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센스]에 사용된 3dsmax"

"이노센스"에서 CG를 담당한 토루 시노사키(아트디렉터)가 말하는 제작이야기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1995년 '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를 내놓았을때 전세계의 비평가들은 컴퓨터 애니메이션 필름의 휴머니즘적 테마와 시각적인 놀라움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 '공각기동대'는 anime의 고전으로서 전세계 일본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잣대가 되어왔습니다.

올해 가을 초반에 오시이 감독은 오래동안 기다려온 후속편을 내놓았는데, 이번 작품 역시 컴퓨터 애니메이션으로서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거기 사용된 컴퓨터 프로세서도 돋보였습니다.
'Innocence'의 성공은 오시이 감독 뿐만 아니라 원래 '공각기동대'를 제작하기도 한 일본 애니메이션 프로덕션인 I.G의 재능있는 아티스트들의 위신도 높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공적은 이 I.G의 아티스트들이 영화에 놀랄정도로 포토리얼적인 3D 이미지들을 창조해 낼 수 있게 도운 Discreet사의 3dsmax의 공도 있습니다.

'Innocence'는 팔, 다리 전신이 인공인 살아있는 인형 '바토'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그에게 남은 인간적인 부분은 '마토코'라는 여자의 뇌와 기억 뿐 입니다.
바토의 세계는 2032년도를 배경으로 하지만 인간과 기계의 경계는 무한정으로 희미하여 인간들은 그들이 인간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인간의 외로운 '영매'인 바토는 아직 남아있을 휴머니티를 찾아나섭니다.

프로덕션 I.G의 아티스트들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필름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3D 요소들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오시이 감독이 이번 프로젝트에 관해 처음 꺼낸이야기는 그가 이번 프로젝트를 필름상에서 다룰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CGI 아트 디렉터 토루 시노사키의 회상입니다.
"감독이 '공각기동대'와 'Innocence' 사이에 제작한 라이브 액션 필름인 '아바론(Avalon)'에서 그는 필름 프로덕션에 애니메이션 같은 프리젠테이션을 적용하였는데, 이번 프로젝트에서 그는 정반대의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시노사키와 동료들은 그 아이디어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시이 감독은 우리에게 3D 세트를 세우고 그 다음에 필름과 함께 촬영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자 아티스트들은 3dsmax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그 세트를 만들고 오시이 감독이 원하는 모습을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을 곧 깨달았습니다.

시노사키에 따르면 하나의 주목할 만한 시퀀스이자 필름의 극적 장면 중 하나는 잡화점에서 이루어집니다. 그 상점의 모든 것이 3ds max로 제작되었습니다. "오시이 감독은 포토리얼한 잡화점 세트를 요구하였고 선반의 모든 제품들이 3D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는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히로미 하야시는 3ds max 소프트웨어를 오랫동안 사용해왔고 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아티스트들이 이번 임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번 작업에서 3ds max를 사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선례없는 리얼리즘을 표출하였습니다." 시노사키는 강조합니다.

시노사키가 설명한것 처럼 하야시의 팀은 수천개의 물체들을 모델링하고 시노사키는 그것을 받아 텍스처링을 하고 적절한 곳에 배치를 해야 했습니다. 그 팀은 3ds max로 모든 물체들을 모델링하였고 선반 위의 아이템을 스캔하여 텍스쳐들을 입혔습니다. 그리고 난 다음 3ds max에서 shadow mask와 fog mask를 추가하여 깊이를 주었습니다.

일단 세트를 완성하고 아티스트들은 세트가 폭발하는 장면을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해야 했습니다. 이 작업은 하야시가 말하는 3ds max없이는 도달할 수 없는 장면입니다. 이 작업에서 특히 도움이 된 것은 Reactor dynamics의 3ds max로의 확장성 덕분이었는데, 아티스트들은 실제 폭발 장면의 포토리얼한 모습을 부여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3ds max의 particle system을 이용하여 유리 폭발과 냉장고의 앞부분이 사방으로 흩어지는 모습들을 재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Discreet사의 character studio® software를 사용하여 그들이 손으로 그린 캐릭터의 복제본들을 만들고 애니메이션화 하여 그 폭발장면을 미리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에 3ds max를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시노사키는 이 제품을 쉽게 배울 수 있었고 프로젝트 내내 이 소프트웨어의 다양한 텍스쳐링과 라이팅 툴들을 사용했다고 말합니다. 그는 그 폭발 장면에서 텍스쳐링과 라이팅은 특히 어려운 부분이었으나 3ds max가 그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었다고 덧붙입니다. "이 장면을 위해 특히 머티리얼과 라이팅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3ds max는 배우고 사용하기에 매우 쉬웠고 저희에게 놀랄 만큼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소프트웨어는 효율성에 관해서도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스크립트 툴로 저희는 방대한 양의 물체들을 관리할 수 있었고 텍스쳐에 사용되는 파라미터 값들을 재빨리 변경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3ds max의 modifier도 도움이 되었는데 왜냐하면 저희들은 쉽고 빠르게 되돌릴 수도 있고 변화를 줄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프로덕션 I.G의 아티스트들 모두 그들이 3ds max로 이룩할 수 있었던 것에 매우 만족해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저는 오시이 감독이 요구했던 것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노사키의 말입니다.

"그러나 이번 필름의 장면에 등장하는 포토리얼한 영상들은 전례가 없는 것입니다." 하야시의 결론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3ds max가 없었더라면 그런 수준의 포토리얼리즘을 연출해 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 2004 Shirow Masamune/KODANSHA·IG, ITNDDTD; Ghost in the Shell 2: Innocence, Production I.G 제공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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