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프랑스 아티스트 "Gilles Tran"

그는 무료 3d 소프트웨어인 POV-Ray 를 이용해 다른 CG 프로페셔널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놀라울정도의 3d 아트웍을 만들어냈다.

제목 : The Wet Bird (2000) 그림은 aka IRTC (Internet Ray-Tracing competition )에서 2000년 3,4월 우승한 작품이다. 주제는 "도시"로 Megapov 0.4를 이용해 만들었다.

안녕하세요 우선 자신의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프랑스에 살고있으며 나이는 40입니다. 평생 그림을 그렸어요. 80년대 초반부터 3d에 관심이 있었고 시작은 80년대 중반부터 했습니다. 책에서 POV-Ray 를 발견한 1993년부터는 리얼한 표현을 하기 시작했죠. 만일 그림이 아니었다면 아마 저는 지금 쯤 동물사육쪽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있을겁니다.

3d 계에서 당신의 스승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매우 많습니다. 특별하게 한사람을 꼽기는 쉽지 않군요. 저는 일반적인 미술, 고전적인 페인팅, 컨셉아트에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당신은 그저 취미로 3d를 하고 계시는 데 프로로 활동하실생각은 없으신지?
유혹이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전에 돈을 받고 작업을 해본적이 있지만 클라이언트는 내 시간을 뺏어가며 잔소리를 해댔죠. 지금은 그런것들을 떠나 내가 원하는것을 하고 있어 자유롭습니다.

제목 : Cool Caw

당신의 작품은 환상적이고 사진같은 느낌이 강한데. 어떤 것에서 주로 영감을 얻으셨고 영향을 받으셨는지?
기술적인 관점에서보면 영화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라이팅, 프레이밍등 사진을 찍을때도 종종 영화에서 보았던 샷을 흉내내곤 합니다. Vermeer 나 Edward Hopper 같은 예술가들도 항상 마음에 새겨두고 있습니다.

제목 : Variation Series (2004)

당신의 작품의 또다른 구경거리는 가끔 같은 테마의 이미지에서 다른 버전이 나온다는것입니다. 대부분의 스리디 아티스트들이 한번 끝을내면 웬만하면 손대지 않으려고 하는데 어떤 계기라도 있으신지?
Monet는 그의 유명한 작품인 Cathedral of Rouen에서 시리즈 작업을 보여주었습니다. 가장 적은 초과비용으로 다양한 실험을 할수있었죠. CG에서는 더욱 쉬운일입니다. 사실 저는 처음에는 이런 개념이 속임수같은 느낌이 들어서 싫었으나, 여러작품을 만들어보니 어떤것이 최고로 좋은지 스스로는 결정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것들을 모두 보여주는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거죠. 기본적인 요소들만 가지고 다른컬러와 계획으로 완전히 다른이미지 시리즈들을 만들어 "variations" 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더 나은 작품을 위해 더욱더 많은 실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이미지들의 디테일이 굉장한데, 완성하는데 기간은 어느정도나 걸리나요?
경우에 따라 다른데, 아무리 길어도 저녁과 주말만 이용해도 두달은 넘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디테일한 작업의 대부분은 픽셀을 다루는 반복적인 작업으로 이루어 집니다.

제목 : The Dark Side of the Trees (2002)

제목 : The family (2003)

당신의 웹사이트에 올라온 이미지들을 보면 짤막한 판타지 스토리를 지닌 이미지들이 많습니다. 작품을 만들때 이미지가 먼저인지, 스토리가 먼저인지요.
이미지를 만들다보면 스토리가 불거져 나옵니다. 거기에서 영감을 얻죠. 그것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이미지에는 키워드가 숨어있고, 그것을 찾아 즉흥적으로 스토리를 구성해내곤 하지만 머릿속에 있는 컨셉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를 위한 영감은 디테일한 리얼리즘과 초 현실적인 판타지를 잘 조화시킬줄 아는 Thomas Pynchon 나 Dino Buzzati 처럼 보다 문학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POV - Ray 를 이용하는것으로 잘알려져 있습니다만 CINEMA 4D 나 POSER 등에도 능통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요즘 많이 쓰시는 툴은 어떤것인가요?
글쎄요 툴만 가지고 말한다면 제게는 POV - Ray 가 가장 편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까지는 10년 정도 걸렸죠. 그러한 반면에 다루지 못하는 툴도 많습니다. 포저가 없었다면 저는 3D 를 그만둬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그만큼 제가 아끼고 사랑하는 툴입니다.

최근까지 취미로 3D 를 하는사람들을 위한 싸고 좋은 모델링툴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같은 사람들은 캐릭터를 만들기가 어려워 로봇만 만들어 댔었습니다만 포저는 그런걱정들을 없애 버리기에 충분합니다. 포저는 제 모든것을 바꾸어놓았죠.

라이노를 이용해서 저는 처음으로 진짜 모델링이라는것을 해보았습니다. 지금은 Subdivision Surface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라이노를 덜 사용합니다만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완벽한 헬프시스템으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툴이라고 생각합니다. CINEMA 4D 와 BODY PAINT 는 여전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시작한지 이년이 다되어가지만 배울게 너무 많아서 익숙해 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목 : Main Street

최근에는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계시나요?
"The Apartment" 라는 이미지 시리즈를 하고 있습니다. 판타지 물이며 포저 모델을 제외하고 모든 모델링을 직접했습니다. 화장실과 침실을 만들었으며 아직 만들것이 많습니다. CINEMA 4D 를 배울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
저는 3D 테크닉을 익히는게 즐겁습니다. GUI-based modelling, character design, animation 등등 배울게 많다는것 조차 즐겁습니다. 하지만 POV - Ray 없이는 아무것도 할수없을겁니다.

마지막으로 감명깊게 보신책이 있으시다면?
China Mieville's 'Perdido Street Station'은 3d 아티스트들과 씨지영화를 위한 환상적인 영감들이 담겨 있습니다. David Foster Wallace's 'Infinist Jest'는 읽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Season of the [bizarre stuff here]" 의 타이틀 컨셉의 영감을 그 책에서 얻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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