할 것이라고 알려왔습니다. 그 당시 회사로서는 컴퓨터를 사용한 작업에 별 기대를 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는데, 저에게 있어서는 궁극적으로 그 기계를 받아들일 적절한 기회였던 셈입니다.
작업 중 당신이 선택한 매체와 스킬은 무엇입니까? 가장 선호하는 매체는 무엇이지요?
제 모든 CG 트레이닝은 여기 제 일에 있습니다. 저는 또한 조각하는 것 말고도 전형적 페인터 이기도 합니다. 현재 좋아하는 매체는 없지만, 모두 장단점이 있지요.
Tippett에서 당신은 기술과 영화 분야에서 많은 변화를 봐오셨을 것입니다. 어떤 점이 아티스트로서의 당신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까?
제가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아트웍을 하면서 컴퓨터 기술과 전통적 방법을 어떻게 통합시키느냐 하는 것입니다. 저는 여전히 전통적인 페인팅, 디자인, 또는 조각을 하는데 컴퓨터의 도움을 받는 것은 어느 정도는 속임수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점점 컴퓨터도 페인트브러쉬나 룰러와 같이 하나의 툴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어렵지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만약 마야를 원근적 드로잉의 기본 형태와 함께 사용한다면 속이는 일이 되는 것일까?" "undo가 속임수의 한 형태인가 또는 이미지 메이킹에서 피할 수 없는 진화인가?" 이런 고민을 하게 되지요.
저는 종종 램브란트가 이 시대를 살고 있다면 전통적 페인터로 남을지 아니면 테크놀러지를 이용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저는 그냥 모르겠습니다. 저를 골치아프게 만드시는 군요.
당신의 창조물들이 현존하는 것처럼 보여 팔 수 있도록 만드는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당신이 창조물을 만들면서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특징들이 있습니까?
예전에 제가 RIck Bakers와 작업하면서 그에게 이끌렸던 점은, 그가 만들어 내는 것에 대한 믿음성이었습니다. 내가 보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는 느낌을 전달하려면 보이는 것 외에도 그 안에 무언가가 있어 실제의 해부학 상으로도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과거에 같이 일해 온 Kevin Yagher와 같은 사람들은 해부학과 기능의 이해 그리고 세부적인 것에 관한 지식을 강조했습니다. 자연상태에 존재하는 것과 가능한한 친숙해져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제가 캐릭터를 만드는데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도 살아있도록 아니면 적어도 그럴법하게 보이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뼈를 덮을 피부, 서로 겹쳐질 근육, 텍스쳐 이 모든 것들이 그 작품을 팔 수 있도록 해줍니다.
Phil Tippett에게서 배운 한가지 중요한 것은 포즈에 대한 아이디어 입니다. 캐릭터의 포즈는 그것이 그럴 법하게 보이도록 만드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포즈는 무게, 태도, 감정 등을 제시하는데, 포즈가 살아있지 않다면 텍스처와 표면은 기계적이고 바보처럼 보이게 됩니다.
당신의 경력을 뒤돌아 볼 때, 어떤 작품이 당신에게 가장 큰 만족감을 주었으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Dragonheart가 제게는 큰 작품이었습니다. 제작 과정에서 많이 배웠을 뿐만 아니라, Phil의 지도 아래 제 최고의 작업이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결국 디자인이 꽤 잘나왔고 스튜디오는 ILM과 함께 아카데미 상 후보에 오르게 되었지요. 그 당시 Phil은 제게 그런 작업은 그리 자주 있는 일이 아니라고 말해 주었는데, 그 말이 맞았습니다. 9년 후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당시가 그립기까지 합니다.
Starship Troopers도 대단한 프로젝트 입니다. Craig Hayes 디자인을 사용 maquette sculting 할 기회가 많았는데, 저는 선임 애니메이터 중 한명으로 일했습니다. 따라서 제가 쇼에 많은 작업을 하였고, 그만큼 자부하는 작품입니다.
조각가와 아트 디렉터로서 아티스트를 뽑을 때 어떤 스킬을 요구하십니까? 어떤 점이 부족할 때 가장 화가 나십니까?
글쎄요. 누군가를 그런 작업을 위해 고용하게 된다면 저희는 전통적 배경 지식을 매우 따집니다.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조건도 매우 중요한데, 매번 무엇을 해야할 지 말해 주지 않아도 척척 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대체적으로 저희는 함께 작업할 스텝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 그리고 어려운 작업을 할 때 끈기를 보여 줄 수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 프리마돈나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자기 자만에 빠진 사람을 볼 때 가장 화가 나고, 그들이 보내는 것이 모두 50 페이지 분량의 너절분한 인생에 관한 이야기일 때 가장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그들이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실제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일종의 게으름 입니다. 때로는 그런 사람들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기나 하는지 궁금합니다. 아마 여러분은 저희가 어떤 제출물들을 받는지 모르실 겁니다. 그것이 대부분 사회 경험이 없는 것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저희도 그들을 함부로 대할 수 없지요.
3D 분야의 혁신적 도약을 볼 때, 요즘 영화에서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낳다고 생각하십니까? 예를 들면 3D 생명체와 일반 모델 중 말입니다.
지금 당장은 CG가 여전히 너무 바싸기 때문에 시각 효과 부분에서 모든 기반 사항들을 커버하기 어렵습니다. 언젠가는 누가 알겠습니까? 비록 Tippett Studio가 최근 Blade II의 여러 장면에서 실제 배우 얼굴에 무시무시한 뱀파이어 턱을 혼합하는 디지털 메이크업 효과를 했지만 말이지요. 그것은 모든 디지털 스턴트가 두배로 일한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매우 환상적으로 보였으며 다른 어떤 애니메트로닉에서 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제 생각으론 앞으로도 이런 고르고 미묘한 작업들이 계속해서 일어날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가 분명 놀라게 되겠지요. 털과 머리는 만들어 내지 못할 것이라고 누군가가 말했던게 기억나네요... 하!
CG의 발전과 함께 앞으로도 큰 화면 상으로 보고 싶은 스토리가 아직 남아 있습니까?
저는 그 매체의 좀 더 대담한 사용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저는 David Lynch나 Brothers Quay와 같은 감독들이 제작한 CG 필름을 보고 싶습니다! 물론 누군가가 몇 톤의 돈을 갖다 주어야 하겠지만 말이죠. 그와 같은 사람들에 의해 CG와 스토리텔링이 함께 다음 단계로 가는 날이 오면 정말 좋겠습니다. 수퍼히어로와 귀여운 캐릭터도 좋지만 그런 일이 얼마나 걸릴 것인지도 보고 싶습니다.
오늘날 새로 이 분야에 뛰어든 사람들이 과거 당신이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와 비교해 보았을때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을까요?
글쎄요. 저는 어렸을 때 제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를 누가 하고 있었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저 마음 맞는 사람들 끼리 한데 어울려 연대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큰 일이었습니다. 지금은 정보가 가장 큰 이점이겠지요. 하지만 여전히 이 분야에서 성공을 이루려면 시간과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단점은 사람들이 전통 매체를 배우지 않고 바로 컴퓨터로 뛰어든는다는 것입니다. 저는 조각을 해보지 않은 모델러와 캔바스에 그림을 그려보지 않은 텍스쳐 페인터에게는 무언가 빠져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세계의 기술을 가지는 것이야 말로 CG 아티스트로서 여러분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느냐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련 링크 :
Massive Black Workshop
Tippett Studios
원문 출처
CGChann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