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프라이프2 / 데메크3 /애플시드 개발자"

2004년 12월 10일 코어이엔티에서 주관한 하프라이프2 / 데빌메이크라이3 개발진 초청 XSI세미나에 앞서 이뤄진 기자 간담회의 인터뷰 내용이다.

기자 간담회에는 cgLand / 3D Artisan / GraphicsLive 외......2개 업체기자(죄송 ^^;)가 참석했다.

왼쪽부터 Capcom 3인방 / 하프라이프2 개발자 / Avid 아시아 담당관 / 애플시드의 디지털프론티어

데빌메이크라이3의 개발자 (준 이카와 / 히로시 나카가와 / 마코토 타나카)
다른 개발툴도 많은데 데빌메이크라이3 개발 시 XSI를 사용하게된 이유와 장점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XSI는 수백개의 모델관리가 편리하며 타 툴에 비해서 모션을 제작하는데 매우 편리한 인터페이스와 강력한 기능을 제공해 줍니다.
작업량이 늘어났을 때의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가 매우 편리하며 제작지원하는 부분에 있어 XSI에서 상당부분 충족해 주었기 때문에 XSI를 쓰게 되었습니다.
4년전부터 데메크(데빌메이크라이)제작에 XSI를 사용해왔기 때문에 3편을 제작할 때도 당시 소재의 라이브러리 재활용이 매우 손쉽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캐릭터 애니메이션은 모션 캡쳐를 사용했으며 해외에서 모션액터를 고용하여 제작했습니다.

3편의 예고편을 보니까 주인공 단테의 모습이 2편보다 젊고 착해보이는데 컨셉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2편과 3편의 차이는........
글쎄요...사실 2편에 참여하지 않아서 비교를 할 입장은 아닙니다만 주인공 얼굴의 변화는 3편이 1편 이전의 스토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젊고 착하고(?) 어려보일 것입니다.

3편은 모든 관련 파트들이 모여 긴밀하게 제작했으며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이끌어 냈습니다.
아직 발매전이라 3편의 내용을 미리 말씀해드릴 수 없음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

Valve사의 하프라이프2 게임그래픽 프로듀서 Bill Van Buren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 이름은 Bill Van Buren 입니다.
하프라이프 1편 2편을 제작했으며 벨브에서는 별도의 직책을 구분하지 않으나 실제로는 게임 그래픽 프로듀서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Valve사의 하프라이프2 게임그래픽 프로듀서 Bill Van Buren

XSI는 기존 영화, 애니,방송, 필름분야에서 많이 사용된 제품으로 알려져있는데 XSI를 게임개발툴로 사용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XSI를 도입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그래픽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기존 툴의 경우 제작환경에 있어 많은 변동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기능상으로 완전통합된 것이 아닌 플러그인을 별도로 구매하여 사용해야하고 UV setting시 불필요한 엔벨럽 작업들을 거쳐야 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바디를 셋팅하려면 기존의 모델을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XSI가 최고의 기능을 제공할 것이며 Softimage가 최고의 회사이기 때문에 신뢰 할 수 있었습니다. Valve의 하프라이프2는 Softimage사의 인터렉티브한 협조로 성공적인 게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게임을 개발하려는 방향과 툴의 지원여부가 정확히 일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부분에 있어 XSI가 가장 적합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하프라이프2는 PC게임으로 출시되어 전세계 매니아들과 개발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하프라이프2를 비디오 게임(콘솔)으로도 개발 할 계획이 있습니까?
하프라이프2를 콘솔게임으로 컨버팅할 계획은 추진 중에 있습니다. XBOX 버전은 개발 준비단계에 있으며 다른 콘솔부분까지도 확장하려고 합니다. 한 게임회사가 하프라이프2를 오락실용 게임으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PC가 콘솔보다는 훨씬 강력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개발자들 중에서는 하프라이프2 엔진에 최고의 엔진이라고들 칭합니다. 개발사 입장에서는 어떤 기능을 핵심으로 생각하십니까?
하프라이프2 엔진의 핵심기술을 간단히 꼽자면
1. 피직스 시뮬레이션
2. 캐릭터 툴 (캐릭터가 인터렉티브하게 움직이는 A.I)
3. 내부와 외부에서 보이는 뛰어난 실시간 렌더링 기능
4. 온라인 게임을 위한 강력한 네트워킹 기능

등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하프 라이프2는 예전부터 FPS라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시나리오, 액션, 퀄리티의 게임이 가져야 할 중요 요소 3가지가 완벽히 조화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개발하신 입장에서는 어떤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보십니까?
감사합니다.
3가지 중에 하나를 꼽기는 힘들 것이며 3가지 전부 주력했다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군요.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시나리오, 재미를 위한 액션성, 시각적인 환경을 위한 퀄리티 모두 중요합니다. 어떤 것 하나를 고를기는 힘드네요. ^^

게임에 사용된 텍스쳐는 실제 사진을 이용한 것인가요?
처음에는 사진으로 시작으로 했으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록 텍스쳐를 스타일화하여 통일감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자체 제작했습니다.(아무래도 사진맵으로 대부분 처리하기엔 한계가 있었던듯...) 건물의 경우 XSI에서 제작을 한 후 쉐도우맵이나 노말맵을 추가했으며 프로젝트 끝부분에서는 ZBrush를 사용해서 몬스터 모델링을 했습니다.

Avid 아시아 담당 매니저
요즘 3dsmax나 Maya는 현재 게임개발자들을 위한 기능들이 많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XSI는 게임개발자들을위해서 어떤 기능들을 제공해주고 있나요?
Softimage사는 지난 10년동안 게임플랫폼을 중점적으로 생각하여 기술개발을 진행해왔으며 Valve나 Capcom처럼 게임을 개발할 때 그들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에 대해 충족시켜주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이번 하프라이프2의 경우 노멀맵 제네레이션을 제공하였으며 XSI 4.2가 출시되면서 또다른 게임개발에 필요한 부분을 충족시키려고 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차세대 게임 콘솔을 개발하는데 있어 게임개발사나 디자이너가 원하는 것을 인터렉브하게 제공해 드릴 것입니다.

Avid의 아시아 담당 매니저 Alain Laferriere, M.Sc

차세대 게임기술이 시장에 나올때 마다 개발사들은 그것이 하나의 기회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PS2 / XBOX가 개발되면서 오소링툴(제작기능)에 대한 부분이 많이 요구되었습니다. 그래서 Softimage사는 디자이너들이 게임제작에 필요하는 복잡한 부분을 직관적이며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관련 개발업체들과 유대관계를 통해 그들이 필요로하는 기능들을 충족시켜주려 합니다.

2005년 크리스마스를 겨냥해서 XBOX와 PS2가 새로운 게임콘솔 플랫폼이 출시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부분에 대해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으며 게임 개발자들이 차세대 플랫폼에서 가장 필요로 요구한 것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콘솔이 개발됨에 따라 어떤 기능들이 제공되는 지에 대한 기술정보를 받게됩니다.
기술적으로 필요한 부분과 일반적으로 필요한 부분의 2가지로 나눠지는데
기술적인 부분은 새로워진 렌더링 엔진등이 어느정도까지 지원가능한 가.
일반적인 부분은 콘솔자체가 어떤 것 까지 지원할 수 있는 가를 살펴봐야 합니다.

차세대 콘솔게임의 플랫폼은 현재 콘솔게임보다는 10배이상 복잡한 기능들이 증가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추가된 기능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게 될 것이 때문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성능에 많은 초점을 맞출려고 합니다.
기존 게임제작사들은 차세대 콘솔을 게임개발에 있어 새로운 기회로 삼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희 Softimage사와 전략적인 제휴를 통한 협조 체제를 구축해 나간다면 보다 효율적인 개발환경을 갖게 될 것입니다.

XSI는 교육분야에서 어떤 지원을 하고 있습니까?
교육지원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 마찬가지 입니다.
CG 스쿨/ 대학 관련학과등에 가격정책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한국의 어떤 학교에서는 교수진을 위한 교육을 요청한 경우도 있어 교수들과의 연계된 프로그램도 준비 중입니다.

Apple seed 개발사 디지털 프론티어
Apple Seed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애플시드는 툰쉐이딩기법으로 제작한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의 3D 애니메이션입니다.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공각기동대(감독 오시이 마모루) 역시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입니다. 애플시드는 저희 디지털 프론티어에서 CG 제작을 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올 3월에 상영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한국에서는 내년초에 상영될 예정입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제한된 시간에 많은 분들을 인터뷰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cgLand는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회원님들께 다시 인사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취재 / 사진 : cgLand 김종원 기자(duskdawn@cglan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