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kyrie_VF_1S 제작 후기

2005년 1월
3D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박 준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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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드래곤플라이에서 애니메이터로 일을 하고 있는 박준민입니다. 본업이 키프레임 애니메이션이라서 모델링은 틈틈이 시간이 나는 대로 제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들 위주로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모델링과 맵핑이 상당히 약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틈틈이 모델링 연습을 하는 것이라서 다른 모델러 분들과 다르게 모델링과 맵핑에 특별한 노하우는 갖고 있지 않네요. 그저 열심히 버텍스 당기고 미는 것이 저만의 노하우라면 노하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직 많이 부족하고 공부하고 있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제작기에서 뭔가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보여줄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Valkyrie_VF-1S는 유명한 일본의 애니메이션 MACROSS에 나오는 3단 변신 로보트 입니다. 이미 원화자료나 프라모델 사진자료가 이미 많이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작업을 위한 소스 준비작업에 시간을 많이 투자는 하지 않았습니다. 모델링을 하는데에는 일본의 프라모델 회사인 Hasegawa의 VF-1을 참고하여 모데링을 하였습니다.
처음 기획의도가 3단변신이 가능한 Valkyrie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참조한 프라모델에서는 변형이 가능하지 않고 모형자체를 전투기에 최적화 시킨 상태이기 때문에 변형을 하게 되면 다른 변형모드에서는 생각과는 다른 형태가 나왔습니다. 결국 제 나름대로의 컨셉을 갖고 모델링 DATA를 변형을 해 가면서 작업을 했기 때문에 최종 결과물은 모형과는 많이 다른 형태가 나왔습니다.

1. 모델링
모델링 준비는 이미 스캔해 놓은 프라모델의 설명서를 놓고 시작하였습니다. (그림 1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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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모델링 과정에서는 폴리와 서페이스 모델링 방식을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더 효과적인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개인작업으로 그다지 좋지 않은 저의 개인 PC로 스틸컷부터 애니메이션까지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전체 제작기간 중 폴리곤 사용에 비교적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그림 2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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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그림 3은 기본 모델링 마친 후 기본 재질을 주고 테스트 렌더링을 한 상태입니다. 렌더러는 Brazil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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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3

2. 맵핑
맵핑은 각각의 부분메쉬들을 UVW로 펴고 세부적인 부분은 Unwrap UVW으로 일일이 작업했습니다. (그림 4참고) 그 이후 텍스포터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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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4

맵소스 제작 작업은 모든 작업이 포토샵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림 4와 그림 7참조)
발키리가 미래의 가상 물체이기 때문에 제작을 위해서 현재 실전에 배치되어 사용되고 있는 전투기들을 많이 참고하여 제작하였습니다.
폴리곤 절약을 위해서 모델링에서 비행기의 패널라인과 리벳을 일일이 다 만들어 주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맵핑에서 처리해야 했습니다.
실제 전투기나 헬리콥터를 보면 그 표면에 리벳은 보다 뚜렷이 보이는 반면 패널라인은 가까이서 보지 않으면 생각보다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하지만 발키리 자체가 생각보다 많이 밋밋해 보였기 때문에 패널라인을 보다 강조해야 했습니다.
Materia Editor에서도 Specular와 Glossiness는 거의 0에 가깝게 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부위가 아닌 곳은 Bump와 speculara맵을 특별히 만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전투기의 표변은 빛의 반사를 줄이기 위하여 빛에 의하여 반사가 되어 보이지 않은 도료로 그 표면을 입힙니다. (실제 그 표면은 도색이 아주 두껍게 도색 되어있고 가까이서 보거나 만져보면 약간 우둘거리는 느낌이 납니다. 군에서의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되었던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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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5

3. 렌더링
현재 나와있는 렌더러중에 제가 가장 선호하고 많이 사용했던 렌더러가 Brazil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Brazil 렌더러를 사용했습니다. (버전은 1.2.21 버전을 사용) 새로운 버전이 계속 나오면서 렌더링 속도가 부분에서 많이 개선되었기 때문에 특별한 이펙트를 사용하지 않는 범위에서는 브라질렌더 사용이 훨씬 더 좋은 결과물을 내는 것 같습니다.
(그림 6)은 테스트 렌더링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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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6

Scene 컨셉이 잡히면 Max에서 Scene을 설정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Perspective에서 예상되는 카메라 뷰를 설정을 하고 카메라를 설치합니다. Perspective 화면에서 Free카메라를 만들고 Ctrl+C를 누르면 현재 Perspective뷰와 동일한 화면으로 카메라 뷰가 만들어집니다.)

시지랜드에 올려져 있던 이미지는 한번에 5가지의 이미지를 붙여서 넣었기 때문에 일단은 한 Scene만 갖고 설명을 하겠습니다. (그림 7참조) 라이트는 Brazil Light로 3개를 썼습니다. 그림 7에 Modify창은 메인라이트의 최종 결과물을 냈을 때의 옵션입니다. 다른 설명보다는 아래 그림을 보면 금방 아실 듯 싶네요.

아래 그림 8은 위의 옵션으로 렌더링 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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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8

4. 리터치
마지막 리터치 작업은 포토샵에서 했습니다. 미리 준비해 놓은 배경 이미지와 렌더링 결과물간에 어색하지 않게 색감을 보정 하고 결과물의 미흡했던 부분들을 리터치 합니다.
이 부분도 역시 포토샵에서 모든 작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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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9

(그림 10)은 이번에 올리진 않았지만 작업했던 다른 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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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0

5. 후기
작업기간이 그 어느 때보다 오래 걸렸던 작품인 것 같습니다. 짬짬이 시간이 나는 대로 작업을 해온 것이기 때문에 중간에 오랫동안 손을 놓고 몇 개월 동안 만지지도 못한 적도 있었거든요. 총 작업시간은 7-8개월 정도 되는 것 같네요.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데는 많은 인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이 점점 더 게을러지면서 시간이 없다, 바쁘다, 귀찮다는 핑계를 스스로에게 계속 하게 되거든요. CG일을 하게 되면서 한번도 후회해 본적은 없지만 이 일을 그만두는 날까지 계속적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할 것 같네요.

제가 만든 결과물이 다른 사람들에게 평가 받는 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의 능력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테니까요. 이번 작품을 계기로 지금까지 해왔던 것 보다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네요. 새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말이죠.. ^^

CG랜드의 구만 회원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 작품 많이 만드세요.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