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동영상제작에 대한 프로덕션의 구축과 이해"
글. 정창섭
이 글은 필자가 영화애니메이션,TV애니메이션,단편애니메이션,CF,게임영상 등등의 CG영상물을 제작하면서 겪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작성한 “게임동영상제작 방식”에 관련하여 “이렇게 제작하면 어떨까… ”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현재 필자가 속한 팀이 몇 번의 시행 착오를 거쳐 이와 유사한 작업 시스템을 갖추고 작업진행을 해봤던 결과이기도 합니다. 굳이 게임동영상제작에 관련하여 이런 지침서을 만든 이유는 최근 작업한 것들이 게임 동영상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게임 동영상 제작에 참여했던 작품, Red Ninja(4월출시), God of War(3월출시)]을 보면 다른 동영상 제작에서도 참고할 만한 내용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이 지침서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필자가 겪은 경험과 시행착오들을 바탕으로 몇 가지 문제점들을 보정하여 작성한 개인적인 의견 중심이기 때문에 여러 제작사의 제작 환경과 과정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실무에서 사용되었던 실무자료들을 이 글에 실을 수 있었다면 조금 더 완성도가 있는 문서가 되었을 것이라는…, 그렇지만 그런 자료들은 보안자료들이 많아 지침서에 실지를 못해 반쪽 짜리 문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본 지침서에 소개되는 제작 과정은 콘솔게임의 InGame movie 동영상제작과정을 다룬 것이며, 작업에 사용하는 툴로는 주로 Maya에서의 작업 과정들 입니다.
정창섭 드림
1. 프리프로덕션(preproduction)과정.
게임 동영상에서 프리프로덕션 과정은 주로 시나리오와 컨셉트, 콘티등을 정하는 과정입니다. 좀 더 확대하면 마케팅과 제작기술 부분에 있어서의 사전 조율과정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프리프로덕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실제 동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가능한 한 많은 부분을 조율 해야 합니다. 프리프로덕션 과정에서 작품의 퀄리티와 스케쥴 내에 완성 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70퍼센트 이상 결정이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봅니다.
게임동영상의 프리프로덕션의 과정을 크게 두 가지 경우로 보면,
첫째는 대부분이 게임의 기획 부분과 게임의 프리프로덕션에서 많은 부분이 결정이 난 후에 영상제작 부분에서는 게임파트에서 원하는 부분을 단순히 영상만 제작하는 경우.
두번째는 게임영상도 게임의 한 부분으로 보고 게임파트와 영상파트가 같이 아이디어를 짜내어서 만드는 경우.
두 가지 방식을 병행해서 나름대로 해나가는 방식도 있겠고…
첫번째 경우는 대부분이 게임 동영상의 전체를 외주로 발주하는 경우가 많고, 두번째 경우는 자체 게임 동영상 제작팀이 있거나, 최소한 게임 동영상 제작의 Head 부분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겠습니다.
각각의 방법에 장 단점이 있습니다만 첫번째의 경우는 게임파트에서 영상에 관한 영상 감독에 준하는 실력이나 감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을 경우는 게임 영상에 투자한 자금과 시간에 비하여 그 결과물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더군요.
두 번째의 경우에도 물론 영상 감독의 역량이 전체 퀄리티를 크게 좌우하고, 게임파트와 동영상파트의 호흡이 얼마만큼 잘 맞느냐에 따라 게임에 잘 녹아 드는 탁월한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게임파트에서 영상 파트의 아이디어를 수용하여 시네마틱한 게임스타일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이 과정에서 마케팅 부분과 홍보부분에서의 아이디어를 도입하는 것도 좋겠지요.)
1). 기획 회의
기획회의에서는 가능한 한 제작 과정의 전반적인 부분의 윤곽을 다 잡아야 합니다. 이 기획회의에서는 당연히 게임 제작 파트와 같이 협의되어야 합니다. 더불어 마케팅이나 홍보 파트 등에서도 부분적으로라도 같이 참여 할 여건이 되면 좋습니다.
기획회의에 참여하기 전에 당연히 해당 게임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들은 모두 숙지하고 있어야 겠지요.
기획회의에서 다루어져야 할 내용들은. 게임 스토리 진행에 따른 영상 부분 스토리의 흐름과 캐릭터의 성격, 인물간의 갈등 구조 , 영상 연출의 스타일과 컨셉 설정, 마케팅에의 활용 방안, 게임 제작파트와의 정보와 데이터 흐름 제어, 작업 시스템 및 Data Base 구성, 제작 인력의 구성, 제작 파이프 라인의 효율성에 관하여, 제작기간과 제작규모에 관하여, OST(Original Sound Track)의 스타일에 관하여… 등등.
기획회의 에서는 가능한 한 열린 마음으로 서로가 서로의 아이디어를 수용할 준비가 기본으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시작해야 함이 기본이겠지요.
대부분의 게임동영상이 게임이 주가 되고 동영상이 보조 역할이니 애초에 본 게임의 기획서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처음에 거론 될 것은 게임 동영상의 역할을 어디까지로 한정 짓느냐 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임 동영상을 게임의 스토리를 플래이어에게 이해시키는데 사용하거나, 다음 게임 진행의 핵심 적인 힌트를 주거나, 이벤트의 결과로 화려한 영상을 보여주거나…. 하는 등등의 기본 게임의 보조 역할을 충분히 수행 하는 역할은 기본 일 것입니다. 그 역할을 확장하면 게임의 홍보와 마케팅, 게임파트에서 게임 제작에 필요한 소스로 이용… 등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게임 동영상을 TV CF나 극장광고용 인터넷 광고용 포스터 등등에 사용할 계획이라면 시나리오 제작 전에 마케팅 부서와 상의하여 홍보 효과가 좋은 화려한 영상을 미리 계획 할 수 있겠지요.
이런 경우 게임 동영상 제작비 규모 측면에서도 고려 할 부분이 있습니다. 전체 게임 동영상을 구성함에 있어서 100퍼센트 영상을 현란한 액션과 화려한 FX로 채운다면 제작비가 몇 배나 더 듭니다. 제작비를 절감하는 방법으로 캐릭터들의 개성과 연기와 드라마를 강조한 Scene 70퍼센트, 화려한 액션과 FX를 강조한 Scene 30퍼센트의 구성 비율로 가는 방법을 예로 들 수도 있습니다. 드라마 부분으로 게임의 캐릭터 의 개성을 살려 캐릭터 상품을 만들 때 효과적일 수도 있고, 다른 매체를 이용한 홍보용을 제작할 때는 화려한 영상을 강조한 30퍼센트 부분을 많이 사용하여 효과를 올 릴 수도 있고… 제작비에 따른 전체적인 구성의 대강의 윤곽이 나올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게임 동영상의 역할을 확장 할 수 있는 부분은 게임파트에서 영상파트에서 제작한 소스를 활용 할 수 있는 파이프 라인을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게임파트에서는 게임 엔진에 맞춰 Low Model 데이타와 Low Texture 데이터를 사용합니다. Texture map은 대부분 포토샵등의 프로그램에서 그린 것을 사용합니다. 여기서 2D에서 직접그린 Texture Map이 들어갈 부분에 영상파트에서 사용하는 High model 데이터와 High Texture 데이터로 부분 부분을 Rendering해서 입체감과 리얼한 느낌이 살아있는 렌더링 이미지를 만들고, 그 이미지를 다듬어서 Low Model에 Texture를 입히는 방법이 있습니다. Texture의 입체감과 사실감이 확연히 올라갑니다.이 방법은 이미 외국의 여러 게임회사에서 사용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국내 게임회사에서도 이 방법을 사용하기 시작한 회사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게임파트에서 열린 마인드를 갖고 있다면, 게임구성과 컷 연출, 카메라와 캐릭터의 동선 구성에서 영상파트의 조언을 구하여 시네마틱한 게임전개 방식을 도입할 수도 있겠지요.
홍보에 사용할 포스터 제작도 사전 협의하여, 인쇄 매체의 해상도에 맞춰서 렌더링을 걸기 위한 High Texture를 미리 작업이 들어가도록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아이디어를 낼 수 있겠습니다.
게임 동영상 제작의 진행 과정에 있어서 내부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게임파트와 영상파트의 정보와 데이터 교류의 효율성과 신속성 입니다. 그리고 두 파트간의 교류함에 있어서 서로간에 오픈마인드로 임해야 합니다.
게임 대부분의 초기 기획과 컨셉은 게임파트에서 메인이 되어 진행되기 때문에 이 자료들을 영상파트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과정의 파이프라인이 정말 중요합니다. 서로간에 다른 이해를 가지고 작업에 들어가면, 뒤로 갈수록 수습하기 어려운 사태가 발생합니다. 두 파트간에 확실한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의 제작방식과 영상의 제작 방식이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두 파트간에 그 차이점을 서로간에 이해를 하지 못하는 문제가 자주 생깁니다. 이런 문제점들이 생길 때 마다 그냥 나치면 두 파트간에 분위기가 나빠지기 시작하면서 종국에는 적대적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게임동영상이 제대로 나올 수 가 없습니다.
반대로 서로간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각 파트에서 작업한 부분을 객관적인 시점에서 조언해 주고 수용하는 열린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면, 두 파트 모두 상승작용의 효과를 볼 수 있겠지요.
그리고 게임 기획이 처음 기획된 바대로 일관성 있게 진행 되어 컨셉이나 스토리텔링이 바뀌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기술적인 문제나 마케팅의 전략적인 문제, 게임감독의 수정…. 등등의 여런 변수가 생기게 되어 바뀌게 되면, 그 변화에 대응하여 게임파트와 영상 파트가 유기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합니다.
결과적으로 기획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게임파트, 영상파트, 마케팅홍보파트, 인력관리파트, 제작비관리파트 등등의 각 파트가 아이디어를 최대한 많이 뽑아내어 서로간에 정보와 데이터 교류, 제작과정을 최적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고, 가격대비 성능비가 우수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것입니다.
게임동영상( Ingame Movie)이란 것이 아주 잘 만들어서 사람의 시선을 끌어내지 못 할 바에는 안 만드는 것 보다 못할 수도 있습니다. 잘 만든 게임 동영상을 잘 사용하여 플래이어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거나 관심을 유도 해낼 수 있다면 게임판매에 많은 도움이 되고 게임의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겠지요. 더불어 관련 상품을 제작하여 판매할 수 있는 원소스 멀티유즈로도 파생시킬 수도 있습니다. ( 대표적인 예가 Final Fantasy시리즈, 귀무자 시리즈, 철권 시리즈, 블리자드 게임들… )
그렇지만 게임동영상의 질이 평범하거나 보통 이하가 되어버리면, 이중으로 충격이 옵니다. 동영상이 공개 되었을 때 질 낮은 동영상 때문에 공연히 게임의 완성도가 낮아 보이는 네가티브한 효과가 발생해 게임 구매욕을 떨어트려 게임판매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제작비는 제작비대로 들어가 제작단가만 올라가 경제적인 부담만 가중시키고….
아무튼 잘 만들 것이 아니라면 그냥 게임자체의 게임성 만으로 평가 받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2). 시나리오 구성.
시나리오에서 게임동영상의 성격이 좌우됩니다. 수다스러운 코미디가 될 것 인지, 절제된 대사로 무겁고 장중한 서사적인 영상이 될 것인지…
기획회의의 결과로 만들어진 틀에 따라 게임파트로부터 게임 자료들을 받아서 분석한 후에 기본적인 플롯을 구성하여 게임파트와 협의를 먼저 거치고, 본격적으로 시나리오를 만듭니다.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사람은 영상감독, 제작팀장, 시나리오 작가… 가 먼저 구성합니다. 영상감독은 전체적인 부분을 총괄하여, 제작팀장은 기술적으로 구현가능한지 여부, 시나리오 작가는 드라마 구성 부분을 주로 봅니다. 전문적인 시나리오 작가가 참여하는 것이 완성도가 높겠지요.
게임과 이어지는 스토리를 좀 더 드라마틱하게 구성을 하는 것은 기본일 것이고 캐릭터의 개성을 듬뿍 살릴 수 있는 연출 포커스를 잡아내고, 캐릭터들의 개성이 실린 대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게임을 이용한 관련상품 사업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가능하면 자주 리뷰하고 여러 사람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것이 객관적으로 보다 대중성이 강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줍니다.
3). 콘티 제작
콘티를 만드는 과정에서 영상의 스타일이 정해집니다.
콘티는 이후로 작업하는 모든 파트의 작업자에게 구체적인 지침이 되기 때문에 콘티는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심혈을 들여 제작해야 합니다.
대부분 전문 콘티 작가와 계약해서 제작을 합니다. 콘티 작가는 시나리오를 보고 감독과 의견을 충분히 교환한 후에 샷(shot)의 화면구도와 Camera Work을 러프 스케치로 전체적인 구성의 대강을 그려냅니다.
1차적으로 나온 러프 콘티를 감독과 제작팀장과 시나리오 작가와 리뷰 하고 의도한 영상 스타일과 부합되도록 수정작업을 거쳐 감독의 감각이 충분히 녹아 있는 2차 러프 콘티를 다시 그립니다. 전적으로 영상 감독의 탁월한 능력이 필요한 부분인데, 이 과정에서 영상 감독의 감각과 능력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어떤 경우 능력 부족의 감독이 경험 많은 콘티작가가 잘 구성한 콘티를 개판으로 만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능력 없는 감독이 지휘하면 결국 최종 동영상의 수준이 형편없이 결말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2차 러프 콘티가 완성되면 게임파트와 영상파트, 그리고 그 외 관련파트의 사람들이 모여서 리뷰하고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회의를 거쳐서 최종 콘티 안을 만듭니다.
리뷰 결과를 다듬어서 3차 러프 콘티를 그리고, 3차 러프 콘티가 두루두루 컨펌을 받으면 최종 디테일콘티를 제작합니다.
Voice Recording : 최종 콘티가 완성되면 각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할 성우를 캐스팅하고 캐릭터들의 대사를 녹음합니다. 대사를 녹음하는데 있어서 각 성우들이 동영상과 게임의 캐릭터들의 개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감독의 자세한 연기지시가 필요합니다.
Flash Conti : 만약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디테일 콘티의 각 컷의 그림을 Macromedia Flash로 녹음한 대사를 넣고 카메라 워크를 비슷하게 넣어고 cut편집의 느낌을 살려 동영상으로 편집하여 사용하면 다음 작업 과정들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요즘 외국의 메이저 프로덕션에서는 필수 과정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4). Concept image 제작.
Concept image제작과 Animatics제작은 콘티가 완성된 시점에서 동시에 작업이 들어갑니다.
컨셉이미지를 통하여 전체 동영상의 구체적인 영상이미지를 구체화 하는 것이기 때문에, 컨셉이미지를 제작 할 때 앞으로 제작될 동영상의 전반적인 Color tone과 분위기를 거의 90퍼센트 이상 표현해내야 합니다.
더불어 동영상 파트에서 사용하는 컨셉이미지는 Modeling, Texture, Shading & Lighting제작파트에서 작업할 때 반드시 필요한 작업지침서입니다.
모델링 파트에서는 당연히 모델링 작업의 지침이 되고, 쉐이딩 라이팅 파트에서는 각 Scene의 Location의 색상 톤과 조명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데 확실한 지침이 됩니다.
컨셉이미지의 완성도에 따라 3D제작 파트에서의 작업이 시행착오를 적게 겪고 작업기간도 단축 할 수 있습니다.
컨셉이미지 제작은 게임파트의 아트디렉터로부터 자세한 정보를 얻어서 영상파트의 2D Artist가 제작하거나, 아니면 게임파트의 컨셉아티스트가 제작합니다. 주로 게임파트에서 제작되었던 컨셉이미지가 기본이 됩니다.
동영상파트에서 필요한 컨셉이미지는;
캐릭터 별로 얼굴,체형과 피부와 의상 장신구 무기 등의 소품의 외형과 색상이 자세하게 묘사된 이미지,
동영상에 등장할 배경의 지형과 건물 가구 등의 외관과 색상이 자세하게 묘사된 이미지,
그 외에 카메라에 잡히는 소품들의 외관과 색상이 자세하게 묘사된 이미지,
FX효과를 묘사한 이미지…. 이렇게 4종류의 컨셉은 꼭 필요합니다.
5). Animatics 제작.
완성된 콘티와 성우들의 목소리 연기가 녹음된 대사를 바탕으로 애니메이터들이 Anmatics를 만듭니다.
애니메틱스는 본격적인 애니메이션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애니메이션 연출에 필요한 요소들( 캐릭터의 공간배치, 연기하는 캐릭터의 동선,카메라의 구도, 카메라의 이동, 컷의 편집감, 각 샷의 시간 길이,Voice, 배경의 공간감 )을 로우모델 데이터로 구성해 보는 작업입니다.
로우모델 데이터로 빠르게 작업하고 빠르게 편집하면서 전체 동영상의 연출 스타일을 잡아 나가는 작업입니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카메라웍이 결정되고, 화면배치와, 각 샷의 배치와 길이가 결정됩니다.
애니메틱스 작업에서 공간감이 살아있는 영상 연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으로서 감독의 역량에 따라 그 수준이 엄청난 차이를 보여주게 됩니다.
2. 제작(production)과정.
프리프로덕션 과정을 완성도 있게 준비했다면 제작 과정에서 겪을 시행 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게 되고 일관된 컨셉으로 작업을 진행 할 수 있어서 제작 기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제작 과정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는 ‘작업과정의 파이프라인 배치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성하는가`와 `artist들의 각자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조직구성`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작업자들이 실력이 어느 정도 상위 수준은 된다는 가정하에서 말입니다.
그리고 위의 두 가지 중요 포인트를 잘 편재 한다고 해도 팀웍이 잘 맞지 않으면 제작 과정이 상당한 애로사항을 겪게 됩니다. 좋은 소리를 내는 고가의 명품 악기들과 몸값 비싼 최고의 연주자들로 오케스트라를 구성한다고 해도 연주자들이 서로 잘나서 다른 연주자와의 화음을 무시하고 자신이 연주 하고 싶은 데로 연주한다면 좋은 음악이 나올 리 없듯이, 영상 제작도 제작파트 팀원 모두가 하나의 화음을 연주하듯이 손발을 맞추지 않으면 제작기간도 길어지고 작품의 퀄리티도 뚝 떨어집니다.
팀웍이 잘 맞는 팀은 “1+1=2“ 라는 평범한 답이 아니라 “1+ 1+팀웍 = 3”또는 3보다 더 큰 수의 정답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1). 제작 파이프라인.
- 작업의 양이 많아 질수록 각 파이프라인의 단계별 진행과 흐름을 원활히 해주기 위한 메니져 인력의 필요합니다. 파이프라인에 데이터와 정보가 얼만큼 원활히 흐르느냐가 제작기간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 파이프라인에 맞춰 영상제작파트 팀 전체 팀웍을 이끌어가야 합니다.
- 저의 경험으로 볼 때 제작파트 별로 MEL Script를 중,상급 정도로 실무에 적용하여 커스텀 툴을 만들 수 있는 인력을 배치해서 제작 단계마다 반복적인 일들을 처리해줄 MEL Scritp를 제작하여 사용하면 제작기간을 2-30퍼센트 이상 앞당길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 아티스트로서 경험도 많고, 그 경험을 토대로 유용한 MEL Script를 작성하여 실무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면서 팀을 이끌어갈 수 있는 인력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 난점입니다.
2). 인력 조직 구성.
수준 높은 고 퀄리티의 동영상을 원한다면 수준 높은 실력을 가진 인력으로 팀을 구성 해야겠고, 그에 맞는 투자가 필요 할 것입니다.
한국 Computer Graphic업계에서 보면 경력자 2-3명에 학원이나 학교를 막 졸업한 신입 5-6명을 붙여서 팀을 조직하고 4-5개월 만에 2-3분 길이의 동영상을 파이날판타지 수준으로 만들어 내기를 바라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데, 십중팔구 동영상 수준이 형편없이 나와 동영상 제작에 실패하고 제작비도 날리는 병살타로 끝나 버리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팀원 개개인의 능력, 유기적인 팀웍, 개별인력을 조화롭게 이끄는 리더쉽이 잘 갖춰진다면 " 1+1+팀웍 = 3" 이라는 공식도 가능합니다.
팀원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가장 경계하고 조심해야 할 사람은 실무 능력보다 말솜씨만 뛰어난 사람입니다.
적절한 팀 구성 인원수와 제작기간은 제작하려고 하는 동영상의 내용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동영상을 만들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추산해보면 다음과 같은 규모가 될 듯 합니다.
( Ingame Movie 전체 동영상 길이 - 20분내외, 캐릭터 스타일 - 리얼캐릭터, 주연급 캐릭터 - 4-5명, 배경이 되는 장소 - 7-8곳, 렌더링 퀄리티의 수준 - 게임 파이날판타지10((렌더팜이 충분히 지원될 경우) )
프리프로덕션 기간을 제외한 영상제작에만, 12명에서 15명 정도의 메인 아티스트가 필요하고 분량에 따라 2-3명의 계약직 직원의 추가 지원을 받으면 1년 정도의 제작기간이 소요되리라 예상합니다.
다음의 조직 구성도는 위의 예를 기준으로 구성 한 것입니다.
-조직 구성도-
3). System과 DB운영
- Workstation System.
컴퓨터는 가능한 성능이 좋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하드웨어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니 저렴한 가격으로도 성능 좋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Artist들에게 공통적으로 필요한 것은 OpenGL을 100퍼센트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겠고 Texture 작업자에게는 Tablet이 필요하고, 최종 아웃풋을 확인하는 Composite파트에서는 RGB모니터가 별도로 필요합니다.
- Server System.
동영상 제작파트에서 사용하는 것은 주로 파일서버입니다.
데이터의 안전을 위해 일반적으로 Main Server와 Backup server(Mirroring) 두 개의 서버를 운영합니다.
개인 시스템은 시스템 불안정과 바이러스로부터 위험하니 모든 Artist들의 개인 작업 파일들을 개인 시스템에 저장하지 않고 서버의 저장공간을 하드디스크 처럼 설정하여 저장하고 작업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Giga급 Network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작업과정에서 누적되는 파일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하여 별도의 매뉴얼을 작성하여 모든 작업자가 숙지하여 공통규약을 준수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이런 작업 파일 관리를 위한 DB Tree의 구성이나 네트웍 렌더링을 위한 DB구조, 장시간의 Simulation 작업으로 만들어진 Cache Data의 공유 등등의 구체적인 작업을 위한 지침은 별도로 매뉴얼을 만들어도 될 만큼 상당한 분량이라서 여기서는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각 제작사마다 서버운영 방침이 있으니 그것에 맞추어 다시 재구성 해야겠지요.
- Render Farm.
렌더링만을 전용으로 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시스템들 입니다.
최종 이미지의 퀄리티를 높이면 높일수록 렌더링 시간이 감당 못할 정도로 늘어납니다. 그래서 렌더링 전용 시스템을 별도로 구축하여 사용합니다만, 대부분의 프로덕션에서는 장비가 비싼 관계로 렌더링만 전문으로 해주는 업체에서 시간당 얼마씩의 대금을 지불하고 렌더팜 시스템을 이용합니다.
랜더링 시간은 곧 돈이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인 랜더링을 위하여 자체적으로 렌더팜을 보유 할 수 있으면 좋지만 렌더팜 구축 비용도 많이 들고 소프트웨어도 비싸고 관리도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DataBase 관리 프로그램.
위의 Server항목에서 언급이 되었던 자료관리를 Artist들이 쉽게 숙지하고 자료관리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 별도의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외국의 프로덕션처럼 동영상 작업에 사용하는 주요 소프트웨어( Maya,Max,등등..)와 연동되어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사용하는것이 제일 좋겠지만, 이미 개발되어진 애니메이션 DB,작업 관리 상용 프로그램을 구매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4). Modeling
동영상에 출연할 배우들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모델링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캐릭터 컨셉이미지에 나타난 각 캐릭터들의 개성을 충분히 살린 모양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게임파트에서 게임에 사용하는 로우모델 데이터를 참조하여 제작하면 게임내의 캐릭터와 일관적인 느낌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보통 제작업무 제일 초반에 시작되는 업무이고 이 과정에서 모델 데이타가 완성되어야 다음 작업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제작 초기에는 주로 모델링 파트에만 업무가 집중되고 상대적으로 다른 파트에서는 작업량이 거의 없으므로, 작업 초반에 세밀함과 정확성이 요구되는 메인 캐릭터의 경우는 모델링팀에서 전담하여 만들고 다른 제작파트의 인력이 배경이나 소품 모델링 작업을 만들면 좀더 제작기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델링 작업시에는 다음과 같은 점은 반드시 고려하여야 그 이후의 작업에서 많은 오류를 줄일 수 있습니다.
- 모델 데이타 크기의 최소화: 최종 렌더링 할때 사용될 모델데이타 디테일보다 한 단계 아래의 디테일 모델 데이타로 제작하면 그 이후의 작업에서 시스템 부하가 줄어들어 작업 속도가 향상됩니다. 최종 렌더링 작업 시에 면 분할을 하면 디테일이 살아 날 수 있도록 모델링을 합니다. 최근에는 서브디비젼 테크닉을 사용하여 시스템 부하를 더욱 줄이면서 작업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 균일한 Wire라인 정렬 : 넙스, 폴리곤, 서브디비전... 어떤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표면의 Wire라인이 균일하게 분할되도록 모델링 하는 것이 좋습니다. 캐릭터에 스켈레톤을 심고 Skin 작업을 할 때, Deformation 세팅을 할 때, Cloth시뮬레이션 작업, Dynamics 작업, UV정렬작업, Texture작업을 할 때 작업 속도도 빨라지고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모델 데이터 전체의 서페이스 normal정보를 일정한 방향이 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Simulation작업이나 다른 Plug-in을 사용할 때 오류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 같은 좌표에 중복되는 서페이스나 버틱스 등의 필요 없는 데이터는 깨끗하게 클린업 시킨 후에 다음 파트로 보내야 합니다.,
5). Texture, Shading, Lighting, Rendering
동영상 작품의 분위기와 느낌을 색상과 조명으로 좌우하는 과정입니다.
완성된 모델데이터를 가져와 Texture가 균일하게 입혀 질 수 있도록 서페이스의 UV 좌표를 정렬해 주고 Texture & Shading 작업을 합니다. BG모델 데이터에는 컨셉이미지에 맞춰 기본 조명을 Setup한 후에 Light 데이터를 별도로 Export해서 저장하고, Animation작업이 끝나고 Scene Lighting 설정 시에 Import하여 사용합니다.
이 과정에서 컨셉 이미지에서 제시한 바대로 캐릭터와 배경의 Color concept을 만들어 냅니다. 게임의 분위기와 느낌이 동떨어지지 않고 잘 어우러지도록 매치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게임파트와 많은 교류가 필요한 작업 과정이기도 합니다.
- 완성된 모델링 데이터에 하는 작업.
완성된 모델 데이타에 쉐이딩과 텍스춰를 씌우는 작업을 끝내고 각 쉐이더와 텍스춰 데이터들을 별도로 Export해서 저장했다가 언제든지 scene작업 시에 Import하여 Assign해서 사용 할 수 있도록 MEL Script로 커스텀 툴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종류의 재질들에는 같은 Shader를 사용할 수 있도록 팀장 중심으로 쉐이더 라이브러리를 만들어 놓고 공통으로 사용하도록 합니다.
- Texture와 Shader의 최적화 작업은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보다 높은 퀄리티를 내고자 하면 연산 속도가 많이 드는 쉐이딩 테크닉을 사용하여야 하니 제작비가 상승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카메라의 거리와 Light에 반응하는 보다 효율적인 Shader를 제작하는 테크닉과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 Rendering software 선택은 작업의 규모, 제작비의 허용범위, 제작기간, 퀄리티 수준을 골고루 감안하여 신중히 선택합니다. 쉐이더 파트의 Artist의 능력이 한가지 렌더러 밖에 사용할 줄 모른다면 선택의 여지가 좁아지겠지만…. 능력이 허용된다면 여러 렌더러를 필요한 부분에서 필요한 부분만 사용하여 퀄리티를 높이고, 렌더링 시간을 단축 시킬 수도 있습니다.
- 최종 완성된 애니메이션 작업파일을 받아서 Scene Light룰 설정할 때..
이 앞 과정에서 배경 별로 만들어 놓은 Light set를 Import하여 사용하고 카메라의 위치나 카메라의 움직임, 캐릭터의 동선에 따라 새로운 Light를 추가하여 설정합니다.
- 최종 렌더링 작업
모든 애니메이션 작업과 Light설정 작업이 끝나고 렌더링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MEL Script를 사용하여 Channel 별로 Render Layer를 분리하여 렌더 파일로 저장합니다.
Channel이란 Color, Diffuse, Shadow, specular, Light 를 별도의 파일로 렌더링을 걸 수 있도록 렌더파일로 분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channel별로 분리하여 렌더링을 걸면 Composite작업에서 이미지 보정 작업이나 Color tone을 바꾸는 작업을 할 때 무척 폭 넓게 변화를 줄 수 있어 퀄리티를 업그래이드 하는데 상당히 유리하고, 렌더링을 다시 걸지 않고서도 많은 부분을 임의로 수정 할 수 있어서 작업시간이 단축됩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통째로 렌더링을 하는 기존의 방법이 있습니다만 기존의 방법을 사용하면 렌더링 후에 이미지 보정 작업 시에 조절할 수 있는 폭이 좁습니다.
그 외에… 연출에서 아이디어를 내야 할 부분이지만, 캐릭터의 감정이나 극적 감정의 흐름에 따라 조명과 컬러톤에 변화를 주어 플래이어의 감정이입을 돕는 다던지 배경 별로 차별화된 컬러 컨셉을 부여하여 다채로운 영상을 만든 다든지… 하는 아이디어를 내고 적용 할 수도 있습니다.
6). Animation
감정이 제대로 담겨있는 연기연출과 감각적인 액션연출, 조이고 풀어줌이 능란한 카메라 연출, 화면(frame)의 구도에서 묻어나는 조화, 깊이가 살아 있는 분위기 연출 교묘한 컷 편집…… 이 모든 것을 집약해내는 과정입니다.
대부분의 연출라인은 Animatics과정에서 표현이 되었지만 세부적이고 깊이 있는 작업은 대부분 Animation과정에서 완성되어지고 심도가 깊어집니다.
- Character Setup과정은 완성된 모델 데이터에 애니메이션 키를 줄 수 있도록 뼈를 심고, 뼈의 움직임에 맞춰 모델데이타의 서페이스가 마치 피부와 같이 움직이도록 Skinning, Deformation을 세팅해 줍니다. Character setup의 기술적인 솔루션은 수도 없이 많아서 어느 방법을 사용하여야 해당 동영상에 가장 적합할지를 잘 판단해야 합니다. 물론 character setup과정에서 진행하는 동영상 작업에 적합하도록 팀 자체적으로 업그래이드 하고 최적화 시켜야겠지요.
최적화된 Character Setup을 완성했다면 모든 캐릭터에 같은 방법의 셑업을 간단히 적용할 수 있도록 커스텀 툴을 MEL Script로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Facial Setup과정에서는 캐릭터들이 표정연기와 얘기를 할 수 있도록 캐릭터의 얼굴에 안면 근육의 움직임을 흉내 낸 deformer들을 세팅 합니다. Facial setup도 공개된 테크닉이 많아서 해당 동영상 작업의 퀄리티에 적합한 테크닉을 선택하여 업그래이드 작업을 해서 사용합니다. 이 과정에서도 MEL Script와 Expression을 사용하여 애니메이터가 작업시간을 줄일 수 있는 커스텀 툴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Motion Capture와 Key Animation 모든 캐릭터의 setup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 작업에 들어갑니다. 파이날판타지 같은 동영상이 필요하다면 Motion Capture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SD캐릭터들이 나오는 코믹한 동영상이라면 Key Animation방법으로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각의 방식에 장단점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두 가지 방법을 혼합하여 애니메이션 작업 시간을 줄이고 키애니메이션의 장점을 살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 Facial Animation 얼굴에 나타나는 표정 연기와 얘기 할 때의 입 모양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캐릭터의 감정 연기의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는 작업으로서 페이셜 애니메이션의 섬세한 표정 연기의 완성도에 따라 애니메이션의 수준이 달라집니다. 만약 동영상이 외국을 대상으로 영어로 만들어진다면 숙련된 미국인 애니메이터가 작업을 하는 것이 외국인이 보기에 훨씬 자연스러운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집니다.
- Camera Work의 연출은 화면의 구도를 결정하고 관객의 시선을 의도하는 곳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주로 합니다. 영상의 스타일에 따라 전혀 다른 카메라워크를 구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도 스타일을 살리는 테크닉과 깊이 있는 연출이 필요한 감각적인 부분입니다.
- Motion Library 애니메이션 Key데이터를 Export / Import하여 서로 다른 캐릭터에서도 사용 할 수 있도록 MEL script로 툴을 만들어 사용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캐릭터를 일관된 방식으로 셑업 할 필요가 있겠지요. 이런 방법을 사용하여 Motion Library를 만들어 놓으면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계속해서 사용 할 수 있어서 작업 효율의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7). Simulation
- Simulation작업은 키 애니메이션으로 잡기 까다로운 Hair, Cloth, Water(유체 시뮬레이션)등의 애니메이션을, 특정 프로그램에서 환경과 변수를 지정해주고 그 변수에 맞춰 컴퓨터가 시뮬레이션 작업을 연산해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줍니다. 애니메이션 요소와 결합해야 하는 부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완성된 애니메이션 데이터를 받아서 그 다음 과정에 작업합니다. 간단한 1-2분 길이의 동영상이 아니라 10분 이상의 길이를 가지는 동영상에서 시뮬레이션 작업은, 캐릭터가 나오는 샷은 거의 대부분 작업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 Cloth & Hair Simulation Setup 옷이나 머리카락 같은 경우는 캐릭터가 출연하는 shot마다 대부분 시뮬레이션 작업을 하여야 하므로 Simulation Set을 만들고 각 샷에서 Simulation Set를 Import하여 자동으로 시뮬레이션을 처리할 수 있는 MEL Script로 커스텀 툴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 그 외의 시뮬레이션; Plug-in이나 다른 프로그램의 사용이 많은 분야입니다. Max를 사용하기도 하고 RealFlow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Maya외에도 다른 프로그램에 대한 지식이 많이 필요하고 그때 그때 필요한 프로그램 등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8). FX(Special Effect)
비,바람,먼지,바다,구름,불…등의 자연효과와 레이저광선, 폭발,스파크 등의 여러 가지 특수 효과들을 통칭합니다. 화려한 영상의 연출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분야입니다.
완성된 애니메이션과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받아서 그 위에 특수 효과를 덧씌우는 작업입니다. 특수효과 부분에서도 많은 시뮬레이션 작업과 렌더링 작업이 사용됩니다.
FX분야는 특성상 다채로운 효과가 필요하고 그 효과들을 모두 수용하기 위해서는 매우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플러그인들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FX 작업을 하는 Artist는 감각적인 면이 뛰어나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소프트웨어 사용법을 빨리 습득하고 응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학습 능력도 뛰어나야 합니다.
물론 Expression과 MEL Script를 능숙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함은 기본입니다.
9). Composite
각 Channel로 분리되어 렌더링 된 이미지와 FX 에서 렌더링 된 이미지를 합성하여 마지막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채널별로 렌더링 된 이미지를 잘 사용하게 되면 Composite과정에서 전체적인 색감과 분위기의 퀄리티를 50퍼센트 이상 업그래이드 시킬 수 있을 만큼 상당히 중요한 마지막 관문입니다. 채널별로 분리하여 렌더링 거는 이유도 Composite과정에서의 퀄리티 업그레이드를 위함이기도 합니다.
20분 분량의 경우 Composite작업에 보통 1달 정도 소요하여 작업하면서, 렌더링 과정 중에 에러가 생긴 이미지들을 체크하여 다시 렌더링 하거나 수정할 수 있도록 피드백 하는 역할도 합니다. 보통 감독이 옆에서 작업지시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Composite Artist의 감각이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는 Apple사의 Shake나 Digital Fusion입니다.
10). R&D, Programming.
- R&D ; CG 동영상 제작 작업에 있어서의 Research and Development 과정은 몇몇에게만 주어진 특수 임무가 아닙니다.
모든 팀원이 R&D 요원이 되어 끊임없이 연구하고 진화시켜야 합니다. 솔루션을 연구하고 개발 하든지 자신의 감각을 키우기 위하여 연구하든지, 스스로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 팀 전체의 실력을 향상 시킵니다.
각 파트의 팀 리더들은 이런 개개인의 개발의지와 노력의 결과를 집약해서 해당 파트와 전체 팀을 위한 유용한 솔루션으로 다듬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팀 리더의 실력과 안목이 폭 넓어야 하고 여러 아이디어들을 포용할 수 있을만한 그릇이어야 하겠지요.
- Programmer 아무리 R&D를 모든 Artist들이 열심히 한다고 해도 기술적으로 한계에 부딪치는 일들이 허다합니다. 단순히 MEL Script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은데, 이런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실력있는 CG관련 전문 Programmer가 있으면 좋습니다. 어느 특정 부분의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개발 하기도 합니다.
10). 연출
Artist들이 아무리 부분적으로 때깔 좋은 그림들을 만들어 낼 역량을 지니고 있어도 연출에서 이 그림들을 감각적으로 엮어내어 표현하지 못하면 삼류 작품이 되어버립니다.
그만큼 연출의 핵심을 쥐고 있는 감독의 역량이 전체 영상의 수준을 좌지우지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감독의 능력이라는 것이 뛰어난 실력과 감각을 가진 감독이라면 다행이지만 실력이 평범 이하이면 동영상의 수준을 형편없이 떨어트려 버립니다.
정말 치명적이지요. 지금까지 경험으로 볼 때 이런 경우는 차라리 감독이 없는 경우가 평균적인 수준의 영상이라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한국에서 제작되는 애니메이션과 게임 동영상이 부분적으로는 그림의 완성도가 높지만 전체적인 느낌이 외국 애니메이션과 비교하여 무언가 빠진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 중무시할 수 없는 이유 하나가, 한국에서 활동하는 실력이 뛰어나고 경험이 풍부한 애니메이션 감독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감각도 실력도 부족하면서 배경과 학력과 능란한 언변으로 감독 노릇을 하면서 애니메이션 업계에 민폐를 끼치고 있는 사람들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 정창섭
사이버 캐릭터 류시아 시리즈 참여
Ark 극장판 애니메이션 참여
RedNinja, God of War 게임동영상
그외 다수의 CF 작업과 TV시리즈,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
현, 세모로직코리아 비쥬얼 슈퍼바이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