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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토리텔러 Joshua Staub"

이 기사에서는 아티스트이자 스토리텔러인 Joshua Staub이 그의 개인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줄 것입니다. 이번 인터뷰는 한 개인이 쇼트필름을 완성하기까지의 성공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아직 자신만의 쇼트 필름을 만들어 본 적이 없는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입니다.

Tulay: 당신의 아티스트로서의 시작하게 된 동기에 관해 말씀해 주세요.

Joshua: 저는 현재 Cyan(Myst, Riven 및 최근에는 URU를 제작)에서 10년 이상 일해오고 있습니다. 선임 아티스트로 시작해서 게임 디자이너 그리고 CG 프로덕션 디렉터로 지금은 (7년 이상) 아트 디렉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라이트, 텍스처, 색상, 합성 그리고 폼에 대해 일종의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데, 제 예술적 창작은 여기서 비롯된 것입니다.

희한한 것은 실제로 저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예술에 관해 어떠한 종류의 교육을 받은 적이 없으며 단지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취미로 하면서 자랐을 뿐입니다. 제가 대학을 들어가기 전 여름에 Cyan에서 "Spleunx"라는 단색의 어린이를 위한 프로젝트의 새 컬러 버전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전 버전의 아웃라인을 다시 잡고 포토샵으로 색을 입히는 일이었는데, Cyan은 저에게 대학에 가지 말고 그들과 함께 일하자고 제안해 왔습니다. 저는 그들이 미쳤다고 생각을 했고 그 제안을 거절하였습니다. 그 해 가을 Cyan의 첫번째 3D 작품 'Myst'이 발표되었고 그것은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다음 해 봄에 Cyan은 다시 제가 핵심 크리에이티브 팀에 합류하여 후속편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저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으며, 시간이 날 때 마다 3D 기술을 연마했습니다. 제가 학교 생활(주로 쓰기와 역사 과정을 공부하였습니다)을 만끽하는 동안에도 Myst II(후에 "Riven: The Sequel to Myst" 라고 불립니다)의 제작에 있어 창조적 역할을 맡을 기회는 너무 좋아서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때의 결정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Tulay: 프로젝트를 하면서 영감이나 느낌은 어디서 얻습니까?

Joshua: 이 필름은 어떤 특별한 진실을 담고 있는 스토리를 전달하기 위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Parable의 뜻은 Webster 사전을 보면 "교훈을 담고 있으면서 일상이나 자연에서 실제 일어날지도 모르는 짧게 가공된 이야기"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고, 따라서 그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한 가장 좋은 도구 - 상황, 캐릭터, 환경, 분위기 등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저는 환상의 나라와 신비한 세계를 창조하고 디자인 하는 제 경력을 통해 "이야기 전달"에 공조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 이야기들이란 항상 비선형적 형태로 전달되어 모든 사람들에게 다른 모습으로 비춰졌습니다. 궁극적으로 게임에서 액션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일이 플레이어의 역할이듯이, 저는 제 경험을 통해 쌓아온 시각적 기술을 사용하여 선형적 매체안에서의 스토리텔링 기법를 간절히 배우고 싶었습니다. 이것은 아티스트 겸 스토리텔러로서 다시 태어나는 과정으로, 어떤 면에서는 작업에 몰두 할수록 매번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에 항상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Tulay: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에 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Joshua: "The Mantis Parable"는 개인적 작업물입니다. 실제 손으로 하는 작업인 스토리, 컨셉, 모델링, 텍스쳐링, 라이팅, 애니메이션, 뮤직, 사운드 등은 모두 제가 한 것이나 혼자 모든 것을 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제 아내, 친한 친구들, 전 동료인 Steve Ogden(Animwatch.com의 창시자), 그리고 다른 Cyan의 동료들까지 제 든든한 지원자들로 시작부터 격려와 충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4살난 딸과 2살 짜리 아들도 이 프로젝트 작업 구상에 함께 동참해 주었습니다. 여기에 Brian Taylor(Rustboy) 및 Christopher Mullins(Blue), Andrew Goode(Love Tricycle) 등 여러 쇼트필름 메이커들도 제게 끝없는 영감들 주었습니다. 쇼트필름을 제작하는데는 수많은 작업을 거쳐야 하며, 이 미친(?)작업을 나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마음먹는 것도 심적 편안함 뿐만 아니라 동기가 될 수 있습니다. themantisparable.com을 통해 'The Mantis Parable'의 팬여러분들의 질문과 커멘트는 말할 것도 없이 제게 있어 큰 힘이 되었습니다.

Tulay: 이 필름의 스크립트와 스토리 보드는 어떻게 만들어 진 것입니까?

Joshua: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이 필름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를 잘 알고 있었으며, 등장 캐릭터 수와 각 캐릭터의 역할을 어떻게 이 이야기에서 전개해 나갈지가 관건이었습니다. 이 필름은 단지 안에 갖힌 모충과 그 위로 굴러들어온 사마귀 그리고 파리 한마리와 다른 두서너 마리의 곤충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들 캐릭터들이 이 이야기의 주요 요소임을 고려하여 몇 주간의 심사숙고 끝에 필름의 개괄을 담은 스크립트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세팅을 끝마치는 것이 좀 어려웠습니다. 프로젝트에 몰입하고 그것을 작업하는데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일주일에 두서너 밤 그것도 제 가족들이 잠든 후의 시간으로 제한 되어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가능한 모든 것을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화 작업에는 세팅이 좋은 출발점인데, 원래부터 너무 단순화되어 있어 전 필름이 세부적인 것 하나 없는 밝은파란 배경에서 진행됩니다.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것을 최대한 단순화 시켰습니다. 텍스쳐와 라이팅은 제 기호대로, 그리고 단순하면서도 이야기 전달이 더욱 효과적이도록 세팅을 정했습니다. 결국 전체 필름을 단 하나의 데스크 씬으로 정하고 다양성 부족에 대한 보충을 하였습니다. 즉, 4개의 다른 조명 시나리오(폭풍이 이는 밤, 이른 아침, 석양, 그리고 마지막 장면을 위한 맑게 개인 밤)으로 이루어 집니다.

스토리보드를 작성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였는데,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듭해야 했습니다. 총 서막과 세개의 막으로 구분되는 이 필름 첫번째 막의 스토리 보드를 작성하면서 필름 작업에 들어가게 되면 스토리 보드와 전혀 다른 작품이 나오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제 1막의 마지막 부분에서 스토리 보드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장면을 추가 시켜야 했습니다. 아직도 실수가 많지만 언젠가는 제대로 된 스토리 보드를 만들게 되리라 희망합니다.

Tulay: 뮤직과 사운드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앞에서 언급했듯이 필름에는 대화가 없기 때문에 음악과 효과음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할 수 있는 한 많이 배운다"는 신조를 가지고 직접 음악을 작곡하고 연주했습니다. 저는 전에도 작곡을 해본적이 있고, 피아노를 배운적이 있으며, 혼자서 기타 치는 법도 터득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작품이 저에게는 어쩌면 실력 발휘를 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30초짜리 도입곡(몇 달전에 themantisparable.com에 등록되었습니다)으로 이 필름을 위해 제가 쓴 것으로 작곡 당시 상당한 심혈을 기울인 곡입니다.
효과음에 관해서는 완전히 다른 문제로 재능있는 전문가 친구를 둔 것에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곧 그들 중 한명에 무릅이라도 꿇고 부탁을 할 것입니다.

Tulay: 프로젝트 작업 중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Joshua: 솔직히 말씀드려 어렵지 않았던 부분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애니메이션 작업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수년간 해 왔지만, 이 필름의 주요 캐릭터가 20개의 다리와 2개의 더듬이를 가진 모충 그리고 6개의 다리와 4개의 날개, 2개의 더듬이를 가진 사마귀이었기 때문에 이것들을 고안해서 만들어 내는 것이 제게는 하나의 모험과도 같았습니다. 사실 모든 장면 하나하나를 작업하는 것이 모험이었지만 제 작품을 보고 평가를 해주시는 내부 관계자들의 반응으로 부터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Tulay: 필름 페스티벌을 비롯 당신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은 어디 입니까?

Joshua: 필름은 현재 가을에 일차작업이 다 끝날 것이며, 이번 년도 안으로 마무리 작업이 완성되리라고 봅니다. 그 때 가서 필름 페스티벌 순회를 하게 될 것이며, DVD버전도 출시할 예정인데 여기에는 제가 프로젝트를 작업하면서 만들어 온 수많은 "Making Of" 섹션도 담을 예정입니다. 분명 저는 사람들이 이 필름을 어떻게 생각할 지 매우 흥분됩니다. "The Mantis Parable"를 기대하시는 팬 여러분들은 www.themantisparable.com 사이트를 참조하시면 될 것입니다. 이 사이트의 Production Jounal은 일주일에 두세번 업데이트 되며, 프로그래스 코멘트, 이미지, 클립, 그리고 관련 정보 사이트를 제공하는데, 이를 통해 이번 필름의 새로운 소식을 전해 드릴 것입니다.

Tulay: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Joshua: "The Mantis Parable"에 관해 가장 흥분되는 일은 이것이 단순히 3D 예술의 기교를 보여주는 것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것은 개인 프로젝트로 제게 있어시각적 스토리텔링 분야를 경험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단지 필름이 보여지는 것에만 염두를 둔 것이 아닌 제가 여지껏 해보지 못한 것, 즉 호소력있고 흥미로운 캐릭터를 통해 선형적 구조를 가진 이야기를 전달하는 경험을 한 것을 시도했다는 점에 저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Tulay: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습니까?

Joshua: 먼저 이 인터뷰를 청해주시고 제 작품에 관심을 가져주신 CGChannel에 매우 감사를 드립니다. themantisparable.com를 비롯 여러 사이트를 통해 제게 격려룰 주신 분들 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 분들 덕에 늦은 밤에도 졸음을 물리치고 작업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제게 있어서 이번 프로젝트는 사랑의 산물로, 제 프로젝트가 잘되기를 바라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에 무척 감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