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3D Artist Steven Stahlberg

optidigit 의 유명한 아티스트 Steven Stahlberg 를 CGLand 가 직접 만나보았다.

CGLand : 안녕하세요 stevens씨 먼저 한국 씨지랜드의 팬에게 소개좀 해주시겠습니까? 하시는 일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Steven Stahlberg 입니다. 1959년 호주에서 태어나, 스웨덴에서 성장했으며, 3년동안 art school 에 다녔습니다. (CG 가 아닌) 어릴때부터 여행을 많이다녔어요, 홍콩과 텍사스에서도 살았었고, 지금은 말레이시아에 살고있습니다. 현재는 그곳에서 작은 CG studio 인 Optidigit을 꾸려가고 있으며, 저는 Lead Art Dicertor 를 하고 있습니다.

CGLand : 처음에 어떻게 그림을 시작하시게 되셨나요?
어릴때부터 그림을 많이 그렸습니다. 어릴때부터 그래픽 창작에 관련된 일을 하고자 했었던거같습니다.

CGLand :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셨으며 그동안 맡아서 해오신 프로젝트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저는 일러스트레이터를 하려고 했고, 결국 그렇게 되었어요. art school 졸업후 3d 라는 개념을 공상과학책에서 접하게 되었고, 그쪽에 관심이 생겼죠. 실제로 일을하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CGLand : 리얼한 스킨과 표정의 움직임, 섹시한 포즈등은 stevens씨 만의 독특함이라고 느껴지는데,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찾기까지 어떤 노력들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제 스타일을 찾기위한 노력은 없었습니다. 저는 항상 제가 원하는 결과물을 정확히 알고있었고 그것을 추구하며 작업을 한것뿐입니다. 노력이 있었다면 그것에 대한 노력이겠죠. 그 노력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고, 좋은 skin, modeling, deformation, hair, clothing 등을 위해 저는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것입니다. 저는 결과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결과에 만족하는순간 더이상 노력하지 않을테니까요.

CGLand : 3d 여성신체의 리얼리티에 관해서는 최고의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남성임에도 불구 하고 여성의 신체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
고맙습니다. 하지만 인간신체의 기본은 남자나 여자나 별 다를것이 없습니다. 세밀하게 관찰해보면 남자의신체 역시 똑같이 아름답고 어려울수있죠. 아직 여성신체도 완벽하게 구현해내지 못하니까 남성신체는 나중에 하려고 합니다. 한번에 한가지씩 해야겠죠? ^^

CGLand : 여성 신체라는 주제를 자주 애용하시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신지.
아니요 그냥 좋아서 하는거예요 남자들에게는 좋은 주제죠.

CGLand : 반라의 여성이 의자에 걸쳐있는 "stool"은 사진이라고 착각할만큼 정말 리얼합니다.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싶으셨나요.
글쎄요, 실수도 많았고, 부족한점도 많았지만 hair 같은 부분은 꽤 재미있었어요. 그 전까지 해오던 작업들과도 다른점이 있었죠. 이 작품은 꽤 오래된 작품입니다. 2001년 쯤이라고 생각되네요. 빠르게 변하는 이분야에서는 4년이면 굉장히 큰 시간이네요.

aida, 그림을 클릭하시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CGLand : 사이버 배우인 aida의 얼굴움직임이나 몸동작은 정말 멋있습니다. 이 작품은 계획에서 마무리까지 어느정도의 기간이 걸렸나요. 또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셨는지, 이 프로젝트의 제작과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실수 있으십니까?
이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들어온 일로, 몇달정도 작업한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이 모델의 노출을 가능한한 자제하고 타이트한 옷을 입혔습니다. 검정색 의상에 강하지 않은 조명을 비추어 질감을 표현했고, 재밌는 모자를 씌웠어요. 날개같은 상징을 그녀의 어깨와 벨트위에 줬고, 형광색과 검정색의 대비로 엑센트를 줬습니다. 마지막으로 비행기구를 만들었죠.

그림을 클릭하시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CGLand : fairyqueen이란 작품은 지금껏 보던 스티븐씨의 작품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듭니다. Fairqueen이란 작품에 대해서 설명 좀 해주세요.
이건 제가 좋아하는 작품중의 하나입니다. 황혼녁의 구름과 큰실크 옷과 바람결에 날리는 머리, 특별히 말씀드릴만한 것은 없습니다. 그저 평소처럼 제 머리속의 순간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최대한 꺼냈을 뿐이죠. 스케치는 하루걸렸으며, 이니셜을 한번 바꾼적이 있습니다.

fairqueen

CGLand : 스티븐씨의 작품을 보면 사이버 모델에 대한 일러스트가 많습니다. 사이버 모델을 주로 제작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십니까?
저는 Webbie Tookay 라는 프로젝트를 꽤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세계최초의 CG 수퍼모델이죠. 물론 실제 사람하고는 비교가 안되지만, 현재 Elite 라는 훌륭한 회사와 함께 작업하고 있습니다.

CGLand : CG 일러스트 제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것이라고 보십니까.
좋은사람들과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함께 하는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것이고, 나에게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물론 충분한 시간과 여건이 허락해야 하겠죠.

CGLand : 요즘 하고 계시는 프로젝트와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지금 하는일은 그다지 재미가 없는 프로젝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나 tv 시리즈를 하고싶네요.

CGLand :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아티스트가 있다면 누구입니까?
제가 이일을 시작하기전에 제가 존경했던사람들은 과학자였어요. Lasseter 라는 사람의 천재성을 깨달은지 수년이 지났음에도 저는 여전히 그를 좋아합니다. 과학자들을 존경했음에도 저는 과학자가 되지는 않았죠. 이 일을 시작한후에는 Taron for, 최근에는 Meats Meier 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CG 아티스트들의 포럼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비영어권 아티스트들을 많이 만날수있습니다.

CGLand : 마지막으로 CG 일러스트를 공부하고 있는 씨지랜드의 팬들께 한마디 해주세요.
포기하지말고 계속하세요. 어떤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고전적인 미술에 촛점을 맞추고 노력하세요. 기술적인면 말고요. 프로그래머라면 모를까 기술적인면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프로가 되고싶다면, 절대 싸게, 공짜로 일해주지마세요. 그들이 당신을 이용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CGLand :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Steven Stahl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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