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해외 광고에 삼지애니메이션의 3D 애니메이션 시트콤 ‘ODD Family'의 캐릭터들이 사용된다. 대기업에서 애니메이션이 방영되기 전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광고에 활용하는 예는 극히 드문 경우이다.

24일 삼지애니메이션(대표 김수훈)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도시바가 합작한 TSST(대표 황인섭)가 6월 중순부터 실시하는 해외 광고에 삼지애니메이션(대표 김수훈)에서 제작 중인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ODD Family'의 캐릭터가 사용된다.

이에 따라 TSST는 앞으로 1년간 미국, 독일, 프랑스 등 해외 30개 이상의 국가에서 DVD 등 PC용 광저장장치 인쇄광고에 ‘ODD Family'의 캐릭터를 사용하게 된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글로벌 컨셉과 가족적인 즐거움이 광고 속 캐릭터와 잘 맞아 떨어진다”며 ‘ODD Family'의 캐릭터를 광고에 활용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클레이애니메이션을 활용한 TV 광고로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왔다.

삼지애니메이션의 김수훈 대표는 “그동안 해외에서 어필할 수 있는 작품스타일을 추구해 온 것이 삼성전자와의 계약을 성사시킨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면서 “삼성전자의 브랜드파워와 삼지애니메이션의 콘텐츠 파워가 합쳐진다면 새로운 국제마케팅 사례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며 기대감을 피력했다.

광고에 등장하는 ‘ODD Family' 는 3D 가족시트콤 애니메이션을 표방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삼지애니메이션이 프랑스 라가드르 그룹과 합작하여 현재 제작 중이며, 유럽 대형 방송사 TF1에 내년 상반기 방영될 예정이다.

TSST는 삼성전자와 도시바가 올해 4월 1일, DVD 라이터 등 PC용 광저장장치 공동사업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