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네모의 와콤 인튜어스3 사용기"
글. 페인터클럽 캠프짱 장네모
타블렛과의 만남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해준다는 말한 마디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타블렛은 인튜어스1 4*5가격이 20만원 이상을 호가하던 때라 덜컥 사기에는 망설여 질 수 밖에 없는 대도 어떤 이유도 없이 그저 그림을 그릴 때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 한마디에 덜컥 사버리고 말았었다.그림을 전공하지도 그림을 전문적으로 그리지도 안았던 나였기에 취미로나마 페인터를 이용하여 그림이나 그려보자 라는 생각이 지금엔 나의 직업이 되어 버렸다.
인튜어스1 제품은 시리얼 제품이 나온 뒤 usb제품이 출시 하게 되었는데. 시리얼 제품은 전원 어뎁터를 꼭 챙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usb제품이 출시되면서부터 usb포트로부터 전원을 공급 받아 설치시 컴퓨터 뒤에 머리를 조아리고 타블렛 케이블에 전원을 연결 시킬 필요도 없고 부팅을 하지 않으면 인식 되지 않던 시리얼 제품과는 달리 언제라도 usb포트에 꽂으면 바로 쓸 수있게 되었다.
인튜어스2 제품이 출시 되면서 타블렛의 펜은 좀더 짧아지고 통통해 졌으며 드로잉시 좀더 빠른 처리속도로 사랑을 받았지만 타블렛 펜이 굵고 짧아서 쥐기에 불편하다는 사용자들의 불만의 소리를 듣게되었다. 이에 와콤사에서는 또 하나의 타블렛을 올9월에 발표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인튜어스3 제품이다.
이제부터 전체적으로 느낌이 세련되어 졌다는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 제품을 써본 느낌을 적어보고자 한다.
1. 설치
설치는 간단하고 매우 빠르게 진행 되었다.
2. 타블렛 등록정보창
1) 인튜어스1, 2의 제품에서는 등록정보 창에서 설정을 조정하고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해야만 설정이 적용 되었던데 반해 3에서는 등록정보창을 열어둔체로 설정을 변화 시키면 바로 적용이 되는 부분이 가장큰 변화중에 하나이다.
2) 그림은 인튜어스2 와 인튜어스3의 모습이다.
인튜어스2의 등록정보
인튜어스3의 등록정보
3) 인튜어스2의 등록정보창은 모든 기능 설정들은 밖으로 내 놓은 상태인데반해 인튜어스3의 등록정보창은 해당 기능만을 열거하여 해당 기능의 설정이 쉬웠다.
인튜어스2의 매핑설정
인튜어스2의 영역설정
4) 타블렛과 모니터 비율과의 관계를 설정하는 매핑부분과 타블렛 영역설정 부분이 초보자도 쉽게 알아 볼 수 있고 조정할 수 있도록 변화 되었다.
인튜어스3의 매핑설정
인튜어스3의 영역설정
5) 전반적으로 초보자가 설정하기에 편리하게 바뀌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었다.
3. 타블렛의 구성 및 기능
가장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익스프레스키와 터치스크립트 기능이 아닐까 한다. 이 기능들은 타블렛을 모니터 중앙에 놓고 작업 하시는 분들에게는 작업시간을 상당히 단축 시켜 주고, 모니터 오른쪽에 쓰는 사용자도 간단한 설정등을 통해 저장이나 열기등…명령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역할과 드로윙을 하면서 키보드의 명령어를 찾는 번거로움을 덜어 주었다.
인튜어스3
1) 익스프레스키 (인튜어스3 그림1번)
- 기본 설정은 Ctrl, Alt, Shift, Space (맥킨토시 Command, Option)로 되어 있다.
- 사용자 설정이 가능하여 등록정보판에서 설정할 수 있다.
- 복수 조합키가 가능하다.
: 인튜어스 2에서도 키스트록크라는 명령으로 Save나 open등 임의의 키를 조합하여 사용할 수 는 있었다. 하지만 상단의 메뉴바가 너무 작아 잘 쓰지 않던 기능이었으나 인튜어스3에서 버튼으로 활성화 할 수 있어 사용빈도가 높다.
인튜어스3의 익스프레스 창
-등록 정보판에서 변경한 설정들은 창을 닫지 안아도 프로그램에 그대로 적용 된다.
2) 터치스트립 (인뉴어스3 그림2번)
- 화면 확대, 축소, 스크롤 또는 키스트로크로 활용할 수 있다.
- 마우스의 핑거휠의 기능을 하는 터치스트립은 양끝에서 가볍게 손가락으로 치면 그 기능을 한 단계씩 실행하지만 상단이나 하단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 연속스크롤 실행이 된다.
인튜어스3의 터치스크립
3) 인체공학적 설계 (인뉴어스3 그림3번)
- 깔끔하고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덮여 있을 뿐 아니라 인튜어스2 제품과는 달리 완만한 경사면을 이루고 있다.
4) USB고정 홈 (인뉴어스3 그림 4번)
- USB케이블을 고정할 수 있는 곳으로 사용자가 편한 곳으로 고정 하면 된다.
5) 그립펜 (인뉴어스3 그림 5번)
- 또 하나의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인튜어스2 그립펜이 둔탁한 느낌을 준 반면 인튜어스3의 그립펜은 손에 잘 달라 붙는 다는 느낌을 줄뿐만 아니라 길이 또한 길어 졌다.
-그립펜 받침또한 펜을 수평으로도 놓아둘 수 있다.
-그립펜의 심
일반심 : 우리가 사용하는 매끄러운 타블렛 심이다.
스트록 심 : 스프링이 내장되어 있는 심으로 타블렛 심의 유동성을 느껴 보실분은 사용해보시기 바란다. 타블렛을 눌렀을 때 꼭꼭 들어가는 느낌이 상당히 재밌다.
Felt 심 : 종이에 연필을 쓰는듯한 느낌 즉 마찰력이 큰 느낌을 원한다면 Felt심을 사용하길 바란다.
6) 시트 (인뉴어스3 그림6번)
- 오래 작업을 하여도 땀으로 인해 손이 잘 달라 붙지 않는다.
7)아래 그림을 인튜어스2와 3로 각각 그려보았다.
또한 인튜어스3에서는 일반심, 스트록심, Felt심등을 갈아 끼우며 그려 보았을때 인튜어스 2는 묵직한 느낌이 든 반면 인튜어스3에서는 반응속도가 빨라서인지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 들었다. 또한 스트록심의 유동성은 필압에 굶주려 있는 사용자에게 단비와 같지 않을까 한다.
<<보완해야 할 점과 개인적 의견 >>
-그림3번에 투명한 플라스틱 : 사용할 때 손바닥의 마찰에 의해 타블렛 판이 달라 붙 단점이 있다. 또한 경사면을 손으로 흩고 내렸을 때 끝 부분에서 까끌까끌한 느낌이 든다. 제품의 마감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할 부분으로 지목된다.
-시트의 상하좌우 중앙부분이 그립펜으로 그었을 때 마찰되는 감촉이 틀리다.
-그립펜의 지우개 부분의 견착성이 기존 인튜어스2보다 떨어진다. 2에서는 견고한 느낌이 들었으나 3에서는 이런 느낌이 부족하다. 또한 가끔 연결부위가 부적절하게 맞물려 있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윈도우2003 버전에서는 드라이버가 지원되지 않는다.
-그립펜의 받침이 조금 큰듯하고 수평으로 펜을 놓아두는 홈 또한 십자로 되어 있다면 어떨까 한다.
-그립펜케이스는 인튜어스2와 비교할때 세심한 배려가 줄어든 듯 보인다. 인튜어스2 제품에서는 일반심이 5개들이로 묶여져 있어 개봉할때 밖으로 튀어나갈 위험성과 찾기도 조금 수월하다. 하지만 인튜어스3에서는 일반심3개 묶음과 스트록심, FELT심 각각한개씩이 담겨져 있어 자칫하면 밖으로 튀어 나가기 쉽다.
처음 인튜어스3를 개봉하던날 스트록심이 바닦에 떨어져 행방불명 된지 꼭 보름만에 찾을 수 있었다. 또한 처음에 개봉할 때 상당히 뻑뻑할뿐 아니라 개봉하기도 좀 불편하다.
-그리펜의 부품중에서 듀오스위치와 홈이 없는 고무그립은 스트록펜과 FRLT심 때문인지 부품에서 빠져 있는것을 알수 있다. 학원에서 가르치다보면 펜이 떨어 졌을때 듀오스위치가 잘 빠져 나가는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듀오 스위치 하나 때문에 발품을 파는 수고는 덜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듀오스위치를 잃어 버렸을때는 당황하지 않고 고무그립을 돌려 스위치 구멍을 막아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까……?)
-스트록펜의 심은 처음 만졌을때 보름동안 상당히 불편했었다. 일반심과 펜이 서로 잘 안맞물리는듯한 마치 시트지가 오래되면 드로윙 도중 턱턱 걸리는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스트록심을 교환한 후 이 문제는 말끔히 사라져 버렸다. 이런 문제 또한 짚어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이런 경우를 당하게 되면 침착하게 심을 교환해 보도록하자.)
-스트록펜이 인튜어스 2보다는 가늘어 졋지만 고무그립이 길어져 지우개를 지우기 위해 펜을 돌릴 때 손에 걸려 잘 돌아 가지 않았다. 이예 본인의 경우는 고무그립을 홀라당 벗겨놓고 듀오스위치만 끼워둔체 사용하여 본결과 고무 그립이 너무 두껍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고무그립의 느낌이 좋은 사람도 있지만 고무그립이 없고 가는 인튜어스1의 펜을 선호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또한 한국 사람들은 손재주가 좋아서 어려서부터 연필을 돌리는 습성으로 무심결에 펜을 돌리려 한다.
-인튜어스2까지의 기능중에는 시트지가 투명하여 시트지 아래에 그림을 넣어두고 그대로 그려 볼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되었다. 하지만 3에서는 시트지가 불투명하여 이 기능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 (부인에기 들키지 않는 비상금을 숨기고 싶다면 시트지 밑을 이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
-커피를 좋아 하시는 분 중에 타블렛 위에 올려 두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조심해야 할듯하다. 익스프레스키는 자판처럼 틈새가 있어 자칫 커피나 음료를 쏟았을 경우 뽀족한 대책이 없다. (As로 달려 가기 바란다.) 또한 타블렛을 사용하지 않을시에는 타블렛 받침을 익스프레스키 위에 올려 한쪽 만이라도 먼지의 유입을 막아 주도록하자.
-타블렛의 투명 플라스틱부분은 손에 달라 붙는 성질이 있다. 보기 좋은 음식이 맛도 좋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보기 좋은 음식이 맛이 없다면 사람들은 외면을 하게 될 것이다.
와콤 인튜어스3에 테스트에 사용된 기종
컴퓨터 기종 : 펜티엄3, 펜티엄4
운영체제 : 98SE, 2000,2003, Me, XP
프로그램 : paniter5., 6, 7, 8, IX버젼
한달 여 동안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테트스 해본 결과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맥에서는 테스트 해보지 못하였다. 윈도우 2003서버에서는 드라이버가 지원이 안되는 관계로 테스트를 할 수 없었고 2000과 XP에서 좀더 부드러운 느낌을 받았다.
펜티엄3보다는 펜티엄4가 처리속도가 빨라서인지 테스트하기 용이하였다. 프로그램 버전에서는 크게 차이는 없었고 IX버젼에서 좀더 활용하기 용이 하였다. 하지만 테스트 도중 단축키가 먹지 않았던 부분은 프로그램의 문제인지 타블렛 드라이버의 문제 아니면 시스템의 문제인지 알아 보려 했으나 능력부족의 이유로 접을 수 밖에 없었다.
타블렛 한자루의 펜이 나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듯이 내가 쏟아낸 말들이 많은 이들에게 유익하게 쓰여지길 바라며 컴퓨터 구입과정 중 데이터 손실로 인해 좀더 많은 테스트 자료들을 내놓지 못한 점 송구하게 생각하며 이 글을 맞친다.
글. cgLand 페인트클럽 캠프짱 장네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