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소개를 해주세요.

제 이름은 Meny Hilsenrad 입니다. 27살이고 이스라엘에 살고 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에 위치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DPSI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텍스쳐, 셰이딩, 그리고 라이팅을 전문으로 하는 렌더 부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제 개인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 컴퓨터 애니메이션이라는 경쟁력이 높은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었나요?

글쎄요, 그건 제가 아주 어릴적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여섯살 때 아버지께서 제 첫 PC를 사주셨고, 저는 바로 거기에 오래된 CGA 페인팅 프로그램들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3D 프로그램(도스용 3D Studio)으로 작업을 하게 된 것은 제가 16살 때입니다. 저는 그 일에 매우 흥미를 가졌고 곧 거기에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그 당시 3D를 다루는 책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 하였고 인터넷이란 것도 애매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배워야 한다는게 힘들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혼자서 이것들을 깨우쳐야 했습니다.

21살에 군대에서 제대를 하고 3년간 3DG(Post Production)에서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그곳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Post production 분야를 잘 알게 되었습니다. 사회 경험이 없었던 제게 기회를 준 그들 덕분에 이 산업에 뛰어들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오픈마인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여러분이 가고자 하는 곳을 계획하였을 때 비록 그 작업 조건이 이상적이지 않더라도 현재 여러분이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 그 영역에 들어가고 싶고 경력을 쌓을 수 있다면 감수해야 합니다.

스튜디오에서 일을 하면서도 개인 프로젝트를 꾸준히 작업하였습니다. 그것은 완전히 다른 형태의 작업으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예술적 자유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작업한 소프트웨어를 깊이 알게된 계기입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제가 3D에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때는 24살이 되서야 가능했습니다. 그 지난 해부터 시작해 제 작품을 만들수 있는 툴들을 배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매우 힘든 과정이었으나, 그 덕분에 저는 그 툴들을 더욱 잘 알게 되었고, 그 툴의 활용으로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면 저는 또 많은 것을 배웁니다. 배움의 과정은 끝이 없고 저는 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됩니다.

당신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는 어떤 것들입니까?

다음은 제가 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입니다.
3D Studio Max (Discreet), Brazil Renderer (Splutterfish), Photoshop and AfterFX (Adobe).
저는 도스버전인 3dstudio 부터 3dsmax의 처음 버전이 나온 후 부터 수년간 3dsmax로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3dsmax는 작업하기에 매우 편리하고 저는 그것을 정말 즐기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DPSI에 들어온 작년에 저는 Maya(Alias)로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따라서 직장에서는 Maya를, 집에서 개인 프로젝트를 할 때는 3dsmax를 사용합니다.
3dsmax는 제게 필요한 모든 툴들을 제공하고 작업 결과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새로 나오는 버전은 작업을 좀 더 쉽고 매력있게 보이도록 새롭게 향샹된 기능들을 제공 합니다. 그리고 항상 진보하는 안정성 또한 주목할만 합니다. 저는 보통 많은 폴리곤을 사용하여 매우 용량이 큰 장면들을 작업하고, 때로는 그 프로젝트 기간이 한달이 넘게 걸리지만 3dsmax으로는 그런 작업을 잘 끝낼수 있습니다.
3dsmax는 비록 많은 발전를 거듭했지만, 장래에 다음과 같은 기능을 갖추게 되면 좋겠습니다.

우선, material 에디터를 Maya에서와 같이 노드 기반으로 바꾸면 좋겠습니다. 이런 방식이 더 편리하고 제어가능성이 넓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머리카락이나 털 생성, 더 좋은 다이나믹스, 더 나은 파티클 시스템등도 좀 더 향상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만든 장면을 렌더링 하는데는 주로 Brazil을 사용합니다. 매우 믿을만하고 사용하기에 편하며, 결과물 또한 만족스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기본적인 기능이라 생각하는 배치처리에 관한 기능이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텍스쳐 생성 및 디자인에는 포토샵을 사용합니다. 저는 3DG 분야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포토샵을 사용하였는데, 첫번째 프로젝트는 컴퓨터 게임용 텍스쳐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포토샵은 휼륭한 도구이며 덕분에 매우 유용한 기술에 익숙할 수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 포토샵 내부의 작업을 개선시킬 몇가지 툴을 개발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현재보다 훨씬 진보된 변형툴을 들 수 있겠는데, 3dsmax의 FFD처럼 컨트롤 포인트를 가지는 그리드(grid)는 포인트의 위치를 바꿀수 있거나 선택한 부분에 대한 변형을 유연성 있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밖에 spline이나 텍스트, 브러쉬 등에 의한 변형이 가능한, 여러 상황에 따른 작업을 정말 편하게 할 수 있는 툴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합성에 사용하는 툴은 AfterFx 입니다. 이 툴은 포토샵과의 뛰어난 호완성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업하기 쉬웠으며 만족스럽습니다.

당신의 작업 라인과 작업 환경에 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대부분의 작업은 어둡고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작업을 합니다. 사실적인 느낌을 요구하는 풍경에 일러스트 스타일이 요구되는 장면에는 흥미로운 요소들을 부가시키기 위해 저는 여러 세세한 것들을 만들어 내곤 합니다. 또한 독특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텍스쳐와 조명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예를 들어 "Train"과 같은 장면에서는 많은 부분을 디테일하게 묘사했습니다. 저는 기관차와 차들이 각기 세밀하게 표현되도록 작업하였는데, 참고자료를 사용하긴 했지만 항상 세세한 부분까지 얻는것은 불가능 했습니다. 그래서 기차의 어느 부분은 제 스스로 창조해 내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배경 장면 중 철도 주변의 배경을 만드는데 애를 먹었으며 디스플레이스먼트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많은 작은 돌맹이들을 각각 만들어 내어야 했습니다. 그런 다음 3dsmax의 Scatter기법을 사용하여 땅에 아무렇게나 흩뿌렸습니다.

최근에 저는 이제껏 한 것과는 다른 접근 방법으로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좀 더 심플하고 더 깨끗하며 세부적인 것이 포함되지 않는 풍경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Wind mill" 장면에서 이런 시도를 감상하실 수 있는데, 저는 이 작업에서 일러스트적인 분위기로 합성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하늘은 거의 일반 파란 면을 띠며 화면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아래에는 단일한 모습의 녹색 잔디가 깔려 있고, 뒷면에는 일련의 편백 나무가 있으며, 오직 풍차만이 좀 자세히 드러납니다. 저는 이런 단순하고 미니멀리스트화 된 종류의 스타일을 좋아하며 앞으로 이런 장면을 더 만들어 낼 생각입니다.

이따금 서사적 장면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는 대신 정물 작업을 합니다. 사진이나 물체를 보고 제가 할 수 있는 한 정확히 그것을 카피하려 합니다. 이런 장면을 만드는데 성공하면 모델링 및 셰이딩, 텍스쳐링을 할 때 작은 세부사항들을 표현하는데 열중합니다. 저는 사실적 모습을 얻기 위해 라이팅과 렌더링에서 많은 작업을 합니다.

당신의 작품들은 모두 어떤 일러스트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데, 새로운 프로젝트를 접근할 때 어떤 타입의 과정들을 거치는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사실은 새로운 장면들을 접근하기 전에 글을 쓰거나 스케치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경우에는 제 생각들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매우 일반적 주의사항이나 디자인들을 정리합니다.
아이디어를 전개시키는 과정은 제게 매우 특별한데, 주로 드라이브를 하면서 음악을 듣거나 제 주변의 모든 것들로부터 영감을 얻기 위해 몇 시간이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나서는 보통 참고자료나 사진들을 찾아보면서 제 마음 속의 영감들을 좀 더 자세한 이미지로 그려내려 하는데, 이 과정은 작업을 시작하기 위한 출발점으로서 좋은 방향을 제공하여 줍니다. 이런 연구 과정은 매우 필수적이며 때로는 다음 단계로 가기 전까지 수 일이 걸립니다.

첫번째 단계에서 컨셉과 그것을 세분화 시킬 아이디어를 얻게 되면, 하고자 할 장면을 주의깊게 조사합니다. 그 목적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장면의 특성은 어떤 것들이 될 것인지에 관해 생각을 하고 그 장면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 무엇인지를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사실적 특성을 가진 어떤 물체를 가까이서 묘사하는 것과 바깥 풍경을 묘사하는 것은 다른 접근법을 요구합니다.
만약 "Cheap Lighter"나 "Lucy Doll"에서 처럼 고도의 사실적 장면을 만들어야 한다면, 우선 모델을 세밀하게 설계하여 원래 모델과 최대한 근접하게 만들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이런 종류의 장면에서는 작업 도구 사용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장면을 만드는데 비중이 큰 셰이더는 특히 세밀한 사용이 요구됩니다. 이 말은 즉 많은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는 말이며, 예를들어 메탈 소재의 반사 또는 플라스틱 소재의 범프들을 여러번 테스트 해보아야 하며 그 특성을 연구해야 합니다. 이런 테스트는 고도의 사실적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그리고 다음 단계에서 진행하게 될 조명을 제대로 생성하기 위한 올바른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풍경 또는 야외 배경, 심지어 내부 장면 작업에는 다른 접근법이 요구됩니다. 이런 종류의 장면들의 특성은 제가 앞에 설명한 한 물체에 집중해야 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이런 장면에서는 일반적으로 경계가 되는 부분은 흐릿하게 표현하는데 여기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이 작업에서 저는 두가지 과정을 거치는데, 그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계산을 하는 것과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 결정하는 일 입니다.

따라서 제가 이런 종류의 장면을 어떻게 다르게 작업하는지 또 어떤 다른 접근법을 사용하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제 목표는 사실적 보다는 예술적 스타일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Cornfield"를 예로 들면, 저는 3차원적인 것에서 탈피해 한 폭의 회화를 떠올릴 수 있는 모습을 추구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런 종류의 장면에서의 작업 흐름 또한 다른 것과 구분됩니다. 저는 합성 작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하였으며, 텍스쳐 생성에 중점을 두었고, 색채 사이의 관계를 잘 정해야 했습니다. 이런 요소들은 때로는 작업상의 난관에 봉착하게 만들 수도 있고 작업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주요 계획과 준비사항들을 세운 다음 저는 그 합성을 설계하고 디자인 했습니다. 큐브들을 생성하고 그것들을 공간상에 설정하였습니다. 이 큐브들은 나중에 교체될 메인 모델을 대신합니다. 저는 물체들을 옮기고 카메라 앵글을 바꾸는 등 수 많은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이런 과정은 제게 매우 중요한데, 다른 것들을 진행시키기 전에 그 합성들을 미리 계획하여 다른 모든 힘든 작업들을 마친 후에 드러날지 모를 결함들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입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모델링과 그 세부 작업들을 시작합니다. 모델링 작업을 합하고 동시에 셰이딩과 텍스쳐링작업을 할 도구를 사용하는데, 이렇게 함으로서 어떻게 일 진행되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단계에서 저는 라이팅과 렌더링을 사작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렌더링 문제가 점점 복잡해 지는데, 이 때문에 가능하면 그 장면이 제대로 나오면서도 빨리 마칠 수 있는 테스트 렌더링 방법을 모색하곤 합니다. 때때로 장면이 좀 더 낫게 보이고 개선점들을 찾기 위해 하이퀄리티의 렌더를 시도합니다.

이 산업계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글쎄요... 분명히 색맹이라고 문제될 것은 없다는 점입니다.(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보면 말입니다) :)
이런 직업상에서의 성공 열쇠는 무엇보다도 열심히 일하고 스스로 배우면서 경험을 쌓는 것입니다. 즉, 기본인 소프트웨어를 배우는 매우 중요한 단계를 맞게 되는데, 이 단계에서는 여러분 스스로 그 소프트웨어의 툴을 사용하여 혼자 깨우쳐야 합니다. 시간은 걸리지만 전문가가 되기 위한 매우 중요한 단계이지요.

정식 교육에 관해 제 경험과 주위의 많은 경험을 얘기하자면, 저희가 몸담고 있는 이 특수한 분야에서는 드로잉, 예술, 디자인 등의 사전 지식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경험에서 얻은 전문 지식은 이 분야에서 성공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사실 저는 지난 몇 년전에 예술사의 학사학위를 위해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이유는 제가 더이상 진보하고 있지 않다고 느꼈고, 지금 하고 있는 이 분야와 직접적 연관이 없지만 제게 도움이 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 스킬을 향상시킬 다른 환경에 몸담아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더 분발해야 할 부분은 CG 상에도 많이 있으며, 이 때문에 대학에서 저와 관련된 좀 더 특별한 주제 예를 들어 스케칭, 포토그래피 및 필름 등을 공부해 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것들이 당신에게 영감을 제공하나요?

제게 영향을 미치고 영감을 주는 요인들은 많습니다. 그런 영감들은 주로 필름, 뮤직 또는 심지어 제가 겪는 일상에서 얻습니다. 수 년간 제게 영감을 주는 영화들은 많이 있었습니다. "12몽키즈(원제:12 Monkeys)", "Planet of the Ages" (원래 버전과 Tim Barton의 리메이크 영화), "라퀴엠(Requiem for a Dream)", "1984", "A.I."(원제:Artificial Intelligence) - 개념적으로 제게 영향을 크게 준 영화는 별로 많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A.I.영화의 중반 이후 바다속에 거의 침몰해 버린 잃어버린 뉴욕시의 장면은 제 머리 속에 깊이 각인된 장면 중 하나입니다.

미래의 컴퓨터 애니메이터와 아티스트들에게 조언 한 말씀 해주시겠습니까?

3D의 초급자들에세 저는 경험을 쌓는데 장기간의 시간을 투자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더 잘 알아야 하며 그 툴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충고 해주고 싶습니다.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전을 감수하고, 거기에 파묻혀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점진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싶습니다.
한 프로젝트에서 다른 프로젝트로 실습을 해가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제 능력이 어떻게 향상되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여러분은 목적을 세우고 그 목적에 집중을 하고 다른 방향으로 빠져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 방법만이 프로젝트를 훌륭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표가 너무 높아 결국 그 작업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매우 실망을 하게 될 것입니다.

관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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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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