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앞 철야 대기...첫주 판매 150만장 무난
게임기용 타이틀 중 올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스퀘어의 `파이널 환타지10 (Final Fantasy X)`이 (7월19일) 아침 7시부터 일본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아키하바라, 신주쿠, 시부야 등지의 유명한 게임매장마다 개점 직전부터 100명이 넘는 행렬이 늘어서 대성황을 이뤘으며, 18일 밤부터 철야로 발매를 기다린 팬들 역시 적지않았다는 소문이다.


일본의 유명 게임체인점인 소프맵(Sofmap)과 쓰타야(Tsutaya)는 예약판매의 호조로 미뤄볼 때 FF10의 첫번째 주 판매량이 150~180만 장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작의 경우 첫주 판매량이 최종판매량의 2/3를 차지하는 일본 게임업계의 특성을 감안할 때 FF10의 최종판매량은 전작인 FF9과 비슷한 250만 장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FF10으로 PS2 본체의 판매 역시 호조를 보일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PS2의 상대적으로 저조한 보급률과 8,800엔(한화 약 90,000원)이라는 부담스러운 가격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과연 FF10이 PS2용 게임으로는 최초로 200만 장이라는 고지를 돌파할 수 있을지, 그리고 FF7이 PS를 굳건한 반석 위에 올려놓은 것과 같은 역할을 FF10이 PS2를 위해 해낼 수 있을지도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일본 코카콜라의 경품 캠페인 덕에 발매 4~5일 전에 벌써 FF10을 입수한 사람도 있으나, 일반 팬들의 열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