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오디션'에 100만달러 투자

라스코엔터테인먼트(대표 민경조)는 지난 8월말 북경 금증통문화발전공사(대표 박명애)와 장편 애니메이션 '오디션'의 공동제작과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라스코엔터테인먼트와 금증통문화발전공사는 지난 8월 25일 북경에서 의향서를 교환하고 '오디션'의 공동제작에 관한 협력사항을 논의중이다. 금증통문화발전공사는 모바일서비스를 해온 업체로 엔터테인먼트에 관심을 갖고 여러 작품에 투자하고 있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라스코엔터테인먼트-금증통문화발전공사 MOU 체결

'오디션'은 천계영 작가의 작품으로 국내에서만 100만권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다. 4명의 천재소년으로 구성된 '재활용밴드'가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오디션을 통과하면서 음악적으로 성공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제작중인 애니메이션 '오디션'은 2002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스타프로젝트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라스코엔터테인먼트는 몇년전부터 '오디션'의 애니메이션 제작을 추진중이다. 특히 원작만화가 음악을 소재로 하고 있는 만큼 4200: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신인가수 뿐 아니라 유명 가수들이 대거 음악에 참여하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산업 전반에 걸쳐 투자가 위축되어 있어 제작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금증통문화발전공사와의 이번 제휴로 '오디션'의 막바지 작업이 가속될 전망이다. 금증통문화발전공사는 이번 제휴와 함께 100만달러를 '오디션'에 투자하기로 했다.
라스코엔터테인먼트와 금증통문화발전공사는 현재 '오디션'의 한중 동시개봉, 중국내 판권 등 각종 수익권 등을 논의하고 있다.
'오디션'은 현재 약 70%가 제작된 상태로 투자가 원활히 이루어지면 연내에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스코엔터테인먼트의 민경조 감독은 "늦어도 내년 봄 방학 시즌에는 개봉하고 싶다. 금증통문화발전공사가 공동제작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만큼 중국 진출도 쉽게 이루어질 것이다. 중국 버전에서는 중국 전경을 일부 삽입하는 등 약간 다르게 작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윤현옥 기자(news@kocc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