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SUNAI 제작 후기

2005년 2월
플라워챠트 애니메이션 부문
1위 수상자 이 창 석

1. prologue

불행하게도 ANSUNAI에는 준비된 스토리보드가 없습니다.
대충 30초 정도의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며 머리속에 떠오르는 몇몇 장면들을 가지고 무작정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2달가량 예상하고 시작하였으나 scanline에서 v-ray로의 랜더러 전환, 작품길이가 1분을 넘어 가며 재 선곡 된 배경음악, 랜더링을 해 놓고도 마음에 들지않아 다시 작업하는 등 제작기간은 한없이 늘어만 갔습니다.
역시나 미흡한 사전준비작업으로 인한 대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작업이었습니다.

2. modeling

ANSUNAI에 쓰인 모델은 대부분 3ds max의 polygon방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4세그먼트의 plane에서 시작하여 엣지를 extrude하며 만들었고 랜더링시 각 씬에서 카메라와의 거리에 따라 mesh smooth값을 주었습니다.
도시전체를 보여주는 씬에서의 트래픽카는 간단한 박스형태로서 제작되었고 건물의 경우 용도에 따라 low polygon과 high polygon모델을 적절하게 배치하였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구한 밑그림을 각 뷰포트별로 깔아두고 작업합니다.)

(어떤것들은 대충 형태만 갖고 있어도 됩니다.)

3. mapping 필자는 맵핑작업시 morpher를 사용하기도합니다.
다음은 트럭의 앞부분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a.오브젝트를 카피한후 원본오브젝트를 대충 평평하게 펼칩니다.
b.펼쳐진 원본오브젝트에 UVWmap의 planar를 적용하고 texpote한 후 포토샵에서 맵을 제작하여 적용합니다.
c.원본 오브젝트에 카피된 오브젝트를 morpher로 적용한 후 collapse시키고 카피된오브젝트는 삭제합니다.

(무식한 방법이라 쓸까말까 많이 망설였습니다.)

(타이어의 먼지는 splat맵을 이용했습니다.)
(noise맵과 함께 간단하면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4. animating
달리는 자동차에 제동이 걸리면 관성에 의해 차체는 앞으로 기울어지며 쏠리게 되고 코너를 돌때는 원심력에의해 바깥쪽으로 기울게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자연스러운 애니메이션을 위해서는 반복적인 프리뷰를 통해 어색한 점을 수정해 나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의 기본적인 이동은 path constraint를 이용하여 path를 따라가게 하고 코너에서는 circle에 link 시킨후 circle을 회전시켰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위에서 타이밍에 맞춰 차량의 dummy를 조정하며 차체의 기울어짐 등을 표현 했습니다.

(현실감 있는 애니메이션의 표현에 있어 모션블러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고속으로 회전하는 바퀴의경우 모션블러를 적용하지 않으면 휠이 뒤로 회전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며 회전 속도도 가늠할 수 없게 됩니댜.)


5. lighting & rendering
기본적으로 1light의 v-ray를 사용했고 씬에 따라 랜더링 해가며 다른 설정치를 주었습니다.
기본적인 설정 수치에서 first diffuse bounce값을 올리고 GI environment의 색상을 좀더 밝게 해줌으로 서 over light된 느낌을 주었습니다.

(차량이 터널을 통과할때 교차되는 그림자를 표현하기 위해 전등의 갯수만큼 omni라이트를 설정하고 scanline랜더러를 사용했습니다.)


6. epilogue
이상으로 간단하게나마 ANSUNAI의 제작과정을 마칩니다.
보시던 바와같이 작업은 대부분 3ds max의 기본적인 기능들로 이루어졌습니다.
쓰고보니 딱히 내세울만한 노하우도 없는데다가 글재주까지 없으니 매우 성의없는 글로 비춰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끝으로 초등학교 졸업후 17년만에 이런 귀중한 상을 받게 도와주신 CGland회원 여러분들과 관계자분들, 그리고 친구들 가족들 모두에게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포기하지 마라. 저 모퉁이만 돌면 희망이란 녀석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