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플라워 1등 (3D 부문) 수상작
“하이드씨(Mr.Hyde)”의 제작과정


그림을 클릭하시면 관련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1. 스플라인 모델링, 3DSMAX
얼굴처럼, 형태와 메쉬의 흐름이 서로 민감하게 영향을 주는 부분에 스플라인 모델링은 정말 강력합니다. 그림을 그리듯, 스플라인으로 형태를 그린 뒤, 그것을 토대로 면을 형성해 나가는 것이죠. 단, 저는 스플라인 vertex을 모두 corner로 설정해서 사용합니다.

이런 방식을 설명하면, 종종 질문을 받습니다. “Bezier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굳이 왜 스플라인인가?” 제가 처음 스플라인 모델링을 시작했을 때, 저는 Bezier가 유일한 옵션인줄로만 알았었습니다. 그래서 캐릭터 전체를 Bezier로 작업하다 보니, 각 Bezier를 컨트롤하는 것이 매우 까다롭고 많은 시간이 소요됨과 동시에, Smooth가 적용된 것과 같은 결과가 나오므로 상당히 번거로웠죠.

Corner로 설정하고 작업하게 되면, 이러한 문제들이 전혀 없습니다. 스플라인의 강점은 살림과 동시에, 작업 과정은 훨씬 수월합니다.

이 동영상을 한번 확인해 보세요. <<클릭>>

몸통 부분까지 진행되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스플라인 모델링 방식으로 어느 정도 전체적인 틀을 잡은 후, 폴리곤으로 전환하여 계속 진행하였습니다.

2. 노멀 범프맵 페인팅, Zbrush
모델링이 끝나면 ZBrush로 옮겨가기 전에 unwrap해 줍니다. 맥스7부터 OBJ포맷으로 export가 되니 매우 편리하더군요. ZBrush를 사용함에 있어 타블렛은 필수이죠. 압력감지 없이는 그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저도 이제 막 ZBrush를 사용하기 시작한 터라, 더 실력 좋으신 분들이 웃으실까 좀 염려되지만, 제 방식을 설명 드리자면 이렇습니다. 일단, deform브러쉬로 메쉬 표면에 큰 굴곡들을 그린 다음, 프로젝션 마스터로 섬세한 주름들을 넣죠.

<맥스에서의 테스트 랜더>

3. 텍스쳐링과 스킨 쉐이딩, 3DSMAX/Photoshop/Brazil/Kaldera
- ZBrush에서 범프 브러슁이 끝난 뒤, 노멀맵과 디스플레이스먼트맵을 생성하였습니다. 이모델에는 디스플레이스먼트 맵은 사용하지 않았고, 노멀맵을 사용하여 랜더 시간을 매우 단축할 수 있었을 뿐더러, 셋팅도 훨씬 수월하게 끝냈습니다. 그리고, 포토샵을 사용하여 텍스쳐링 하였고, 브라질의 스킨 쉐이더를 사용했습니다.

<텍스쳐 테스트 랜더>

4. 머리/털 심기, Ornatrix
머리카락과 털을 심는 작업을 위해, Marsel Khadyev의 Ornatrix Hair Pluggin을 활용하였습니다. 현재 첫번째 리테일 버전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 플러긴을 사용하여, 쉽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맥스 뷰포트 상의 모습>

<헤어 테스트 랜더>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당시에 제가 사용한 Ornatrix의 shadow는 약간 불안정했습니다. 현재 버전에서는 완벽히 구현되고 있습니다만.

5. 리깅과 스키닝
모캡 데이터 사용을 염두에 뒀었기 때문에, Biped를 사용했습니다. 기존 바이패드에 약간의 Bone들을 추가시켰습니다. 어깨관절쪽에 Stretchy Bone을 셋팅했죠.

모캡 데이터들은 맥스7의 두번째 CD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머스러운 것을 좋아하죠.

스키닝은 매우 빠르고 손쉽게 진행되었습니다. 맥스7부터 추가된 skin weight blend brush기능과 Skinwrap을 적극 활용하였습니다. 덕분에, 바지와 털들이 원클릭으로 몸전체에 달라붙어 따라다니게 되었죠.

관심 가져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송화섭(freelanc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